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 및 인터넷 관련 기업 메타플랫폼스(META), 알파벳(GOOGL), 스냅(SNAP)의 주가가 틱톡 금지법 시행 연기 가능성 소식에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43분 메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59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알파벳은 0.59% 내린 191.62달러에, 스냅은 0.91% 하락한 10.8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법원에 틱톡 금지법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법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금지법이 오는 1월19일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틱톡이 미국 기술 기업들에 중요한 경쟁자로 자리 잡은 점을 강조하며 “전국적인 틱톡 사용 금지 대신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틱톡은 중국 기술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소셜미디어 플랫폼 메타와 스냅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틱톡 금지법 연기가 메타와 스냅 같은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