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노사, 임금협상안 합의

21일 새벽 3시 잠정안 도출...소주대란 우려 씻어
  • 등록 2004-08-21 오전 10:25:35

    수정 2004-08-21 오전 10:25:35

[edaily 조진형기자] 진로 노사가 임금협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 노사는 전일 밤 10시부터 협상을 가져 이날 새벽 3시께 임금협상안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부분파업을 철회, 우려되던 소주품귀 현상 등 후유증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새벽 극적으로 노사간 타결이 이뤄졌다"며 "타결한 잠정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내주 사측과 마련한 잠정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확정할 예정이다. 진로 노사의 극적 타결로 인해 소주 품귀 사태는 다음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오후부터 진로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하루 18~19만 상자(360㎖ 30병) 수준인 진로 참이슬 소주의 생산량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 할인점과 소매점을 중심으로 소주 품귀현상이 나타나 소주대란에 대한 우려가 심각했었다. 한편 진로 노조는 올들어 사측과 13차례에 걸친 임단협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26일 노동부에 쟁의발생 신고를 냈으며, 지난 5일 열렸던 중앙노동위원회 본조정 회의에서도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조정이 결렬되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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