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분기 중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5조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7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동안 순상환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94조3000억원) 대비 16조원 감소한 수치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2조5000억원 증가한 5조2000억원을,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4조6000억원),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3조3000억원), 유로스톡스50(3조원), 니케이225(1조2000억원) 순이다.
투자자 손익 측면에서 3분기 ELS 투자손익률은 연 0.8%로 직전 분기 대비 7.2%포인트 증가했고, DLS는 연 2.0%로 0.9%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에 HSCEI 기초 ELS의 손실 만기상환이 집중되어 ELS 손익률이 연 -6.4%였으나 3분기에 이익으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은 “ 미국 증시 활성화로 일부 해외 지수는 최근 10년 중 최고점에 도달한 반면, 코스피200 지수는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추세를 감안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