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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최대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눈구름대가 물러난 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전망이다.
북극 한기가 몰려오면서 시작된 이번 한파는 일단 다음주 초반까지 꽤 오랜기간 지속할 전망이다. 북측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중위도까지 몰려온 북극발 한파의 영향이다. 올 연말까지는 이 같은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말 이후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오는 18~19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예상된다. 또 토요일인 17일은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이 서해상으로 지나면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차)로 눈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일요일인 18일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올 겨울 가장 많은 눈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해안과 섬엔 강풍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어 눈보라가 치겠다. 제주는 눈보라로 항공 결항 가능성이 높다.
해상은 16일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17일은 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70km(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