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후보가 승리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단언했다.
|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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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한다”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새삼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겠다”면서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서구민에 대한 감사의 말도 전했다.
이 대표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 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위대한 국민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