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불안한 채권시장 여건속에 금리가 하락하면서 중장기 운용스타일을 유지한 채권형 펀드도 연10%대란 양호한 성과를 냈다.
펀드평가전문기관인 제로인이 지난 24일 기준가로 지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편입비 상한이 71% 이상인 성장형은 3.20%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와 안정형(40% 이하)는 각각 1.75%, 1.0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인덱스형은 안정형보다는 낮고, 안정성장형보다는 높은 1.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형은 코스닥 지수가 20일 연속 상승한 데 힘입어 4.31%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이면서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130개 중 와이즈운용의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이 주간 6.52%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6.07%)`과 `3억만들기중소형주식1(5.88%)`, 대투운용의 `가족사랑짱적립식주식K-1(5.62%)`,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나이스주식1(5.57%)` 등이 따랐다.
설정액 300억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28곳 가운데에는 미래에셋자산(5.04%)을 상위로 동양운용(4.40%), 맵스운용(4.32%), 미래에셋투신(3.98%), 대투운용(3.98%) 등이 양호한 주간 운용성과를 보였다.
제로인은 "불안한 채권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인 금리는 중장기 운용전략을 유지하는 펀드들에게는 상위권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채권형 펀드 63개 가운데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펀드(연20.03%)`가 파생상품활용을 통한 추가수익을 얻으면서 가장 양호한 주간 성과를 달성했다. 그 뒤를 한국운용의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A-1(연 18.95%)`, `부자아빠라이프플랜채권A-1(연18.81%)`, `개인연금공사채7(연18.64%)`, `한국부자아빠회사채채권A-1(연18.19%)`,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식투자신탁(연15.45%)` 등이 이었다.
설정액 300억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19개 성적은 PCA운용(연15.26%), 한국운용(연15.06%), 도이치운용(연13.35%), 신한BNPP운용(연12.18%), KB운용(연12.11%) 등의 순이었다.
지난 주 총수탁고는 2조1738억원 줄어든 193조3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수 주식형은 6541억원, 혼합형도 2260억원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에서 661억원, MMF에서 3조3550억원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