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株, "PBM 규제 법안 영향 제한적" 평가에 주가 반등

  • 등록 2024-12-19 오전 2:53:47

    수정 2024-12-19 오전 2:54:38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의료 서비스 대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시그나(CI), CVS헬스(CVS)의 주가가 연방정부의 연말 예산 법안 발표 이후 반등하며 전날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번 법안에는 처방약급여관리(PBM) 업체들의 운영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제가 포함됐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규제의 실질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오후12시28분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전일대비 3.62% 상승한 503.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시그나 주가는 5.51% 오른 280.23달러를 기록 중이며 CVS헬스는 4.41% 상승한 4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PBM이 제약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고용주에게 전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PBM은 제약사와 보험사 간 중개자로서 처방 약물 목록을 관리하며 리베이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레이몬드제임스의 크리스 미킨스는 “법안이 PBM의 비즈니스 관행 조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PBM 산업은 최근 의회와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되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약가 인하를 위해 PBM 구조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PBM 산업의 장기적 성장성과 유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는 반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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