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바른치킨 대표는 지난 13일 이데일리를 만나 회사의 경쟁력으로 엄격한 품질과 매장 관리를 꼽으며 이같이 과거를 회상했다. 수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있지만 바른치킨은 최근 급성장한 브랜드로 꼽힌다. 2015년 1호점을 낸 뒤 불과 10년 만에 점포 수가 200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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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의 대표 사례가 ‘치킨 실번제’다. 바른치킨은 하루 58마리의 치킨만 튀긴다. 기름의 산가(산폐 측정 지표)를 1.0 이상으로 높이지 않기 위해서다. 치킨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특히 바른치킨은 치킨 제품에 몇 번째로 튀긴 상품인지 숫자를 붙인다. 이런 방식은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바른치킨이 유일하다. 식품첨가물 120가지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박 대표도 여느 경영인처럼 위기도 겪었다.
바른치킨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로봇 등 스마트 기술에 매우 적극적이다. 현재 200여개 매장 중 20여 곳이 로봇 매장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관절형 로봇을 사용해 튀기는 작업을 대체하고 있다. 단순히 인건비 절감이나 수익확대를 위한 자동화는 아니다.
박 대표는 “다들 오해하는 부분이 로봇이 사람보다 치킨을 빨리 튀긴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대규모 설비 투자도 이뤄져야 해서 하루에 50마리 이하 주문을 받는 곳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시간당 튀길 수 있는 마릿수는 사람이 직접 하는 게 효율적”이라면서도 “1일로 보면 쉬지 않는 로봇이 압도적으로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번화가에서 12시간 근무가 가능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려면 인건비 부담도 크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다음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향후 5년 내에 해외 5개국에 50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박 대표는 “현재 미국을 첫 번째 진출국가로 모색하고 있다”며 “이후 호주,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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