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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
  • 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LM(거대언어모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골드러시 시절처럼, AI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가 청바지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 유영상 SKT 대표“통신 회사가 성장이 잘 안되는 이유는 세상이 AI로 다 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이라도 AI로 혁신해야 하는 계기가 됐어요. AI 가속열차에 지금이라도 뛰어서 타야죠.” - 김영섭 KT 대표“앞으로 통신망에 연결되는 IoT 기기들이 더 많아질 것이지만, 온디바이스AI가 떠오르면서 트래픽이 어떻게 늘어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어요. 결국 해답은 AI에 있죠.”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유영상 SKT사장이 26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GTAA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김영섭 KT대표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T)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MWC2024에서 기자들과 만난 통신3사 CEO들은 일제히 ‘인공지능(AI)’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MWC, 즉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3, 4년 전까지만 해도 5G의 미래와 차세대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이동통신 행사였습니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2022년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라는 IT 생태계에서 네트워크에서 출발한 통신사들도 미디어와 콘텐츠(C)와 모빌리티·음원(P)등을 넘어, 로봇(D)까지 아우르는 무기로 AI를 생각하고 있죠.통신사들이 전통적인 통신 대신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①소프트웨어(SW)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 변화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못 만든 5G ③인류사에서 ‘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①네트워크에 SW, AI를전통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는 폐쇄적이고, 컴퓨팅 네트워크는 개방적으로 운영됐습니다. 화웨이, 에릭슨과 같은 통신 장비 회사들은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자사의 장비로 수직계열화를 추구했죠. 반면 시스코 같은 네트워크 장비 회사들은 개방된 표준에 따라 장비를 제작해왔습니다.하지만, 하드웨어 기술의 성숙과 함께 화이트 박스(white box) 형태의 규격화된 하드웨어들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와 같은 중국 장비 제조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입니다.올해 MWC에서도 개방형 게이트웨이의 추세가 강조됐고, AI를 도입하여 네트워크를 지능화하고, 통신사가 구현하려는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장비 및 클라우드 업체들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노키아, 에릭슨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부스를 열고 코어망을 AI와 SW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죠.좌측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Enterprise전략본부장 민혜병 전무,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 신재원 AWS 통신·미디어·게임 사업 총괄, 자얀스 나가라잔(Jayanth Nagarajan) AWS 통신 아태 지역 사업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이번 MWC에서 KT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G 또는 5G 네트워크의 코어 장비와 기지국을 AWS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폐쇄형)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하죠. 이처럼 코어망을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하려는 것은 제4이동통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제휴했습니다. MWC2024 AWS 전시관에서 자동화 기술을 AWS 엔지니어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도 AWS와 협력하여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SW)를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다고 하죠 이 기술이 완성되면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이처럼 네트워크(통신망)의 개방화, 지능화 바람이 통신사 CEO들이 AI를 외치는 첫번 째 이유입니다.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한 5G통신 업계에선 우스갯소리로 ‘홀수 세대(G)는 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G, 3G, 5G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그래서 5G가 처음 등장했을 때 ‘CDMA’ 신화를 이룬 2G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혁신을 가져온 4G와 다른 어떤 혁신이 가능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확장현실(XR)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아직 현실 세계에 안착하지 못했죠. 2028년이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6G에서는 위성통신과 지상통신이 융합돼 하늘을 나는 택시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혁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5G가 LTE(4G)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지원하는 5.5G 맞춤형 솔루션 4종을 출시했다.한 통신사의 5G 투자 사례를 살펴볼까요? 해당 통신사는 5G 주파수 대가로 1.2조원을 지불하고, 통신설비 구축에 9.8조원을 투자하여 총 11조원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5G 도입으로 인한 요금 업셀링 부분도 있지만,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로 수익이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래서 기업에 적용되는 프라이빗 5G나 5G단독모드(SA)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슬라이싱해서 차별적으로 서비스품질관리(QoS)를 적용한 뒤 기업에는 가격을 달리받는 모델을 고민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요금제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단말기 안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 추세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통신망에 연결되면 트래픽이 늘어나 통신료 수입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 예상보다 적은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입니다.③‘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세 번째로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AI)의 등장입니다. AI는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통신사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대상이 인간 간에서 인간과 사물로 확대되면서 ‘개인형 AI 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인프라 역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AI용 데이터센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통신사는 강력한 통신요금 구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통신 서비스 등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소형언어모델(sLLM)같은 언어모델을 개발하거나 제휴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휴메인 AI핀. AI핀은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없는 독립형 AI 디바이스다. GPT-4 LLM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 그리고 레이저 프로젝터가 내장돼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도 지원한다. 이번에 SKT와의 제휴로 SKT 언어모델인 ‘에이닷’ 적용을 추진한다.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번 MWC에서 SKT는 옷에 꽂는 독립형 AI 디바이스 ‘AI핀’ 개발업체 휴메인(Humane),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제휴했습니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자들이 독립하여 설립한 회사입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추격하는 신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1월 제프 베이조스(Amazon 창업자), 엔비디아(NVIDIA) 등으로부터 736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2024.02.29 I 김현아 기자
PCE 물가 대기 속 막판 외국인 순매수…환율, 1331원으로 하락
  • PCE 물가 대기 속 막판 외국인 순매수…환율, 1331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대기하면서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막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6원)보다 2.1원 내린 13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336.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8원까지 올랐으나, 곧장 상승 폭을 좁히며 1330원 초중반대에서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환율이 급격히 하락 전환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의 1월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앞서 미국의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 지수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PCE 물가 지수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는 엔화 강세에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85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 103.90에서 하락한 것이다.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움직임이 과도하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 이후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하락하며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하락세다. 장 내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막판 순매수로 전환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환율 레벨을 낮췄다”면서 “시장에선 이번 PCE 물가가 높게 나와서 지난번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처럼 환율이 10원 이상 오를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29 I 이정윤 기자
美PCE 물가 상승 경계…환율 방향성 없는 1330원대 레인지
  • 美PCE 물가 상승 경계…환율 방향성 없는 1330원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큰 모습이다. 사진=AFP◇미국 ‘물가 다시 오를까’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6원)보다 0.7원 오른 1334.3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336.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8원까지 올랐으나, 곧장 상승 폭을 좁히며 1330원 초중반대에서 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의 1월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에선 지난달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한 달 전(2.6%)보다 오름폭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2월(0.2%)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달러화는 장중 엔화 강세에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6분 기준 103.8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 103.90에서 하락한 것이다.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움직임이 과도하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최근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지속하며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간다 재무관의 발언 이후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가 강세를 띄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하락세다.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위험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시장도 조용하고 월말이라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올 것 같았지만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으니 네고도 거래량도 많지 않다”며 “장중 일본은행에서 긴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 매수가 많이 붙고 있지만 원화는 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3월도 1300원대 박스권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3월 환율도 1300원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3월에 중국 양회, 미국 FOMC 회의가 시장에 큰 이벤트가 될 것이고 환율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원화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크지 않아서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어 “3월에도 환율은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1300~1350원 레인지를 예상했다.
