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올해 첫 공모채 조달…‘AA급’ 쏟아진다

[회사채프리뷰]
포스코, 최대 1조원 회사채 조달
외화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
미래에셋·삼성증권…증권채 발행도 이어져
  • 등록 2025-01-05 오전 9:20:00

    수정 2025-01-05 오전 9:20:0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새해부터 AA급 우량채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았다. 연초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시작해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6일~10일) 포스코(AA+·POSCO홀딩스(005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상(001680)(AA-), LG헬로비전(037560)(AA-), 미래에셋증권(006800)(AA), LG유플러스(032640)(AA), 삼성증권(016360)(AA+),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
올해 공모채 첫 주자는 ‘포스코’

올해 포스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 첫 주자로 나선다. 포스코의 공모채 조달은 지난 2023년 1월 이후 이후 2년 만이다.

포스코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한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6일 수요예측, 14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외화채 글로벌본드 7-2차 44000만달러(약 6468억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1조597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차입을 제한하는 기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만 공모채 조달을 마쳤다. 아울러 포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운전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등 높은 수준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준의 자체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 상당 부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의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증권채 투심 가늠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채 발행에도 시동이 걸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권사 중 가장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로 조달 계획을 세웠다. 각각 오는 9일, 10일 차례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중 2900억원, 10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오는 2월 중 2000억원, 9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대상(2·3년물 2000억원) △LG헬로비전(3년물 1000억원) △LG유플러스(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오일허브코리아여수(3년물 6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에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채권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국면에서 크레딧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전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의 대내외 이슈들이 신용등급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추세적으로는 영향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축됐던 크레딧 투자심리는 지속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강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