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49달러선을 돌파하면서 한 때 7주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으나, 결국 보합선으로 되돌아왔다.
오후들어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에너지 선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WTI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48.38달러로 마쳤다. WTI는 한 때 49.50달러까지 올랐다. 2월물 난방유는 0.71센트 떨어진 갤런당 1.3438달러로 마쳤다.
미국 동부 지역에 한파 예보가 나오면서 난방유, 천연가스 가격이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분기 일일 원유 수요 전망치를 50만배럴이나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 심리를 자극했다. 월말 OPEC 회의와 이라크 선거 등 시장 안팎의 변수들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그러나 한파에 따른 연료 대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스트레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리서치의 마이클 린치는 "미국 북동부 뉴 잉글랜드 지역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연료 부족을 점치는 투기적 매매가 있었다"며 "이번주 한파 예보가 있지만, 지금까지는 날씨가 매우 따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