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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 먹통 대란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남궁훈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원장은 19일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의 재발방지 뿐 아니라 대한민국 IT업계에 이러한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례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소위원장은 “우리 뿐 아니라 업계 전체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지만, 이것도 카카오의 의무라 생각한다”며 “‘모든 항공 규정은 피로 쓰여졌다’는 말이 있다. 이는 비행을 하며 일어난 수많은 사고들과 사례 공유를 통해 좀더 안전한 하늘길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우리 IT산업도 이 길을 갔으면 한다”고 했다.
홍은택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퇴했어도 그가 꿈꿔왔던 일들은 이어지겠지만, 자유분방하고 인사이트 넘치는 그의 상상력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며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책임을 맡았으니 어떤 해결책을 갖고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