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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지난해 근로자 만족 관리 국내 최초로 은행장 직속 직원권익보호관 조직을 신설했다. 직원이 안심하고 고충을 토로하는 창구를 만들자는 취지다. 또 조직문화 재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더 유연하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근로 환경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업교육 부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의 주인공은 서울로봇고등학교였다. 서울로봇고는 지난해 3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로봇-인공지능(AI)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 가운데 65%인 13명을 졸업과 함께 교육 참여 협력 로봇기업에 취업시키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곳 졸업생의 전체 취업률은 2019년 이후 매년 95%에 달한다.
롯데쇼핑과 LIG넥스원은 각각 근로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올해 도입한 직원 해외 출장 제도 ‘인사이트 투어’와 매주 수요일 유명 전시회· 맛집 투어를 진행하는 등 유통 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 노력을, LIG넥스원은 올해 작년보다 3.2배 많은 704명을 신규 고용하고 기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자금·의료비 등 대기업 수준의 복지와 전문상담서비스(EAP)를 운영하는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금융·증권기업 중 여성 근로자에 대한 배려와 복지, 지원 등이 돋보여 여성가족부 장관상(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을 수상했다. 이회사는 일·가정 양립 지원을 목표로 일찌감치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2017년 증권업계 최초로 직장 내 어린이집과 임신 직원 전용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채용정보 기업 잡플래닛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7년차 미만 저연차 직원의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 ‘톱 3’ 중 한 곳이다.
2017년 설립한 온라인 미디어 커머스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전 직원이 203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회사 성장과 함께 올해에만 61명을 채용하고, 직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 소속감을 고취하고자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공 부문에 수여하는 인사혁신처장상의 주인공은 발전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이었다. 동서발전은 2020년에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적으로 일자리지수를 개발해 고용의 질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고용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발전소 주변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양극화와 저출산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 뿐이고 세대 갈등도 일자리 창출 없이 해결하기 어렵다”며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오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박수받고 존경받을 때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