2024.02.29 I 이정윤 기자
한미 외교장관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北인권 관심 노력”
  • 한미 외교장관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北인권 관심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지난 2월 22일에 열렸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6일 만에 다시 만난 두 장관은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핵과 북한 문제, 정보 협력, 지역과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양 장관은 올해가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시작하는 원년임을 강조하며, 작년에 있었던 한미 정상 국빈 방미 시에 합의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와 다양한 수준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올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와 분야별 후속 조치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3국 협력의 성과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또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위협에 대해 한미가 완전히 연대하여 대응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북한의 불법적인 행위를 통한 자금줄 차단 노력을 강화하고, 유엔 북한 인권조사 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맞아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등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외교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두 장관은 동의했으며,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핵 협의 그룹(NCG)의 협의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의 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공조를 강화하고,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를 환영하며, NATO, G7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 간의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해 정보 협력 제도화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2024.02.29 I 윤정훈 기자
홈플러스, 국산 삼겹살 최대 50% 할인
  • 홈플러스, 국산 삼겹살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오프라인 카드 고객 기준·온라인 카드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또한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 삼겹살과 목심을 오프라인 고객에게는 100g당 990원, 온라인 고객에게는 1150원에 제공한다. 초간편 만능 대패 삼겹살(1kg)은 9900원에 판매한다.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지리산, 제주생생포크 등 브랜드 삼겹살을 오프라인 고객 대상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온라인 고객 대상으로는 할인율 30%에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삼겹살 외 부위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캐나다산 보먹돼 항정살, 목전지, 앞다리, 등갈비, 등심덧살(가브리살)을 최대 50% 할인한다.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빠르게 상품 품질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시행 중이다.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박피)’은 1cm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미박)’은 1.5cm 이하로 상품화하고 있다.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 50% 이상 발생되는 경우엔 폐기한다. 이 같은 품질 관리 시스템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제 가이드라인 도입 직후인 지난해 3월 삼겹살 및 목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오프라인은 94%, 온라인은 40% 증가했다.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외식 물가 폭등으로 삼겹살 외식 가격마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삼겹살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품질의 삼겹살을 파격적인 가격에 준비했으며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삼삼데이’(3월3일)를 즐기기 바란다”며 “홈플러스는 엄격한 품질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관된 품질의 돈육을 제공하고 있고 이번 삼삼데이를 대비해 전국 점포에 베테랑 ‘축산 명장’이 삼겹살 지방 정선을 중심으로 코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9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제4 이통사’ 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서 계열 분리
  • ‘제4 이통사’ 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서 계열 분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제4이동통신사 컨소시엄의 주축을 이룬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035720)로부터 공식적으로 계열 분리됐다.스테이지파이브는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가 카카오의 투자전문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분 19.2%를 사들여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했다.이 조합은 서상원 대표 등 스테이지파이브 임직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앞서 이 회사는 2017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신규 투자조합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주식 20.94%를 사들인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남은 지분 약 1.74%는 계약 조건에 따라 추후 인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서 대표는 스테이지파이브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스페이스엑스, 유텔셋 원웹 등을 고객사로 둔 위성통신장비 업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도 스테이지파이브 지분 5.36% 취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지분율을 최대 5.5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이 회사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은 지난달 31일 4301억원에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GHz)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았다.스테이지파이브 로고.(사진=스테이지파이브)
2024.02.28 I 김은경 기자
5.5G?…화웨이 “10배 빠르다” 주장에 韓 업계 의구심
