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PONY)가 로보택시 사업의 대규모 성장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빈 왕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포니AI에 대해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목표가는 2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포니AI 주가는 2.87% 하락한 1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니AI는 지난해 11월 27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6% 상승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포니AI를 ‘중국의 웨이모’라 칭하며 로보택시의 대규모 상업화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라고 평가했다. 특히 포니AI의 지능형 운전 기술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강화된 독점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지능형 주행 기술 덕분에 포니AI는 중국의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서 모든 규제 허가를 취득한 유일한 로보택시 기술 기업”이라고 밝혔다. 포니AI는 현재 중국의 1선 도시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상하이에서는 도로 테스트 로보택시도 제공하고 있다.
왕 애널리스트는 “포니AI의 로보택시와 로보트럭 사업이 10년 안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뱅크는 포니AI의 로보택시 및 로보트럭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약 58%에서 2030년에는 9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로보택시 사업은 연평균 171%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이 지난해 860만달러에서 2030년에는 약 33억7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 사업은 2030년 회사 총 매출의 약 93%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