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캠핑·영화감상…전부 회삿돈으로 즐겨요[복지좋소]

태블릿오더 기업 ‘티오더’
11개 동호회 운영…직원 40%가 활동 중
도서 구입비·교육비·야근 택시비 등 지원
2019년 직원 수 7명에서 현재 300명으로
“직원 자기계발은 물론 소상공인 상생까지”
  • 등록 2024-08-24 오전 6:00:00

    수정 2024-08-24 오전 6:00:00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
티오더 직원이 사내 클라이밍 동호회인 t‘om cruise (톰 크루즈) 활동을 통해 운동하는 모습. (사진=티오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회사 지원을 받아 할 수 있다니요.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골프, 풋살, 당구, 러닝 등 각종 스포츠부터 독서, 댄스, 영화감상, 캠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취미 생활을 회삿돈으로 즐길 수 있다.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에선 직원들의 화합과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한다.

티오더는 현재 총 11개의 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 약 300명 중 40%가 사내 동호회에 참여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선 분기별 활동비를 지원해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가장 활발한 동호회 중 하나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찍먹101’. 도자기, 비누, 향수, 쿠키, 담금주 등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모임마다 매번 다르게 신청해서 수강한다. 다양한 활동을 맛보기처럼 ‘찍어 먹어본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동호회명을 정했다.

티오더 사내 동호회 ‘찍먹101’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이 만든 키링과 카드지갑. (사진=티오더)
티오더는 사내 동호회 외에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팀별 회식비와 간식비는 물론 도서 구입비, 교육비 등을 제공한다. 또 임직원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고자 건강검진 전액 부담과 함께 심리 상담도 지원한다.

회사에는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여직원 전용 휴게실도 마련해 점심시간 등 휴게시간을 이용해 직원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야근 구성원을 대상으로는 저녁 식대와 귀가 택시비를 지원한다.

티오더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임직원 수를 크게 늘려가고 있는 만큼 복지 제도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오더는 태블릿 기반 결제 단말기인 테이블오더 시장 1위 기업으로 201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태블릿 누적 설치 대수 2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7명이던 직원 수는 2021년 58명, 현재 약 300명으로 늘었다.

티오더 관계자는 “자사 직원이 특정 소상공인 매장에 티오더 설치를 제안해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해당 직원에게 소정의 사례금과 함께 해당 매장 회식비를 지원하는 복지도 최근 생겼다”면서 “앞으로도 티오더 구성원들의 자기계발은 물론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지를 적극적으로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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