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매년 바뀌네…신규가입자 어떻게

신규가입자 대상 현 금리, 향후 1년간 동일
1년후 가입자 적용 기본금리 조정될 수 있어
"금리 예측해 미루기보다 가능할 때 가입 나아"
  • 등록 2023-06-19 오전 6:00:00

    수정 2023-06-1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가 1년마다 조정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입 시점에 따라 청년들의 희비가 다소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금세 바뀌는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보다 불확실성이 준 것이긴 하지만, 5000만원 목돈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금리 측면에서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18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는 1년마다 조정된다. 예를 들어 이번에 공시된 청년도약계좌는 최고금리가 연 6%다. 기본금리 4.5%에 우대금리 1.5% 결합으로 돼 있다. 향후 1년까지는 어느 시점에 가입하든 기본금리는 4.5%가 적용되지만, 1년 후에 가입할 경우 4.5% 기본금리가 변경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거나 떨어졌는데도 기본금리를 계속 같은 수준에서 유지하면 은행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년마다 금리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신규가입자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일단 가입하면 기존 가입자에게 3년은 고정금리 적용돼 금리가 유지되고 2년 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조정되는 기본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향후 가입자가 (금리 하락기) 크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일단 기준금리 변동분만큼 조정하는 것으로 협의를 한 상황”이라며 “금리가 금세 바뀌는 일반 시중은행 상품보다는 은행권이 신경을 많이 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책금융상품이 아닌 일반 시중은행 수신 상품에서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금리가 1년간 유지되는 경우는 찾기 쉽지 않다.

다만 매년 신규 가입자의 기본금리가 조정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같은 돈을 납입하더라도 금리 차이에 따른 최종 수령액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향후 금리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를 예측해서 가입시점을 조정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 시점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해선 정점론에 대한 관측이 많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시각이 없지 않는 데다 금리 인상 종결이 곧 금리 인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향후 연 3.5%의 기준금리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금리 추이를 전망해 상품 가입 시점을 일부러 조정하기보다는 가입할 수 있는 시점에 그냥 신청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청년도약계좌가 이미 현 시점에서 ‘역마진 논란’이 있는 데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는 다수 시각을 받아들인다면 현 시점보다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지금보다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청년도약계좌는 또 정책상품이라 300만명 정도가 가입될 수 있게 예산이 편성돼 있어 무한정 문이 열려 있는 것도 아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 청년도약계좌 금리에는 사실상 당국의 의지가 많이 반영돼 있다”며 “가입 시점에 따른 불이익 방지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향후에도 신규 가입자간 큰 차이가 없도록 미세조정이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