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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르면 오는 8∼9월 장비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10∼11월 본격적인 5G 네트워크 설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통신장비 시장에서 그간 고전했던 삼성전자는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에 따르면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3%(2017년 기준) 수준으로 세계 5위다. 13%의 점유율로 세계 4위인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ZTE(중싱통신)와 비교해도 4배 이상 격차가 난다.
특히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해 양대 통신업체인 NTT도코모와 KDDI와 경영진과 직접 만나 5G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5G 시대에 전 세계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버라이즌이 5G 분야의 삼성전자 기술력을 인정해 핵심 시장에서 차세대 4G LTE 기지국을 공급하기로 했고, 스프린트와도 4G LTE 기지국 협력을 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본격적인 사업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