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무장관에 '억만장자' 하워드 러트닉 지명 예정”(종합)

대통령직 공동 인수위원장...내각 후보 검증 등 도와
전면적인 관세 부과 등 트럼프 경제공약 강력 지지
USTR수장과 글로벌 무역 통제 적극 나설듯
  • 등록 2024-11-20 오전 1:37:33

    수정 2024-11-20 오전 1:38:2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를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트럼프의 측근인 러트닉 CEO는 트럼프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발탁돼 트럼프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등을 도왔다. 특히 재무부 수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러트닉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공약이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월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강력히 옹호해 왔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선거 유세에서 미국이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던” 1900년대 초에 가장 번영을 누렸다면서 “우리는 돈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미국 최고의 사업가들이 모여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루트닉은 재무부 장관 후보로도 꼽혀오긴 했지만, 또 다른 후보자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의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와 잡음이 커지면서 재무부 장관 후보에서 낙마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러트닉 CEO가 재무부 장관이 돼야 한다고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상무부는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 기술경쟁력 촉진, 고용 창출, 국내 산업 부흥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대중 수출 규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무역대표부(USTR)과 함께 글로벌 무역 통제와 관련한 강력한 행정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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