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채권형펀드 함께 웃었네

(주간펀드시황)코스닥 20일 연속 상승에 힘입어 4%대 수익률
성장형도 3%대..채권형도 연10%대 수익률
  • 등록 2005-11-27 오전 8:29:02

    수정 2005-11-27 오전 8:29:02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대인 20일 연속 상승하면서 코스닥펀드 수익률이 4%대로 고공비행 했다. 1300지수 턱밑까지 오른 덕분에 성장형을 비롯한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높은 성과를 냈다. 특히 성장형은 수익률이 2%대에서 3%대로 높아졌다.

아울러 불안한 채권시장 여건속에 금리가 하락하면서 중장기 운용스타일을 유지한 채권형 펀드도 연10%대란 양호한 성과를 냈다.

펀드평가전문기관인 제로인이 지난 24일 기준가로 지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편입비 상한이 71% 이상인 성장형은 3.20%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와 안정형(40% 이하)는 각각 1.75%, 1.0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인덱스형은 안정형보다는 낮고, 안정성장형보다는 높은 1.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형은 코스닥 지수가 20일 연속 상승한 데 힘입어 4.31%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소형주 중심의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을 구성한 펀드의 성과를 상위권에 포진했다.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이면서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130개 중 와이즈운용의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이 주간 6.52%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6.07%)`과 `3억만들기중소형주식1(5.88%)`, 대투운용의 `가족사랑짱적립식주식K-1(5.62%)`,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나이스주식1(5.57%)` 등이 따랐다.

설정액 300억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28곳 가운데에는 미래에셋자산(5.04%)을 상위로 동양운용(4.40%), 맵스운용(4.32%), 미래에셋투신(3.98%), 대투운용(3.98%) 등이 양호한 주간 운용성과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는 연10.81%를 기록했다. 채권단기형 연10.77%, 채권중기형 연10.36%, 채권장기형 연11.32%의 성과를 기록했다. 금리하락세가 반영되면서 장기형 펀드의 성과는 단·중기형 펀드 성과가 더 좋게 나온 것이다. 국고3년은 지난 17일 5.18%에서 24일 5.03%로 15bp 하락했다.



제로인은 "불안한 채권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인 금리는 중장기 운용전략을 유지하는 펀드들에게는 상위권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채권형 펀드 63개 가운데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펀드(연20.03%)`가 파생상품활용을 통한 추가수익을 얻으면서 가장 양호한 주간 성과를 달성했다. 그 뒤를 한국운용의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A-1(연 18.95%)`, `부자아빠라이프플랜채권A-1(연18.81%)`, `개인연금공사채7(연18.64%)`, `한국부자아빠회사채채권A-1(연18.19%)`,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식투자신탁(연15.45%)` 등이 이었다.

설정액 300억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19개 성적은 PCA운용(연15.26%), 한국운용(연15.06%), 도이치운용(연13.35%), 신한BNPP운용(연12.18%), KB운용(연12.11%) 등의 순이었다.

지난 주 총수탁고는 2조1738억원 줄어든 193조3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수 주식형은 6541억원, 혼합형도 2260억원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에서 661억원, MMF에서 3조3550억원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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