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고 안 먹을 수도 없고…''야채 싸게 먹는 법''

햇상품, 봄나물, 균일가 상품 가격변동 크게 없어
  • 등록 2010-10-02 오전 11:26:21

    수정 2010-10-02 오전 11:26:21

[노컷뉴스 제공] 상추에 삼겹살을 싸 먹는 게 아니라 삼겹살에 상추를 싸 먹고, 김치가 아니라 '금'치, '다이아몬드'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비싸지만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는 야채, 조금이라도 싸게 먹을 수는 없을까.

일단 가을에 나오는 햇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고춧잎의 경우 10-11월이 제철이어서 현재 출하량이 가장 많고 당연히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취나물과 달래, 유채 등 가을에 출하되는 봄나물도 가격 오름폭이 높지 않다. 달래의 경우 알뜰한 주부들 덕에 이미 매출이 많이 올랐다. 롯데슈퍼에서 지난 한 달간 팔린 달래 매출은 지난 해 동기에 비교해 207.6%나 많다.

이 밖에도 롯데슈퍼의 신장률 상위 10위 상품 안에는 느타리버섯(2위), 취나물(5위) 등 나물류가 대부분이다.

시세 변동과 무관한 균일가 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형마트는 물론 재래시장에서는 천원 균일가에 파는 상품들이 있는데 시세와 상관 없이 가격이 일정하다. 최근에는 이들 상품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부들이 주로 장을 보는 오후 5시가 넘어가면, 준비한 물량이 동나는 경우가 많다.

얼갈이와 열무, 부추 등 배추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폭이 낮은 재료를 김장 대체재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지난 한 달간 이들 대체재료의 매출 신장률이 매우 높았다.

얼갈이(161%), 열무(178.2%), 부추(122.2%) 모두 신장률이 100%를 넘어섰다. 롯데슈퍼의 경우 열무 1단을 2900원에 할인판매하는 등 대체재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배추대란에도 배추 가격을 6450원으로 고정시켜 놓았다"면서 "그렇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은 편이라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대체재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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