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방산 관련 TIGER 상장지수펀드(ETF) 4종과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고 1일 밝혔다.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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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이번 협상 타결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ETF는 ‘TIGER 조선TOP10 ETF’다. 이는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한다. 협상안에 따르면 총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중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협력 펀드’로 조선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박 건조를 비롯해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향후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대미 투자 펀드의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원자력 등 전략 산업에 투입된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TIGER Fn반도체TOP10 ETF’,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를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각각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2차전지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반도체와 2차전지는 특히 대미 수출이 큰 업종으로 무역 리스크 해소 및 관세 부담 완화 등 국내 수출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상 타결은 한미 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국내 방산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향후 조선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방산 부문 선박 블록 건조 수주 시점 역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산업 주도주에 투자하는 ‘TIGER K방산&우주 ETF’는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환 ETF운용부문 상무는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수출 및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전환점”이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하지만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전략 산업 전반에서 정부 차원의 협력이 본격화됨에 따라 TIGER ETF를 통해 관련 산업 수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