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태양광 설치업체 선런(RUN)은 UBS가 투자의견을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UBS는 선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기존 14달러에서 17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선런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54분 현재 전일대비 5.72% 하락한 1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BS의 존 윈드햄과 윌리엄 그리핀 분석가는 “선런이 태양광 섹터에서 명확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성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2025년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이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선런이 짧은 프로젝트 주기를 통해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가 주가의 주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섹터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