  • 5.5G?…화웨이 “10배 빠르다” 주장에 韓 업계 의구심[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차이나모바일 부스에 갔더니 5G어드밴스드(5.5G)로 10배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솔직히 이건 상술입니다.”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업체들이 올해 MWC에서 10Gbps 연결을 지원하는 5.5G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국내 통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파수 부족과 서비스 모델 부재로 현재보다 10배 빠른 5G(5.5G)가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 사진 화웨이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모바일 백홀(Backhaul), 엔터프라이즈 캠퍼스, 컨버지드 전송,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5.5G 맞춤형 솔루션 4종을 출시했다. 중동에 이어 유럽, 아시아 태평양 및 라틴 아메리카의 이통사들이 올해 5.5G 상용화를 준비하며 10Gbps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은 “네이티브 기가(Native Giga) 및 네이티브 그린(Native Green)역량을 갖춘 화웨이의 5.5G 시리즈는 전 세계 이통사가 모든 대역에서 멀티패스 5.5G 진화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내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 MWC 출장중인 국내 통신 장비 업체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화웨이 5.5G 장비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인 3GPP의 5G어드밴스드 표준(릴리즈18)에 맞춘 장비로, 용량과 속도를 좀 높인 것에 불과하다”며 “국내에서 제 기능을 하려면 주파수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화웨이가 한국 이통사에도 이 장비를 소개했지만 무거워 설치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이통3사의 5G 서비스 속도는 서울 기준으로 1.2Gbps 정도다. 화웨이 설명대로 10Gbps가 가능하려면 속도가 10배 빨라져야 한다. 이런 궁금증 때문에, 이번 MWC를 참관한 KT사외이사들도 장비 성능에 관심을 표했다.그러나,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실제 현장에서 10배 빠른 5G(5.5G)가 실현되려면 훨씬 더 많은 주파수가 필요하며, 지연시간 1ms를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근육이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은 약 1초, 귀가 느끼는 시간은 100ms, 눈이 반응하는 시간은 10ms, 그리고 촉각이 반응하는 시간은 1ms 정도다.MWC 출장 중인 국내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5.5G는 장비 업계에서 상술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속도를 10Gbps까지 올리려면 주파수가 약 800~900㎒ 정도 더 필요하다. 28㎓에서 주파수를 더 확장했지만, 그로 인해 이론적으로 나올 수 있는 속도는 4Gbps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6G 대역인 4.4~4.8㎓와 3.7㎓ 이상 대역을 모두 고려한다 해도 실제로 10Gbps의 속도를 얻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주파수 부족뿐만 아니라 서비스 모델 부재도 5.5G 상용화에 걸림돌이다. 국내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화웨이가 5.5G 통신지연시간을 1ms로 언급하고 있지만, LTE 때는 20ms, 5G 때는 10ms 정도였다”며 “5.5G에서 4.5ms로 지연시간이 줄어든다 해도 이용자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동영상 시청과 같은 활동에서는 무선망 구간에서 속도가 개선돼도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다.화웨이가 언급한 5.5G의 속도별 과금 모델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요금제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美 실리콘밸리에도 GBC 들어서나, 경기도·경과원 올해 6개소 신설
  • 美 실리콘밸리에도 GBC 들어서나, 경기도·경과원 올해 6개소 신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지원하는 경기비지니스센터(GBC)가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6개소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년간 설치된 GBC와 맞먹는 규모로 수출 거점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게 된다.지난해 7월 3일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네쉬 나이어 GBC 뭄바이 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28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따르면 2005년 인도 뭄바이에 처음 문을 연 GBC는 민선 8기 이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LA, 베트남 호치민, 이란 테헤란, 인도 뭄바이, 중국 상하이·션양·광저우·충징, 태국 방콕, 케냐 나이로비 등 9개국 12개소에 현지 사무소(허브)를 두고 있다. GBC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마케팅 인프라 제공 및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무료 화상 수출상담 서비스 및 현지 전시회 G-FAIR 등을 운영하는 시설이다.지난해 GBC는 도내 총 3813개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으며 시장조사-수출거래선 발굴-거래성약까지 지원하는 GMS 서비스를 통해 8873만3000불(한화 1182억3600여만원)의 수출계약성과를 달성했다.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내건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경기도는 지난해 인도 벵갈루루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허브 GBC를 신설했고 미국 뉴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일본(미정) 등에도 디지털 GBC를 추가했다. 디지털 GBC는 사무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을 두지 않고 현지 에이전트를 임용해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간 판로를 이어주는 개념이다.여기에 더해 경기도는 올해 6개소의 GBC를 신설한다. 경과원 관계자는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코트라도 있지만, 경기도가 중심이 된 수출 지원사업과 수출 거점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14개국 19개소 GBC 운영 현황을 분석한 뒤 국내 기업 수요와 해외시장을 조사한 뒤 신설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인도 벵갈루루 GBC 개소식에서 강성천 경과원장이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올해 GBC 신설 대상지역 중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부를 일컬는 첨단산업의 요람, 실리콘밸리 일대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강성천 경과원장은 지난 1월 CES 2024 참가 기업들과 간담회에서 “경과원 내부에서 실리콘밸리에 GBC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경기도내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산업 중심지인 실리콘밸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또 현재 미국 LA·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 2개국 3개소에서 운영 중인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의 기능을 GBC에 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GTC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144억8000여만원의 수출계약실적을 거뒀다.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북부특별자치도와 연계해 섬유와 가구산업 등 북부특화산업에 대한 전략지 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현재 미국과 중국에 집중된 GTC를 해외 각국에 위치한 GBC와 결합해 판로를 다양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센터 통·폐합 등 물리적으로 어떻게 할 지는 아직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2.28 I 황영민 기자
7월 美출시 앞둔 면역결핍증 신약 ‘알리글로’ 생산현장 가보니
