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카드사업자 변경 논란

비자캐시서 마이비로 변경..비자캐시 반발
  • 등록 2003-02-10 오전 8:44:19

    수정 2003-02-10 오전 8:44:19

[edaily 박호식기자] 광주시와 광주 버스운송조합이 지난 8일 광주시 전자화폐(교통카드)인 빛고을카드 사업자를 비자캐시에서 마이비로 바꾸기로 결정, 비자캐시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광주버스운송조합은 지난해 7월 `빛고을카드"의 전자화폐 사업자로 비자캐시코리아를 공식 선정했으나 광주시가 비자캐시와 마이비 두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사업자를 비자캐시에서 마이비로 변경했다. 변경이유는 전라남도와의 호환성과 후불카드 병행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비자캐시측은 "변경사유로 내세운 두가지는 비자캐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자캐시코리아 손재택 사장은 자료를 내고 "시민의 손발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버스조합과 누구보다 공정한 입장에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 광주시가 특정업자(마이비)를 사업자로 만들기 위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사업자를 번복했다"며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사상의 손해배상 소송과 조합과 마이비의 계약체결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이다. 비자캐시는 "광주시와 버스운송조합이 타당한 논리없이 마이비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며 "광주시, 버스조합, 마이비간 뒷거래가 있지 않았냐는 업계의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비자캐시가 밝힌 전자화폐사업자 선정 과정. ● 2001. 4월 : 광주광역시 디지털 빛고을카드 사업 추진 방침 결정 ● 2001.12월 : 사업추진 실무 협의회 구성(광주시,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광주은행) ● 2002.5.17 : 버스운송조합 단독 사업추진 결정(광주은행과 버스조합간의 투자조건 협상 결렬로 인해 조합이 제3의 투자자 유치를 통해 사업 진행키로 결정하고 광주시에서 조합의 단독 사업추진을 허용) ● 2002.7.26 : 전자화폐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 요청 및 심사기준 발표 ● 2002.7.30 : 제안 설명회 및 시연회 개최(비자캐시와 마이비 참가) ●2002.7.30: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이 광주시청에 비자캐시가 교통카드(전자화폐) 사업자로 선정되었음을 통보. ● 2002.8월~ :광주방송에서 연일 비자개시로의 광주 교통카드(전자화폐) 사업자 선정에 대한 문제제기 방송 ● 2002.12월말까지 사업자 재 선정을 명목으로 버스 보조금 38억 지급 보류. ●2003.2.7 :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과 광주시가 교통카드(전자화폐) 사업자 선정 번복(비자캐시에서 마이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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