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최우수작_무용]③서울발레시어터 '클라라 슈만'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작
천재의 예술 향한 열정, 지고지순한 사랑
미니멀한 의상·상징적 무대로 꽃피워
  • 등록 2023-10-16 오전 6:01:15

    수정 2023-10-16 오전 9:11:23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대한민국 창작발레의 자존심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저력을 재차 확인시켜준 작품이다.”

최종 심사에 오른 9개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은 서울발레시어터의 ‘클라라 슈만’이었다. 심사위원단은 “음악가들의 관계와 내면의 갈등을 춤, 피아노 4중주, 무대 미장센 등을 통해 보여준 수작”이라며 “품격 있는 주역(클라라·슈만·브람스)의 앙상블이 작품의 집중력을 높였다”고 호평했다.

서울발레시어터 ‘클라라 슈만’의 한 장면(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클라라 슈만’(2023년 2월 17~1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1995년에 창단해 올해 28주년을 맞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신작이다. 창작발레에 대한 대안을 보여 준 안무가 제임스 전이 6년 만에 안무한 전막 발레로, ‘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클라라 슈만’은 천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의 강인했던 삶을 모던한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클라라 슈만은 로베르트 슈만과 요하네스 브람스 곡의 제1연주자이자 뮤즈였다. 이들은 음악가로서의 명성만큼이나 전설적인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클라라 슈만’은 천재 음악가들의 예술을 향한 열정, 서로에 대한 존경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상징적인 무대장치, 미니멀한 의상과 영상으로 연기와 춤의 집중력을 높였고, 피아노 4중주의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클라라 슈만’과 함께 장인숙 희원무용단의 ‘권번춤 나들이-춤의 정원’, 안성수 픽업그룹 ‘도발·차피타씨’,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공상물리적 춤’이 무용부문 최우수작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은 물론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클라라 슈만’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무용부문 심사위원

김명현 춤비평가, 김성한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이경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호연 무용평론가, 장승헌 공연기획자, 장지원 무용평론가, 최지연 창무회 예술감독, 홍성욱 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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