  • [르포]7월 美출시 앞둔 면역결핍증 신약 ‘알리글로’ 생산현장 가보니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GC녹십자(006280)는 자사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해당 제품의 판매 채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27일 GC녹십자 오창 공장에서 만난 박형준 공장장은 “지난해 12월 알리글로의 승인과 함께 오창 공장이 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인 ‘cGMP’ 인증도 동시에 획득했다”며 “향후 여러 혈액제제와 유전자재조합 제제 등과 관련한 CMO 사업을 수주해 2030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박형준 오창 공장장(왼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면역결핍증 치료 신약 ‘알리글로’의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연간 130만ℓ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오창 공장은 아시아 최대 혈액제제 관련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녹십자가 보유한 △혈액제제 ‘알부민’ △알리글로의 내수용 버전인 ‘아이비글로불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을 생산해 32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오창 공장에서 생산된 알부민은 800억~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이비글로불린과 헌터라제 등은 각각 약 1000억원, 500억~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박 공장장은 “한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혈장이 약 20만ℓ 내외다. 우리 공장은 그 6배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며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생산기지인 오창 공장의 전체 그룹 내 매출 기여도가 크게 오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오창 공장에서는 알리글로의 생산 및 아이비글로불린의 포장 작업 등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두 제품 모두 혈장 1ℓ당 약 25g 존재하는 항체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을 정제한 약물이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혈장 처리를 위한 ‘플라스마 풀링’ 공정을 시작으로 혈장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는 ‘프랙션네이션’(분획), 순도를 높이기 위한 ‘퓨리피케이션’(정제), 최종원액을 병에 넣는 ‘필링’(충전), 포장 작업인 ‘라벨링 및 카톤’ 등 다섯 가지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박 공장장은 “정제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이중불활화 처리를 기본으로 수행한다”며 “면역글로불린 치료제에서 부각된 혈전색전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우리 만의 특화된 ‘CEX 크로마토그래피’가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리글로보다 먼저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 중 일부에서 혈전색전증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FDA는 면역글로불린 관련 모든 약물의 제품 박스에 관련 경고문이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독자적인 CEX크로마토그래피를 개발해 혈전색전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혈액응고인자 ‘FXIa’를 99.9%까지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국내에서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에서는 현재 특허 출원된 상황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알리글로의 안전성이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혈장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는 프랙션네이션 작업이 이뤄지는 ‘오창공장 내 ’혈액제제 분획실‘(왼쪽). 오창공장 직원이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내수용 제품인 ‘아이비글로불린’ 원액이든 병 속 이물질 포함 여부를 환인하는 검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 하단에는 검병 후 라벨링을 마친 아이비글로불린 제품이다.(제공=GC녹십자, 김진호 기자)◇‘전문약국’ 판매 채널 구축 中...“알리글로, 5년 내 4000억원 매출 가능”GC녹십자는 미국 현지 관계사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의 장점을 부각시켜 오는 7월 중 미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우진 GC 바이오파마 USA 대표(겸 GC녹십자 글로벌전략본부장)는 “7월 알리글로의 출시(런칭)을 앞두고 있고, 이 시점에 미국 사보험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연계된 ‘스페셜 파마씨’(SP·전문약국) 10여 곳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이전까지 최소 1곳 이상의 전문약국과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사보험 가입자의 75%가 알리글로의 적용 범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보험 등재를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가 알리글로의 판매 채널로 전문약국을 택한 이유는 2022년 기준 미국 내에서 선천성 면역결핍증 적응증으로 처방되는 약물의 65%가 전문약국을 통해 공급되고 있어서다. 전문약국이 가진 전국적인 영업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GC 바이오파마 USA의 인력은 이 대표를 포함해 12명 안팎이다. 올해 그 인원을 30명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자체 영업망을 가동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우진 GC 바이오파마 대표(겸 GC 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내 판매망 구축계획을 밝히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2022년 기준 미국 내 g당 면역글로불린의 가격은 약 91달로 한국의 약 6.5배 수준이다. 면력글로불린의 가치가 높은 만큼 시장 규모도 크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22년 기준 85억 달러(한화 약 11조 3260억원)에서 매년 6%씩 성장해 2030년경 131억 달러(한화 약 17조4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의 선두 주자는 호주계 CSL베링과 일본 타케다제약 등이 출시한 제품이다. 알리글로가 출시되면 총 7가지 면역글로불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이 대표는 “5년 내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를 기본적인 매출 목표치로 산정했다. 영업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매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약국에서는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 처방이 이뤄진다. 경쟁사와 달리 혈전색전증 유발인자를 제거하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약국을 통한 영업망만 목표대로 갖춰지면 (우리가) 원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진호 기자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
  •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높은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TSP+(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10개 차종이 TSP(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각각 받았다고 28일 밝혔다.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 TSP 등급을 매긴다.올해는 TSP+ 등급 22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1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IIHS 충돌평가에서 총 16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아, 가장 많은 차종의 안전성을 입증한 완성차 그룹이 됐다.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16개 차종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각각 7개, 기아는 2개다.TSP+ 등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 △코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기아 △텔루라이드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TSP에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스포티지 등이 꼽혔다.올해 IIHS 충돌평가는 평가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우수 등급을 받기 어려웠다. 전면 충돌 평가 시 뒷좌석에 더미(인체 모형)을 추가로 배치해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고,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서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를 실시하면서다.따라서 올해 TSP+ 등급을 받으려면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받아야 했다. 또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GCSQO) 부사장은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현대차그룹은 항상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이다원 기자
