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2개 병원 24일 파업 돌입

서울대,삼성,세브란스 등 대형병원 불참…의료대란 없을 듯

  • 등록 2006-08-24 오전 7:23:41

    수정 2006-08-24 오전 7:23:41

[노컷뉴스 제공] 막판 밤샘 협상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노사가 교섭에 실패하면서 서울 이대 목동 병원 등 전국 112개 병원이 24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대목동병원과 고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주요 거점 병원들에선 23일밤 파업 전야제에 이어 조합원들의 병원로비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처럼 전국 27개 주요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24일 7시부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또 혈액공급을 위해 파업을 유보한 적십자사 이외의 나머지 지부들도 부분파업과 지원파업 등을 통해 병원측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은 정상진료가 이뤄진다.

따라서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사 양측은 23일밤 밤샘 협상에서 한때 합의문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 막판 극적 타결에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임금 인상폭과 주5일제 시행방안 등을 놓고 미세한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막판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파업은 시작됐지만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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