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가 화물연대에 더이상 추가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법과 원칙에 따른 강경 대응방침을 밝히면서, 타협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3분기 GDP 얼마나? 4%대 중반 예상이 지배적
이번주에는 국회가 본격적으로 내년 예산심의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
27일~28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세제개편을 둘러싼 감세논쟁, 8·31부동산대책, 국가채무, 금융산업구조개선법 등 경제현안에 대한 여야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최근 천정배 법무장관의 검찰 지휘권 발동 이후 가열되고 있는 국가정체성 논란이 국회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을 3분기 GDP 속보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GDP 추이로는 지난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각종 경기지수나 산업·서비스활동동향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3분기 GDP 성장세는 경기가 과연 바닥 다지기 수준을 벗어나 앞으로 본격회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3분기 성장률을 대체로 4%중반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주요지표로는 한국은행과 산업자원부가 28일 각각 10월 기업경기조사(BSI)와 4분기 제조업 BSI를 발표한다. 앞서 27일에는 한은이 9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치)도 제시한다.
◇정치 사회 분야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는 파업돌입시기를 일단 이번주말로 늦춰, 정부와 화물연대간 추가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김종빈 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청와대가 정상명 대검 차장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검찰 후속 인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부터 대정부 질문에 들어가는 국회에서는 원내 비교섭단체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국회 역사상 처음으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그간 대표연설 기회는 원내의석 20석 이상인 교섭단체 정당대표에게만 주어졌으나 지난달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비교섭단체 대표에게도 연설기회를 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부터 본회의 단상에 서게 됐다.
오는 26일 4곳의 재선거 승리를 위한 국회 밖 여야 표대결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과 현대간 갈등 당사자인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지난 22일 귀국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 대북사업의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 전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를 떠난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지만 복귀의사도 간접적으로 비쳤다.
그는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하지만 현대와 떨어져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현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