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희망의 책 외

  • 등록 2023-07-19 오전 5:30:00

    수정 2023-07-19 오전 5:30:00

△희망의 책(제인 구달 외|360쪽|사이언스북스)

30년 넘게 동물과 인간, 환경의 권리를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해 온 제인 구달 박사의 새 책. 작가 더글러스 에이브럼스와의 대담을 담았다. 1부 ‘희망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두 사람이 생각하는 희망의 의미, 2부 ‘희망에 대한 제인의 네 가지 이유’에서는 희망의 네 가지 주요 근거를 이야기한다. 3부 ‘희망은 끊임없이 갱신된다’에선 제인 구달의 여정이 처음 시작된 시절을 돌아본다.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김승섭 외|324쪽|동아시아)

여성, 아동, 장애인, 비정규직, 이주민이라는 다섯 취약 계층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들여본다. 이들은 재난이 덮쳐오기 전 이미 한국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었다. 불평등과 차별의 구조가 재난을 만나는 순간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많은 이들이 얘기하던 “바이러스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절반만 맞았다.

△인정욕구(에노모토 히로아키|252쪽|IKA)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과도 같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 마음은 사람마다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당연한 욕구지만, 이를 건강하게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정욕구가 무엇이며, 인정욕구가 과하거나 부족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본다. 과잉된 인정욕구를 조작하는 현대 사회의 세태도 살핀다.

△전두엽 브레이커(고요한 외|336쪽|스토리코스모스)

장르소설과 순수소설의 경계를 해체하고 문학성을 중심으로 한 소설을 발굴하는 플랫폼 ‘스토리코스모스’가 찾아낸 작가와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인간과 인생의 문제, 그리고 그것을 끌어안은 작가적 세계관이 각 소설의 작품성을 보여준다. 장르소설과 순수소설을 독자들이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 21세기 소설의 경향성을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니시오카 안누|300쪽|더퀘스트)

키엔스(KEYENCE)는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센서와 계측기 등을 만드는 일본 회사다. 1974년 설립 이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시가 총액은 일본 기준 2위이며,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LG엔솔 외에 시총을 견줄 곳은 없다. 경이적으로 높은 연봉과 영업이익률도 자랑한다. 키엔스가 어떻게 이런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배부른 영양 결핍자(노윤정|336쪽|머스트리드북)

‘건강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현대인의 건강 문제가 대부분 ‘배부른 영향 결핍’ 상태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열량은 과하게 섭취하는 데 비해 정작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한 역설적인 상황이 병을 부른다는 것이다. 복약 상담에서 자주 거론되는 69가지 질병의 원인을 살펴보고, 어떤 약이나 영양 보충제가 도움이 되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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