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찾은 中외교사령탑 “양국 협력에 타국 영향 없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과 회담
“중러, 긍정적 발전 동력 유지”
반서방 구도 심화, 균형추 역할 주목
  • 등록 2023-09-19 오전 4:34:44

    수정 2023-09-19 오전 4:34:4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몰타에서 회동한 데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미중, 중러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이 서방대 반서방 구도를 부추길지,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 군사지원에 거리를 뒀던 것처럼 ‘균형추’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왕이 중국 외무부장(오른쪽 가운데)이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
1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다른 누군가를 겨냥하지 않고 다른 국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적 리더십으로 양국 관계가 긍정적인 발전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러시아 파트너들과 예전처럼 다극주의를 수호하고 다극 세계 형성을 수호하며 더 공정한 세계 질서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굳건히 설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최근 우리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다른 국가들과 행동을 조율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고, 동아시아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상하이 협력기구의 틀 안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화답했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왕이 주임은 오는 21일까지 러시아에 머물며 제18차 중러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왕이 주임은 지난 16∼17일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뒤 바로 러시아를 찾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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