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뛰고 있다.
| (출처=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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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2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29% 가까이 폭등한 수치다. 장중 4만235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재무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 착수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따른 것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이번 명령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첫 디지털 자산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미국이 디지털 자산 시스템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테더, BNB, 카르다노, XRP, 솔라나, 테라,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