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질병이고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대표 주자는 하버드 의대에서 30년간 노화와 유전을 연구한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다. 그는 “노화의 비밀을 쥐고 있는 열쇠는 우리 염색체에 있는 텔로미어(말단 소체)라는 DNA 입자”라며 “텔로미어의 길이를 계속 길게 유지할 수 있다면, 노화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나이 들수록 생성량이 급감하는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MN)를 섭취하면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내에서 ‘제2의 싱클레어’로 활동하는 이가 바로 로킷헬스케어 안티에이징 사업부 이민구 사장이다. 신경과 전문의이기도 한 그는 NMN의 사업성을 보고 로킷헬스케어에 합류했다. 그를 만나 안티에이징의 비밀에 대해 들어봤다.
세포 활성화가 안티에이징 핵심
이민구 로킷헬스케어 사장은 세포가 잘 활동하게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인간의 세포(80조개)는 규명된 별의 수(42조개)보다 많다. 이 많은 세포는 인간처럼 숨을 쉰다. 숨을 쉬면 NAD가 생성된다. NAD는 미토콘드리아(세포 공장)의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조효소로 세포의 연료로 비유된다.
NMN는 몸속에 들어가서 NAD로 바뀐다. 이후 그것이 몸속 세포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세포가 활성화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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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최근 NMN의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통계학적으로 NMN 섭취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로킷의 안티에이징 강점? 차별화된 배합 기술 보유
로킷헬스케어는 단순히 NMN 단일 성분에 의존하지 않고,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원료를 배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스베라트롤과 프테로스틸벤은 NMN이 NAD+로 전환되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흡수율과 효과를 강화했다. 그는 “미국 제품이 단일 성분 위주라면, 우리는 배합을 통해 더 나은 효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2019년 NMN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큰 폭으로 매출을 늘려왔다. 그는 “올해는 4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평균 78%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고 있다. 목표는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2012년 셀트리온 출신 유석환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환자 자가세포를 이용해 피부조직과 비슷한 환부 패치를 출력하는 바이오프린터 기술을 보유했다. 프린팅을 위한 디자인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고 항노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