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쉽지 않네'…비트코인, 2만5000달러 머물러

비트코인 약세 계속
지난 8일 반짝 2만6000달러 넘겼지만, 곧 제자리
SEC의 현물 ETF 심사 연기 후 투심 위축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 41점으로 '공포 상태'
  • 등록 2023-09-10 오전 8:55:43

    수정 2023-09-10 오전 8:55:4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03% 떨어진 2만59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13% 하락해 16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440억달러로 전일과 변동 없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반짝 2만6000달러를 넘겼지만, 다음날인 9일부터 다시 2만5000달러를 맴돌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부진으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를 연기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SE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총 7개 자산운용사(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발키리 )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10월 16일~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SEC는 신청을 접수한 이후 45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 45일, 90일, 60일을 차례로 추가해 최대 2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10월로 예정된 다음 심사 마감기한까지 SEC의 기조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경계심을 키우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공포에 머물러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1점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 53점으로 중립이었던 것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지수가 0점에 가까울 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제기한 ‘현물 ETF 승인 거부 불복’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법원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SEC는 이 신청을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SEC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이번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주며 “SEC가 다른 유사 상품과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엘리엇 스테인 선임 소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웨비나 행사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거부할 새로운 사유(예를들어 커스터디)를 찾는 다면 새로운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도 올해 현물 ETF 승인이 나올 가능성을 75%로, 2024년 말까지 승인 날 가능성을 95%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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