이마트, 가격 파격정책 선언…계란·시금치·컵밥 파격가
  • 이마트, 가격 파격정책 선언…계란·시금치·컵밥 파격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139480)가 3월에도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엄선해 ‘가격파격’상품을 선보이며 압도적 가격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가 올해 초 시작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격파격 선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이마트)먼저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으로 구성된 3월 가격파격 ‘식품 3대 핵심상품’으로 계란·시금치·컵밥을 선정했다. 이에 더해 델리코너 인기 상품인 ‘통닭’을 한달 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 판매해 조리 식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모든 요리의 기본 식재료인 계란은 30구 대란 1판을 4980원에 판매한다.현재 판매 가격 7380원보다 33% 저렴하고, 기존 행사 가격 5,980원보다도 1,000원을 더 내렸다. 이를 위해 약 6개월 전부터 협력 농장과 산란계 입식 일정을 관리해 행사 물량 100만 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시금치 1단은 종전 판매가격 3980원보다 가격을 50% 낮춰 1980에 판매한다. 비타민, 철분,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봄 시금치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 중 하나다. 실제로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월 26일 시금치 100g 소매가격은 1036원으로 평년 625원 대비 65.7%, 1년전 829원 대비 24.9%나 뛰었다.가공식품으로는CJ컵밥 3종(미역국밥/강된장 보리비빔밥/스팸마요덮밥)을 정상가 대비 50~56% 할인해 개당 1980원에 판매한다. 컵밥의 주요 메뉴인 덮밥, 비빔밥, 국밥 중 매출 1등 상품을 선정했다.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1인 가구 고객과 3월 신학기 개학 시즌을 맞은 학생들에게 든든한 가성비 한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황운기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본부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가격파격 선언’이 고물가 시대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며 순항 중이다”라며 “매달 세심하게 선정한 상품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이마트만의 압도적 가격 리더쉽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8 I 신수정 기자
"K맘 먼저 선택한 압타밀…메디컬푸드 힘보태니 저출산 돌파 자신"
  • "K맘 먼저 선택한 압타밀…메디컬푸드 힘보태니 저출산 돌파 자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압타밀은 뉴트리시아가 정식으로 한국에 진출하기 전인 10여년 전부터 한국 엄마들이 먼저 찾아 입소문이 난 분유 제품입니다. 모유가 가장 좋은 식품이라는 철학 아래 50년 이상 모유와 가장 유사한 분유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국 엄마들이 알아준 결과 압타밀은 2022년부터 한국 시장 1등에 올라섰죠.”하빕 다킬 뉴트리시아 한국지사장.(사진=뉴트리시아)하빕 다킬 뉴트리시아 한국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고 한국 시장에서 압타밀이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다킬 지사장은 “125년 전통의 네덜란드 기업인 뉴트리시아는 영·유아 특화 제품을 주력으로 지난 2016년 한국에 정식 지사를 출범했다”며 “당시에도 한국시장에서 압타밀의 인지도는 상당했다”고 했다. 이어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엄마들 사이 입소문으로 우리 제품을 직구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뉴트리시아 한국지사가 이커머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킬 지사장은 “다른 국가들은 이커머스가 앞으로의 미래라고 얘기하지만 한국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라며 “소비자들이 원재료, 영양성분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작은 변화에도 즉각적인 피드백을 원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한국지사는 지난 2017년부터 영양사들로 구성한 ‘케어라인팀’을 꾸리고 소통에 나섰다”며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뉴트리시아 제품을 구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해 지난해 8월 직구를 돕는 공식 스토어를 선보이고 이커머스에 보다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6월에는 임산부부터 출산 후 24개월까지 시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매주 전달하는 멤버십 커뮤니티인 ‘압타클럽’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스토어와 쿠팡, G마켓, 11번가, 마켓컬리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와의 협력 관계도 꾸준히 잇고 있다.특히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적극적이고 유연한 수요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그는 “압타밀은 한국에 0~6개월 대상 1단계와 6~12개월 대상 2단계 분유까지만 수입 중”이라면서도 “한국 엄마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다음 달 그 이후에도 먹을 수 있는 다음 단계 제품을 독일에서 들여와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뉴트리시아가 아직 한국에 보여주지 못한 제품들이 많으며 수요만 확인된다면 언제든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여기에 뉴트리시아의 또 다른 사업 축인 ‘메디컬 푸드’도 자신감의 근거다. 뉴트리시아는 지난 2013년 일찌감치 국내 제약사인 한독과 손을 잡고 △크론병 환자를 위한 ‘엘리멘탈’ △부신백질이영양증 환자를 위한 ‘로렌조오일’ △탄수화물 및 지방 보충제 ‘듀오칼’ △단장 증후군 환장 및 유당 알러지 환아를 위한 ‘네오케이트’ △저체중 영유아를 위한 성장강화분유 ‘인파트리니’ 등 17개 메디컬 푸드 제품을 이미 한국에 선보이고 있다. 다킬 지사장은 “한국 정부가 직접 19세 이하 크론병 환자들에 뉴트리시아 엘리멘탈을 수입·지원하는 등 이미 한국 메디컬 푸드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라며 “뉴트리시아가 분유 등 영유아 특화 제품 비중이 큰 것은 맞지만 최근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새로운 메디컬 푸드 제품을 가져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美 재무장관, 러시아 동결 자산 압수 "필요하고 긴급"
  • 옐런 美 재무장관, 러시아 동결 자산 압수 "필요하고 긴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보조를 맞출 것을 거듭 주문했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동결 자산의 가치를 해제해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저항과 장기 재건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총 3000억 달러의 자산을 동결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유럽연합(EU)에 있다. 미국 등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이 자산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유럽 국가들은 보복의 악순환을 경계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옐런 장관은 “국제법, 경제적, 도덕적 측면에서 강력한 근거가 있다고 믿는다”며 동결된 러시아 자산 몰수를 옹호했다. 그는 “러시아가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고 공정한 평화 회담을 위해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기자회견은 브라질에서 오는 6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열렸다.