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국채선물, 종가관리성 매수세 유입..상승예상

  • 등록 2000-12-29 오전 9:22:44

    수정 2000-12-29 오전 9:22:44

29일 연내 마지막 거래일은 맞아 채권시장도 종가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은행노조가 파업을 유보키로 함에 따라 주변여건도 호전되는 분위기다. 각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큰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종가관리성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선물= 29일은 채권시장의 연내 마지막 장이다. 즉, 포지션 평가를 위한 종가가 금일의 거래에서 형성되므로 종가관리성 매수세가 더욱 강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금융노조위원장의 파업유보발표가 있었고 환율급등도 어제의 조정장세를 거치면서 완전히 사그러든 모습이다. 그간 채권시장을 압박했던 주변 악재들이 이처럼 서서히 후퇴함에 따라 시장 분위기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내의 마지막 거래라는 부담감 때문에 강도 높은 매수세나 투매성 매도는 찾아보기 힘든 대신, 수익률 반등을 저지하는 관리성 매수세는 보다 적극적인 양상을 띨 것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현물시장에서 지표채권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6.70%에서 6.75% 사이의 수준에서 머무르는 보합권 장세가 유력하다. 국채선물은 어제의 장에서 102.90포인트선 안착에 실패함으로써 채널 상향돌파에 힘겨운 모습을 드러내었기 때문에, 현물시장의 강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102.90포인트가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29일이 연내의 마지막 거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물시장에서의 수익률 변동에 순간순간 쫓아가는 모습보다는 내년 금리전망에 근거한 신중한 시장진입이 요구된다는 생각이다. 즉,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종가관리성 매수세에 의해 6.7%를 뚫고 내려서는 초강세를 보인다고 할지라도 내년초반까지 유지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면밀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현물시장의 6.70~6.75% 박스권 움직임에 의한 선물시장 박스권이 102.90~102.70포인트 상하단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외환선물=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로 연말의 금융대란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월말 네고물량 유입으로 환율이 하향안정화되는 분위기이므로 시장이 약세로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러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공격적인 거래가 이뤄지기는 힘들고 현 수준에서 종가관리를 하는 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물 예상거래범위는102.70~103포인트. ◇제일선물= 전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반락세로 돌아서자 시장 동조화 선상에서 기관들의 종가 관리성 매수세가 급증한 가운데 금리가 은행파업 이전 수준으로 반락했다. 공격적인 딜링을 하기보다는 역시 단기물을 비롯한 시장의 매물을 소화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선물시장도 기술적인 반등세를 시현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이 실질적으로 29일 현물거래가 종료하기 때문에 현물금리 움직임의 좁은 횡보세를 가정한다면 역시 초반 분위기를 잡더라도 포지션 정리 위주로 선물시장의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등 외부 재료를 일단 헷지차원에서 체크하면서 내년 랠리기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3월물 주거래범위는 102.75~9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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