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왼쪽)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주요 시중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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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쏟아낸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이른바 ‘은성수 코인’으로 만들어져 270만원에 팔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에 ‘은성수 코인’이라는 이름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이 올라왔다.
앞서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투자자로 전제가 돼야 보호 의무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 불가 입장을 밝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자 블록체인 전문 매체 ‘블록미디어’가 은성수 위원장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NFT로 만든 것이다. 이 발언 이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은 ‘검은 금요일’을 맞기도 했다.
NFT는 쉽게 말해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에서 생성한 ‘정품 인증서’로 불린다. 해당 매체가 만든 은성수 코인의 판매 가격은 1이더리움으로 당시 시세로 270만원 수준이었다. 상당한 고가임에도 은성수 코인은 발행 6시간만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