옐런 장관은 세계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경제를 둔화시키지 않으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착륙의 길을 닦은 미국이 “세계 경제를 지탱했다”고 밝혔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싸왓디~” “슬라맛~” 코리안드림 띄웠다-차세대 HBM 성능 전쟁 본격화-115개 인증 없앤다…기업 부담 1527억↓-尹 대통령 “국민 위한 의료개혁…타협·협상 대상 아냐”-[사설] 불법 판치는 중국 온라인 소핑 앱, 무대책이 전부인가-[사설] 일하면 깎는 국민연금, 고령엔 일도 하지 말아야 하나△종합-이더리움 시총, 삼성전자 넘었다…코인 넘버1·2 폭풍질주-“美 통상정책 변화 대비…美지부 조직 확대할 것”△몰려오는 외국인 근로자-모국어 쓰는 전담 코디에 VR로 기술 습득…“여기 오래 있고 싶어요”-거제, 한글교실 운영…울산, 의료지원 실시-“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견·공포부터 깨야”△MWC 2024-플라잉카부터 로봇개·투명 노트북까지…영화 속 미래 ‘성큼’-“AI, 신약 개발 10년→몇개월로 단축시킬 것”-위성·무인기 활용…하늘에 기지국 만든다△오일머니 잡아라-유니콘 키우기에 꽂힌 아랍 큰손들, K게임·엔터 스타트업에 눈독-세계 게임산업 허브 노리는 사우디 넥슨·NC소프트·카카오엔터에 투자-“중동 진출 희망 기업, 교차상장으로 자본 유입 극대화 가능”△종합-메모리 3사, HBM 주도권 쟁탈전…‘엔비디아 맞춤 공급능력’이 관건-낙후된 서울 서남권 대개조…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전공의 공백 메우기 나선 정부 PA 간호사·비대면 진료 확대-인증 폐지·통합해 70억, 제도 개선해 1457억…기업 부담 줄인다△정치-‘선거구 획정’ 평행선…‘쌍특검·중처법’ 진통 예고-“北위성, 정찰 못하고 궤도만 회전”-후원금 ‘1석’ 진보당 14억인데 민주당 4억△정치-임종석 탈락에 고민정 당직 사퇴…“明文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한동훈 마지막 공약택배는 기후문제…“대응기금 2배 이상 늘릴 것”-[총선人] “강동 주민들 리모델링 원하고 있어”-[총선人] “민생·경제·일자리서 답 찾을 것”-민주, 고금리 부담 완화 공약 압류 못하는 ‘생계비계좌’ 도입-법정 최고금리 초과 이자 전액 무효화 다중채무자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강화△경제-위험요인 신고·제고 동시에…풍산 ‘산재예방시스템’ 주목-“저출산·입시경쟁 풀려면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중소기업 근로소득 7.2% 증가…‘역대 최대’-단기외채비율 32.4% 5년 만에 ‘최저치’△금융-가계빚 관리 앞세워…이자 장사 열올리는 은행-‘손’ 잡고 ‘영웅’ 띄우고…하나銀 스타 마케팅 톡톡-‘1원씩 10만번’…계좌인증으로 10만원 타간 고객-찾아가는 금융교실…농협銀 등 6개사 금감원장상△글로벌-‘200년 중립국’ 스웨덴도 나토 합류…對러 서방 결속 강화-“반도체 투자의향서 600건 넘어”-MS,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2.9조원 투자-돼지고깃값 추락 지속 中 양돈기업 자산매각 러시-1분기 대규모 손실 우려…빚갚기 나서 물가 급락 유발…디플레 우려 커져△산업-전기차 팔고 ‘라방’까지…인증 중고차 힘 싣는다-“현대차그룹, 변화에 빠르게 대처…경쟁사 포기 영역에도 뚝심 투자”-가사 해방 앞당긴다…삼성·LG전자, 美서 AI 결합 가전 선봬-“사외이사 추가 이탈은 막아야” 내부 결속 다지기 나선 포스코-포스코, 58개 우수 공급사 초청 신년간담회 개최-업황 부진에도…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수소 사업 박차△소비자생활-맞춤상품 추천, 홈쇼핑 진행…AI 입은 유통가-K맘이 먼저 찾은 압타밀…메디컬푸드도 韓 안착-‘밤양갱’ 음원 인기에 크라운해태 콧노래-‘재미’ 더한 롯데홈쇼핑 유튜브 예능 콘텐츠 확대△증권-코스피 단물 빠졌다…코인·장외시장 기웃거리는 개미-부양책 볕드는 中증시…G2 갈등·부동산 리스크는 여전-PF 칼바람에도 호실적 종투사 기반 다진 대신證△증권-‘황제주’ 기대 에이피알, 공모주 광풍 비켜갔다-“가심비 화장품으로 매출 700억 만들 것”-‘파묘’ 흥행에…CGV 주가도 기지개-NH증권, 베트남법인 신규 MTS 출시…“현지 시장 공략”△부동산-초고령화에도…‘노인을 위한 주거는 없다’-산호아파트 ‘최상위 브랜드’만 접수한다-“아파트값 더 내릴까”…계속 줄어드는 증여-2년 만에 30억 ‘쑥’…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최고급 아파트들△건강-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 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목·겨드랑이에 불쑥 나온 혹…종양 ‘림프종’ 의심을-진통제도 안듣는 ‘만성통증’…원인 따라 특수침으로 맞춤치료△BOOK-미우나 고우나 한국-당신의 옷은 안전합니까-10초·15분·1주일…손정의 따라하기△MICE-“지붕없는 박물관과 마이스 연계…경주, 블레저 도시 도약”-절삭가공부터 로봇자동화까지…생산제조 혁신 솔루션 한자리에-“이번엔 ○○○○명쯤 옵니다”…행사인원 예측 AI 나왔다△오피니언-뉴욕 지하철은 24시간 멈추지 않는다-의대 열풍에 꺾인 반도체 꿈나무-당근이든 채찍이든…‘밸류업 정책’ 보완해야△피플-박수칠 때 떠나는 트롯황제…“여러분 고마웠습니다”-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은퇴 석학 꿈 잇는다…KAIST 초세대 협업 연구실 개소-한국전력, 전기공학 미래 인재육성…대학생 98명에 장학증서-부영그룹 외국인 유학생에 3억 3000만원 장학금-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 재선임-아산재단, 장학금 38억 전달-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교보생명 2년연속 1위△사회-학생들 “답답하고 착잡”…의대학장 “국민 눈높이, 사회적 책무” 강조-소규모 지방 의대들 “일정대로 증원 신청”-警, 마약 공급책에 ‘범죄단체조직죄’ 적극 적용-소방청 “30년 정년퇴직 소방관, 호국원 안장 환영”-서울시, 올해 전기차 1.1만대 보급-‘가습기살균제 국가배상 소송’ 대법원 간다-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신림 둘레길 사망 교사도
2024.02.27 I 박소영 기자
인텔 "네트워크부터 기기까지 모든 곳에 AI"
  • 인텔 "네트워크부터 기기까지 모든 곳에 AI"[MWC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네트워크와 엣지 인공지능(AI),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AI PC 등을 포함한 새로운 플랫폼과 솔루션, 서비스를 발표했다.(사진=인텔)인텔은 5G, 엣지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투자를 고도화하고 수익화해 ‘AI 에브리웨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은 10년 이상 고객, 파트너와 함께 현재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정된 기능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또 실제로 9만 회 이상 배포했다.지난 해 발표된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 EE)는 가상 무선 접근 네트워크(vRAN)에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의 용량을 제공한다. 용량이 늘어나도 사업자는 외부 가속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를 통해 vRAN 컴퓨팅 전력 소비를 추가로 20% 절감하면서 셀 사이트나 구독자 수또한 2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인텔은 최신 세대 P-코어를 갖춘 미래형 제온 프로세서 ‘그래나이트 래피즈-D(Granite Rapids-D)’도 발표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D 프로세서는 향상된 vRAN용 인텔 AVX와 통합된 인텔 vRAN 부스트 가속화를 기타 아키텍처, 기능 향상과 함께 활용해 성능과 전력 효율성 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현재는 실리콘을 샘플링하는 단계이다. 삼성이 수원에 위치한 연구 개발 랩에서 검증을 실시했다. 에릭슨(Ericsson)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에릭슨·인텔 합동 연구소에서 시연했다. 이러한 성과는 제품 출시 시 세대 간 소프트웨어(SW) 이식성이 용이하고 생태계 준비가 완료됐음을 뜻한다. 인텔은 또한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마브니, 레드햇, 윈드 리버 등 기타 주요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준비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D는 2024년 그래나이트 래피즈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이어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통신사업자용으로 선보인 차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시에라 포레스트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단일 칩에 최대 288개 에피션트 코어(E-core)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코어 성능과 전력 절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능이 있어 5G 코어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인텔의 최신 E-코어 기술 활용해 통신 사업자는 랙당 성능을 2.7배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인텔은 추가적인 전력 절감과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 5G 코어용 인텔 인프라스트럭처 파워 매니저 SW 가용성과 업계 채택을 발표했다. 