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곳 풍림아이원 64명 입찰…감정가 1.76억, 낙찰가는[경매브리핑]

9월 3주차 법원경매 956건 진행 192건 낙찰
쉬어가는 주, 서울 경매 진행건수 0건
월곶 풍림아이원, 낙찰가 1억 7400만원
칠곡군 왜관 공장 최고 낙찰가 108억원
  • 등록 2024-09-22 오전 8:00:00

    수정 2024-09-22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9월 3주차(9월 19~20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956건으로 이중 192건(낙찰률 20.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62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6.2%, 평균 응찰자 수는 4.5명이었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4건이 진행돼 21건(낙찰률 38.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65억원, 낙찰가율은 85.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16.6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0건이 진행됐다.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214동. (사진=법원)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214동 2층(전용 38㎡)으로 68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7600만원, 낙찰가는 1억 7399만 9000원(낙찰가율 98.9%)이었다.

월곶초등학교 동측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1725세대 15개동 아파트로 총 20층 중 2층,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단지 서측에는 바닷가가 인접해 있어 산책로 이용 등 여가환경이 좋다. 수인분당선 월곶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에 접해 있어 매매 및 전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유찰로 최저매각가격이 전세가격 밑으로 떨어지자 내 집 마련 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306-3의 공장. (사진=법원)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306-3의 공장(건물면적 2만 1059.3㎡, 토지면적 1만 4905.3㎡)으로 감정가 171억 1980만 7560원, 낙찰가 108억원(낙찰가율 63.1%)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3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

왜관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중대형 공장과 농지 등이 혼재돼 있다. 2차 산업단지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칠곡물류IC 접근이 용이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이 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감정평가금액 중 기계기구 가격이 1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활용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내 입주자격이 정해져 있으므로 입찰자는 입주자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내수경기 침체로 공장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고, 2회 유찰로 감정가 대비 49%까지 떨어지자 근저당권을 승계한 유동화 회사가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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