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당에 도움 안되는 사람, 공천 줄 수 없다"

8일 MBN 출연해 "당에 도움되냐 갖고 판단"
  • 등록 2023-10-09 오전 9:18:54

    수정 2023-10-09 오전 9:19:2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당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에게 공천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BN 인터뷰에 나온 홍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시스템에 의해 공천을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을 하느냐를 갖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당 대표의 어떤 사퇴라든지 또는 지도부 해체 이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면서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국회의원들 상호 간에 인신공격이나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 당내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당이라는 것에는 정치적 해법이라는 것도 있다”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좀 더 차분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과 관련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10월 중하순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기조 변화 여부를 보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면서도 “대통령 국정기조의 가장 큰 문제가 검찰을 활용한 검찰 정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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