카사 시스템즈, NEC, 노키아, 삼성이 2024년에 제공할 계획이다. 인텔 인프라스트럭처 파워 매니저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내장된 원격 측정 기능을 활용해 주요 통신 성능 메트릭6을 유지하면서 CPU 전력을 평균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새롭게 발표된 인텔 엣지 플랫폼(Edge Platform)은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제로 터치를 위한 이기종 구성 요소 지원,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정책 기반 관리, 단일 창을 통해 엣지 노드 전체에 걸친 AI 등 고유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픈비노 추론이 포함된 AI 런타임이 내장돼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인프라 소프트웨어(SW) 내에서 실시간 AI 추론 최적화와 동적 워크로드 배치가 가능하다. 인텔 엣지 플랫폼은 이번 분기 말에 일반 출시될 예정이다. 일부 파트너와 최종 사용자는 이 제품을 활용 중이다.사친 카티 인텔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 총괄 부사장은 “인텔은 네트워크, 엣지, 기업 전반에 걸쳐 파트너와 고객이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엣지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며 ‘AI 에브리웨어’전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며 “인텔의 네트워크 및 엣지 최적화 SOC 전략은 네트워킹, AI 및 vRAN 워크로드를 위해 범용 컴퓨팅 및 가속기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김가은 기자
하늘에 기지국을..‘非지상망 네트워크’, 1500만 유로 지원도
  • 하늘에 기지국을..‘非지상망 네트워크’, 1500만 유로 지원도[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MWC에서는 위성이나 무인기를 활용해 하늘이나 우주에 기지국을 만드는 시도가 잇따랐다. 비지상망 네트워크(NTN·non-terrestrial networks)로 불리는 기술인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위성업체 인텔샛이 전시 부스를 열었고, KT와 일본통신사 KDDI는 위성통신 기술이나 서비스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유럽우주국(ESA)과 GSMA파운드리는 지상 통신과 위성 통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16억7000만원)의 자금 지원을 포함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인텔샛이 MWC 전시장 외부에 설치한 위성통신 안테나 차량이다.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MWC 전시장 외부 스타링크.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서울 서초구 소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 네트워크 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RIS의 성능을 공동 검증하는 모습이다. 사진=KTKDDI는 스페이스X와 협력하는 위성 통신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지진 같은 천재지변으로 지상망이 두절됐을 때 20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통신하는게 골자다. 양사는 연내 위성통신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부터 음성 통화와 인터넷 데이터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위성주파수에서 5G가 동작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공동 개발했는데, 5G 주파수(3.5GHz 대역)와 위성 주파수(12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를 6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외벽에 도입하면,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건물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도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투과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늘을 나는 택시라 불리우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는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전용 전시관에서는 유럽우주국(ESA)이 진행 중인 선라이즈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실제 위성의 4분의 1 크기로 제작된 모형을 전시하여 위성통신을 통한 가능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위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인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 회사인 원웹이 제작했다.지난 26일(현지시각), 유럽우주국(ESA)은 GSMA파운드리와의 강화된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이는 모바일 및 위성 업계 간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조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파트너십은 5G·6G 허브(하웰, 영국)와 5G·6G 통신랩(Noordwijk, 네덜란드)에서 협업을 원하는 참가자를 찾는 것과 지상 통신 및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 간의 협력을 지원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ESA의 5G·6G 비지상망 네트워크(NTN) 프로그램 사무소장인 안토니오 프란치는 “ESA는 위성과 지상망 통합을 통해 연결 솔루션을 발전시키려 한다”고 언급했다.GSMA 인텔리전스의 연구에 따르면, 위성의 새로운 혁신은 2035년까지 30억~35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바일 수익이 2.0%~2.5% 증가하는 셈이다.
2024.02.27 I 김현아 기자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
  •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이혜라의 아이컨택]
  •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 출연 장면. 왼쪽부터 뮤지컬배우 김우성, 김준영, 조형균.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친절한 안내글 따위는 없다. 강렬한 장면이 휘몰아치면서 관객에게 쫓아오라고 재촉한다.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이하 더데빌, R&Dworks·PAGE1 제작)는 불친절하다.더데빌은 2014년 초연 후 10주년,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극은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산 창작뮤지컬이다. 10년 전 이지나 연출이 처음 무대에 올린 후 중국·일본에도 수출했다.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달 500회 공연을 달성했다.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뮤지컬 ‘더데빌:에덴’도 나왔다.배우들이 사랑하는뮤지컬이다. 차지연, 이충주, 윤형렬 등 명품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자 조형균, 정동화 등 베테랑 배우들도 기껍게 출연한다. 더데빌이 이토록 사랑 받는 이유는 무얼까. 2024년 더데빌을 만들어가고 있는 배우 조형균(X-White·엑스화이트 분), 김준영(X-Black·엑스블랙 분), 김우성(존 파우스트 분)을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이 만났다.더데빌은 뉴욕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대사가 거의 없는 성스루 뮤지컬로, 기승전결식 서사보다는 각 장면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악과 캐릭터의 몸짓, 동선으로 구체화한다.김준영은 “노랫말에도 낯선 단어들이 많고 대부분의 표현들이 추상적”이라며 “배우들의 손동작 등 표현이나 조명, 동선 등 연출적 요소로 상황을 유추하는 흥미로운 극”이라고 설명했다.엑스(X)자를 대형으로 구현한 무대에 비처럼 떨어지는 조명도 인상적이다.김우성은 “화려한 뮤지컬이다. 조명 큐(공연 중 조명의 변화)가 약 500개”라며 “쏟아지는 조명빛에 무대에서도 가끔 시야가 혼미해질 때도 있는데 이 조명이 객석을 향하기도 해 콘서트처럼 관객들도 공연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 공연 장면. R&Dworks 제공.