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겐 뮐러 SA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6일(현지시간) 열리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SAP 테크에드(TechEd)’에 앞서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우 코드·노코드 기술은 코딩을 거의 하지 않고 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을 최대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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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CTO는 로우 코드 기술 수준이 과거에 비해 크게 발전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국가 전력망의 일부가 로우 코드 기술로 개발되는 등 중요한 인프라에 활용될 정도”라며 “SAP의 로우 코드 도구 자체도 로우 코드 기술로 만들었다”고 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의 64%가 ‘인재 부족’을 신기술 채택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국내에서도 IT업계는 물론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개발자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연봉 인상, 복지 경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SAP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로우 코드 도구를 공개했다. 앱 개발 플랫폼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에 로우 코드 개발 환경을 통합한 것이다. SAP는 올해 2월 노코드 개발 플랫폼 업체 ‘앱가이버’를 인수하는 등 이 분야를 강화해왔다.
SAP는 로우 코드 도구 뿐 아니라 개발자들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사이트(SAP Learning Site)도 론칭한다. 개발 관련 정보와 학습 기회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그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무상으로 개발자 대상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며 “개발자 뿐 아니라 개발자를 희망하는 일반인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