20대 딸 감시하고 스토킹 한 美 50대 아버지…딸 살해 후 도주

美 50대 남성, 자택에서 딸 살해 후 해외로 도주
검찰 "질투심 많은 연인의 본성에 가까워"
  • 등록 2024-09-09 오전 6:10:10

    수정 2024-09-09 오전 6:23:1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의 한 50대 아버지가 성인이 된 딸을 감시하고 스토킹하다 결국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
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KSL-TV 등에 따르면 미 검찰은 최근 미국 유타주 투엘 주민인 헥터 라몬 마르티네스-아얄라(54)를 살인 등 혐의로 기소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7월 31일 자택에서 친딸인 마르베야 마르티네스(25)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딸 마르메야가 자신의 강박적인 문자메시지와 감시, 스토킹을 피해 호텔에서 며칠 동안 묵었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에 앞서 마르티네스는 수개월 동안 스토킹 행위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중순 딸이 잠시 외국에 나간 사이 마르티네스는 딸의 차에 추적 장치를 달았고, 이를 이용해 이후 딸이 연인과 함께 있는 것을 찾아내기도 했다.

검찰은 마르티네스의 방에서 딸의 속옷이 든 가방도 발견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는 아버지라기보다는 질투심 많은 연인의 본성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마르티네스의 범행은 지난달 1일 자택에서 마르베야의 시신이 발견된 뒤 알려졌다. 수사 당국의 추적이 시작됐을 때 그는 이미 텍사스로 날아가 동생의 신분증을 이용해 국경을 넘어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르티네스는 사건 발생 후 동생에게 “내가 큰 실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지금은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숨진 마르베야는 올해 1월부터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에 임용돼 교정 담당 보안관보(sheriff‘s deputy)로 일해왔다. 보안관실은 지난달 5일 마르베야의 부고를 알리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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