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PEF가 ‘약손’ 됐네…실적에 활짝 웃는 할리스커피·공차

공차, 대만 본사 이후 매출 급등.. 올 예상 매출액 850억
  • 등록 2017-11-15 오전 4:59:15

    수정 2017-11-15 오전 11:21:38

[이 기사는 11월 14일(화) 15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성선화 기자]올해도 사모펀드(PEF)가 인수한 비(非)알콜음료 업체들의 실적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을 뛰어넘은 할리스커피와 올해 대만 본사 인수를 완료한 공차는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할리스커피 내실 다지기 집중…“매각은 아직”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 인수 이후 지난해부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할리스커피가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EBITDA(감가삼각전 영업이익)은 각각 1400억원과 24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9% 보다 소폭 상승한 10.5%내외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스타벅스의 영업이익률 8.5%를 2% 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지난 2013년 IMM PE의 할리스커피 인수에 주도적 역할을 하다 지난 2월 대표로 취임한 김유진 대표는 올 한해 동안 내실을 다지는 인프라 투자에 집중했다. 취임 이후 두 달 간 직접 매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진행 중이고 에스프레소 머신 교체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사적 효율성 강화를 위해 로스팅 센터 건축 시작하고 물류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며 “제 2의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시 한번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인수 당시 100억원이었던 EBITDA가 올해 240억원으로 2.4배 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오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할리스커피는 매각 보다는 당분간은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 대표는 “성장 속도가 과거 대비 낮긴 하지만 여전히 성장할 것"이라며 "브랜드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스커피는 토종 커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했다.


◇본사 인수후 해외서 매출 70% 올려…글로벌 도약

지난 2014년 유니슨캐피탈의 인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공차가 올해 대만 본사 인수 이후 완연 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올해 공차 예상 매출액은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EBIDA와 영업이익은 180억원과 140억원으로 각각 65%, 76%의 두 자리수의 파격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같은 급성장은 올해 인수가 마무리 된 대만 본사와 해외 매출 덕분이다. 현재 공차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 매출도 올해를 기점으로 하향세가 주춤하면서 다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니슨은 공차를 해외 성장에 기반을 둔 글로벌 티 회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만 본사 이후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킨 신선화 유니슨 전무는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며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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