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던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등 사업부장 교체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조직구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교체 가능성을 두고 분분하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사업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를 책임졌던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을 작지 않게 보면서도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이 유임하며 안정 체제를 이끌어갈 것으로도 관망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경기 탓이지 사업부장의 책임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내부 분위기 쇄신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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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단행한 인사에서 승진 폭이 워낙 작았기 때문에 기존 사업부장들을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과 김원경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대외협력(Global Public Affairs)팀장 부사장 등 2명 만이 사장 승진했다. DS부문 사장 승진자는 없었다.
또 삼성전자가 신수종 사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의 인적구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로선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단장을 맡는 것으로 정해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곧 조직개편을 마치고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