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업계 최초 ‘LG 가전 구독’ 서비스 나서

본점 등 7개 점포서 실시…전점 확대 검토
3~6년간 구독료 내고 사용…사후관리 혜택
4년 이상 구독 시 만기 후 소유 가능 장점
  • 등록 2024-09-02 오전 6:00:00

    수정 2024-09-0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최초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본점과 잠실·부산본점·인천·수원·대구·대전점 등 총 7개 점포 LG 가전 매장에서 다양한 가전 제품을 구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LG 가전 매장에서 고객이 구독 서비스 상담을 받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가전 제품은 초기 구매 비용이 큰 탓에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전 구독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LG전자(066570)의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으로 전년대비 77.9%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구독 사업 매출만 1조 8000억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LG전자와 손잡고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부터 중소형 가전까지 구독 서비스에 나선다.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기간을 정해 구독 가능하며 이 기간 무상 사후관리(A/S)를 제공한다. 에어컨은 1년에 한 번,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는 6개월에 한 번 무상 케어 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일반적인 가전 렌털 서비스와 달리 4년 이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만기 시 제품 반납 없이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구독하면 금액에 따라 백화점, 마트, 호텔, 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연말까지 LG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살펴 내년 상반기 중 전점에 확대 도입을 검토한다.

이동현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대다수 고객에게 구독형 소비는 이미 익숙하고 흔한 소비 형태”라며 “신뢰도 높은 LG의 가전 제품을 구독할 수 있는 ‘편리미엄’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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