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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들어 대형마트에서 사라진 포장테이프와 노끈 사용을 다시 부활키로 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에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친환경 종이테이프와 노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문제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인데, 종이 테이프에는 접착 물질도 포함돼있다. 과연 친환경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종이 테이프와 노끈 등은 분리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이라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환경부와 대형마트 4개사(하나로유통,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가 맺은 자율협약에서도 플라스틱 테이프와 노끈의 사용만을 금지하고 있을 뿐이며, 실제 이들 대형마트 중 일부에서는 현재도 종이 테이프 등을 비치해 둔 곳도 있다.
해당 자율협약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자율포장대 등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장테이프와 끈을 모두 치우고, 장바구니 제작·보급 및 대여체계 등을 구축해왔으며, 소비자들도 장바구니 활용 등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다만 당초 종이박스까지 퇴출시키려 했으나 소비자 불편이 크다는 비판에 테이프와 노끈만 없앴다.
하지만 과거처럼 다시 종이박스가 광범위하게 사용될 경우 장바구니 사용율이 다시 떨어질 수 있으며, 종이박스 사용 등으로 폐기물 발생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환경부도 지난 2019년 8월 29일 대형마트 4개사와의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 자율협약을 유지하더라도 종이테이프와 노끈의 사용은 가능하기 때문에 방침이 바뀌더라도 굳이 자율협약을 다시 맺을 필요는 없다는 점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도 설명했다”며 “기존 협약을 유지하고 기업들이 알아서 하도록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