불친절한 스토리텔링을 관객들이 납득하는 건 배우가 무대에서 쏟아내는 힘 덕분이다. 인간 내면의 빛과 어둠, 욕망에 방황하는 인간, 인간의 마지막 선(善)을 상징하는 배역을 표현해 내는 연기력이 큰 역할을 한다.더데빌로 수차례 무대에 선 조형균은 “어둠으로 상징되는 엑스블랙의 선택은 비록 다른 존재에게 악하게 비칠 수 있어도 자신에게는 늘 가장 옳은 선택”이라며 “결국 선과 악을 정의하는 건 인간이다. 그럼에도 인간이 삶을 본질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으로 향하는 선택이 옳은 것이라는 마음으로 엑스화이트 배역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우성은 “한 장면에서도 갈등이 많은데 그 신 내에서 에너지 값이 채워지지 않으면 다음 신으로 넘어가는 힘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에너지 값을 채우는 것에 집중했다”고 했다.더데빌의 완결성을 더하는 건 ‘음악’이다. 다양한 록 기반 넘버의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캐릭터의 감정과 해석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이게 최고다’라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넘버가 많다. ‘그 이름’, ‘피와 살’, ‘레인오브다크니스’(Reign Of Darkness) 등이 대표적이다. 형균은 ‘죽어버린 이여’, 김우성은 ‘더송오브송즈’(The Song Of Songs) 등을 인상적인 넘버로 꼽았다. 빛과 어둠,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함께였다는 깨달음을 던지는 뮤지컬 더데빌. 10년간 사랑받은 이유는 극장에서 직접 찾으면 된다.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는 다음달 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2024.02.27 I 이혜라 기자
화웨이, 통신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 화웨이, 통신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화웨이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통신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한다.화웨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및 업계 파트너,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미래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인텔리전스 간 시너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인텔리전스’ 쇼케이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화웨이)화웨이가 이번 행사에서 출시할 통신 파운데이션 모델은 역할 기반 및 시나리오 기반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신속한 서비스 프로비저닝, 정확한 사용자 경험 보장, 도메인 전반의 효율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O&M)에 대한 업계의 요구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통사가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며 종합적으로 네트워크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웨이는 MWC 행사장 1홀에 위치한 부스도 모든 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된 지능형 디지털 세상의 모습으로 꾸몄다. 또, 글로벌 이통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지원하는 5.5G, F5.5G 및 Net5.5G 제품과 솔루션을 부스에서 선보이고, 전 세계 이통사와 협력해 5.5G로의 진화를 모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중동지역에서는 걸프협력회의(GCC)의 6개 회원국이 모두 5.5G 10Gbps 속도 검증을 완료하고, 레드캡(RedCap) 및 패시브 IoT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는 등 5.5G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3대 주요 이통사가 모두 핵심 도시에서 5.5G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했으며, 연결된 개인, 사물, 차량, 산업 및 가정을 위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홍콩의 이통사들 역시 C-밴드와 밀리미터파(mmWave)에서 5.5G 10Gbps 속도 테스트 및 검증을 완료하고 5.5G 고정무선접속(FWA)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럽의 경우, 핀란드 이통사들이 상용 네트워크에서 5.5G 기술 검증을 거쳐 10Gbps 이상의 피크 속도를 달성하고 패시브 IoT 기술을 검증했으며, 독일에서는 6GHz 대역을 운영 중인 이통사가 다중 반송파(multi-carrier) 기술을 사용해 12Gbps의 최고 속도를 달성했다.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은 ‘산업 인텔리전스 가속화를 위한 선도적 인프라’를 주제로 10가지 산업을 위한 새로운 지능형 디지털 솔루션과 일련의 주력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지능형 디지털 전환에 대한 혁신과 사례를 모색할 계획이다.화웨이의 디바이스 비즈니스 부문은 △패션 포워드 △아름다움의 창조 △피트니스 & 헬스 등 시나리오 기반 체험 존으로 구성된 부스를 통해 하이엔드 및 기술 중심의 플래그십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2024.02.27 I 임유경 기자
대법 “마약 매매는 마약류 사범 아냐…교육 이수 병과 못 해”
  • 대법 “마약 매매는 마약류 사범 아냐…교육 이수 병과 못 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약 매매 행위로 기소된 자에게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교육 이수 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개월에 105만원 추징, 40시간의 약물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한 원심 판결 가운데 약물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부분을 파기한다고 27일 밝혔다. A씨(1970년생)는 2021년 5월 3일 저녁 서울시 성수동에서 B씨에게 대금 40만원을 받고 일회용 주사기에 들어 있는 필로폰 약 0.7g을 판매했다. 이후에도 B씨에게 6월 9일 대금 20만원을 받고 필로폰 약 0.4g, 7월 1일 대금 45만원을 받고 필로폰 약 0.65g을 판매했다. 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105만원 추징, 40시간의 약물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마약 판매책으로서 여러 차례에 걸쳐 상당한 양의 필로폰을 판매했다”며 “또 동종범죄로 1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2년 5월 A씨는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22년 11월 그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판결이 확정된 판시 전과와 동시에 형을 선고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 조건들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심에서는 징역 7개월로 감형하고 105만원 추징과 40시간의 약물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은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건강이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판결이 확정된 죄와 동시에 형을 선고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 형을 정해야 하는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40시간의 약물치료프로그램 이수 부분만 파기했다. 나머지 상고는 기각하고 징역 7개월에 105만원 추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마약류를 매매했다는 것뿐이다”며 “A씨가 마약류의 투약, 흡연 또는 섭취한 행위로 기소되지 않은 이상 ‘마약류 사범’이 아니므로 마약류관리법 제40조의2 제2항에 따른 이수명령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약류관리법 제40조의2 제2항은 ‘마약류 사범’에 대해 선고유예 외의 유죄판결을 선고하는 경우 재범 예방에 필요한 교육의 수강 명령이나 재활교육 프로그램의 이수 명령을 병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마약류 사범’이란 마약류를 투약, 흡연 또는 섭취한 사람을 가리킨다.대법원은 “A씨에게 유죄판결을 선고하면서 이수명령을 병과한 원심판결에는 ‘마약류 사범’의 의미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이를 지적하는 상고이유 주장은 이유 있다”고 판시했다.
2024.02.2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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