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외질혜·남순, 女 스트리머·BJ 성희롱…그 후[그해 오늘]

감스트 '욕설'·외질혜 '외모 비하 옹호'로 뭇매
응답자 67% '유튜버 청소년에게 매우 큰 영향'
  • 등록 2024-06-18 오전 12:00:05

    수정 2024-06-18 오전 12:00:05

(왼쪽부터)생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BJ 외질혜, 감스트, NS남순.(사진=아프리카TV 캡처)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19년 6월 18일, BJ 감스트·외질혜·NS남순의 발언이 큰 파문을 불러왔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 스트리머 고(故) 잼미와 BJ 부들이를 성적 대상자로 삼는 등 성희롱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진행한 아프리카TV(현 SOOP)에서 생방송 중에 발생했다. 당시 이들은 어떤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하지 못하면 벌칙을 받는 ‘당연하지’ 게임을 했는데 잼미와 부들이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아봤냐는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XXX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행위를 지칭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감스트 역시 같은 질문에 감스트 역시 같은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했으며 “세 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발언은 분노를 샀다. 4만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특정 여성을 지칭해 성희롱했다는 점에서 특히 논란이 됐다. 외질혜의 경우 성적 악성 댓글 피해로 고소까지 예고한 상태에서 해당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즉각 성희롱 발언을 지적하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결국 사죄 요구에 감스트는 “죄송하다. 멘탈이 터졌다”, 외질혜는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이들은 다음 날에도 머리를 숙였다. 감스트는 사과 영상에서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큰 상처를 드렸다.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상처 입은 그 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다”고 언급했다.

외질혜도 영상을 통해 “같은 여자로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는데, 인터넷 방송에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하고 방송을 진행했다”며 “이 일로 인해 충격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NS남순은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방송 언행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자숙하고 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방송 복귀 후에도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감스트는 지난 2021년 경기 도중 다친 손흥민 선수에게 욕설을 했다. 사과 영상에서 감스트는 “왜 그 말을 했을까 자책하고 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며 또다시 머리를 숙였다.

외질혜는 지난 2021년 코미디언 故 박지선 씨의 외모를 비하한 전남편 BJ 철구를 옹호했다. 그는 “주접떨지 마라. (코미디언) 박미선이라고 했다잖아. 어떻게든 뭐 하나 하려고 그러는데 그래봤자 잘 먹고 잘산다”고 언급해 뭇매를 맞았다.

이후 외질혜는 “당시 (철구와) 동시에 방송을 진행해 사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며 “제가 한 발언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닌 우선은 상황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특히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크리에이터는 신중한 발언이 요구된다. 지난 2021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유튜브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6%는 ‘청소년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침’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93.3%가 ‘유튜버를 대상으로 한 윤리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걸! 다 모였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