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코드 기술, 개발자 인력난 해소에 도움될 것"

율겐 뮐러 SAP CTO 인터뷰
"현업 부서가 코딩 한줄 없이 앱 개발"
SAP, 로우 코드 도구 공개…교육 사이트도 론칭
  • 등록 2021-11-17 오전 1:00:49

    수정 2021-11-17 오후 9:26:1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로우 코드(Low-Code) 기술은 5년 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아주 복잡한 앱도 로우 코드로 개발하는 것이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

율겐 뮐러 SA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6일(현지시간) 열리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SAP 테크에드(TechEd)’에 앞서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우 코드·노코드 기술은 코딩을 거의 하지 않고 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을 최대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율겐 뮐러 SAP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SAP)


뮐러 CTO는 로우 코드 기술 수준이 과거에 비해 크게 발전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국가 전력망의 일부가 로우 코드 기술로 개발되는 등 중요한 인프라에 활용될 정도”라며 “SAP의 로우 코드 도구 자체도 로우 코드 기술로 만들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로우 코드 기술이 개발자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업 부서가 코딩 한줄 없이 직접 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의 64%가 ‘인재 부족’을 신기술 채택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국내에서도 IT업계는 물론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개발자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연봉 인상, 복지 경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뮐러 CTO는 “최근 1년간 개발자 부족 문제가 심화했다”면서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이 되고 싶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로우 코드는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툴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데 기업 IT조직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AP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로우 코드 도구를 공개했다. 앱 개발 플랫폼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에 로우 코드 개발 환경을 통합한 것이다. SAP는 올해 2월 노코드 개발 플랫폼 업체 ‘앱가이버’를 인수하는 등 이 분야를 강화해왔다.

SAP는 로우 코드 도구 뿐 아니라 개발자들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사이트(SAP Learning Site)도 론칭한다. 개발 관련 정보와 학습 기회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그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무상으로 개발자 대상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며 “개발자 뿐 아니라 개발자를 희망하는 일반인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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