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금호그룹 창업자인 고 박인천(84년 작고) 회장의 5남3녀중 차남으로 37년 광주에서 태어나 60년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뒤 금호타이어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광주고속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대표이사와 금호그룹 부회장을 거쳐 96년 4월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취임후 2000년대 중반까지의 경영비전을 담은 `비전경영`을 선포하고 정보통신, 바이오 등 신규유망산업 진출과 합병을 통한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보여왔다.
고인은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진단을 받고 수술한뒤 9월 귀국, 한때 건강을 되찾아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던중 타계했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부회장, 연세대 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외활동을 활발히 했으며 84년 국민훈장 모란장, 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