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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전국 8개 대학 연합 ‘유쓰 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여름방학의 대미를 장식할 대학 연합 페스티벌 ‘유쓰개강-할 페스티벌(이하 유쓰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유쓰페에서 학생들이 아티스트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여름방학의 흥미로운 마무리를 짓기 위해 대학 연합 페스티벌 ‘유쓰 개강-할 페스티벌(이하 유쓰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소식이 27일에 전해졌다.이번 유쓰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 D동에서 전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렸으며, 이는 통신업계 최초로 개최된 대학생 캠퍼스 대항전이다.8개 대학에서 100명씩, 총 80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 대학들은 지난 7월 유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사전 이벤트 ‘대학교 유쓰력 대항전’에서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을 기준으로 선택됐다.유스력은 20대에게 필요한 공유력, 도전력, 갓생력, 체력, 인싸력을 나타내는 용어다. 이번 유쓰페에는 가천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부산대, 연세대, 국민대가 참여했다.행사의 사전 이벤트에는 전국 336개 대학 중 260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77%에 해당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또한 유쓰페와 관련된 SNS 게시글, 공유, 좋아요, 댓글 합산으로 132만 회의 활동이 기록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부산대는 새벽에 총학생회와 방송국이 함께 서울로 출발하여 유쓰페에 참석한 사례도 있다.참가자들은 이 행사에서 LG유플러스의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 브랜드 포토존’에서 나만의 유쓰력을 사진으로 남기고, 포토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유쓰 브랜드 플레이존’을 통해 유쓰 브랜드에 대해 더 알아보는 게임이 진행됐으며,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유쓰 푸드존’과 분리수거 활동에 참여하는 ‘유플러스 ESG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에서 시간을 즐겼다. 이 행사에서 사용된 물품들은 ‘유플러스’의 리사이클링 굿즈로 재활용될 계획이다.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대학별 ‘유쓰력 대항전’에서는 MC섭이의 진행으로 다양한 게임이 열렸으며, 각 게임별 우승자에게는 갤럭시 Z플립5, 갤럭시 버즈2, 갤럭시 워치6 등의 선물이 주어졌다. 오후 4시부터는 아티스트 자이언티(Zion.T), 홀리뱅, 저스디스(JUSTHIS)의 공연이 이어져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유쓰페 종료 이후에도 유쓰력 상위 3개 대학인 이화여대, 숙명여대, 가천대를 위한 특별 혜택 이벤트가 오는 2학기 중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 조선왕릉 중 '효릉'만 공개못했던 사정은[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동안 비공개로 관리되어온 경기도 고양 서삼릉 내 효릉(孝陵)이 9월 8일부터 일반에 최초로 개방이 됩니다. 효릉은 조선 제12대 왕인 인종(재위 1544∼1545)과 인성왕후의 무덤이에요.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됐는데요. 이번에 효릉을 개방하면서 마침내 조선왕릉 40기 전체 개방이 14년 만에 이뤄지게 됐어요. 그동안 ‘서삼릉 효릉’만 일반의 출입이 제한됐던 이유는 무엇일까요.서삼릉 효릉(사진=문화재청).효릉의 주인인 인종은 조선의 국왕 가운데 재위 기간이 가장 짧아요.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승하했고, 효릉은 1545년에 조성됐죠. 남편을 일찍 여의고 자식없이 외롭게 일생을 살았던 인성왕후(1514~1577)가 1578년 모셔지면서 쌍릉의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정자각 앞에서 바라볼 때 왼쪽이 인종, 오른쪽이 인성왕후의 능이에요.효릉은 오랜기간 공개 제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어요. 이유는 효릉 인근에 위치한 ‘젖소개량사업소’ 때문인데요. 효릉에 들어가려면 국내 농가에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쳐야 했는데, 업무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이나 접근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에요. ‘젖소개량사업소’는 한국형 국가보증 씨수소를 농가에 공급하는 곳이에요. 국가보증 씨수소는 대한민국 수소를 대표해 전국의 번식 암소를 대상으로 유전자(정액)를 공급하는 소를 말하는데요. 보증 씨수소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온도변화, 습도, 강우량 등의 사육조건에서 가장 좋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씨수소입니다.‘젖소개량사업소’는 자체생산 보증 씨수소를 공급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우수한 한우 품종을 생산하기 때문에 외부인들이 자주 출입할 경우 ‘세균 감염’의 우려가 커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공급하는 품종이 오염이 되면 전국의 농가가 큰 영향을 받게 되고, 축산업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이런 이유에서 그동안 외부인의 출입과 관람을 통제해왔던 것이죠. 문화유산 수리 및 관리, 학술 조사 등 필요한 경우에만 들어갈 수 있었어요. 문화재청은 미공개 상태로 남아있던 마지막 왕릉인 효릉의 개방을 위해 관련 기관과 오랜 기간 논의를 해왔어요. 관람 전용 길을 내고 사전예약과 제한 인원 관람 등 방역 문제를 조율하면서 꾸준히 협의한 끝에 마침내 일반에 공개할 수 있게 된거죠. 통행 문제는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치지 않고 서삼릉 내 태실(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 태반과 탯줄을 묻는 석실)에서 효릉으로 이어지는 관람로를 내서 해결했어요. 태실∼효릉 구간을 이용하면 별도의 방역 절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관람 인원은 하루 3차례, 회당 30명씩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어요. 관람 시간은 약 2시간이며 전문해설사가 서삼릉 내 주요 권역을 안내할 예정입니다.서삼릉 효릉(사진=문화재청).
- 해외서 발로 뛸 ‘서정진 회장의 남자’ 기우성·김형기 부회장[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한민국에 기우성 부회장보다 더 제품 개발과 생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주십시오, 그 사람이 있으면 셀트리온(068270)을 능가하는 회사가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김형기 부회장처럼 캐나다까지 가서 직접 의사들을 만나 영업한다는 부회장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좌)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우) (사진=셀트리온그룹)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셀트리온그룹 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대표이사(부회장) 말고 다른 전문경영인(CEO)을 들여달라는 주주의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서 회장은 “기우성 부회장과 김형기 부회장은 급여를 많이 받는 사람들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도 아니다”라며 “전 세계에서 근로일 기준 20일 연속으로 하루에 20명의 의사를 만나며 영업할 수 있는 나이 60 다 된 경영진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십시오”라고 하기도 했다.실제로 기 부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 측의 요구에 따라 최저임금만 받고 근무했다. 기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7억원, 성과보수 9억원, 상여 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90만원 등 총 17억원이 책정됐지만 지난해 4월 이후 실제로 수령한 보수는 없다. 김 부회장은 급여 7억원, 상여 10억원 등 17억원을 받았다.서 회장은 “아무리 주주라도 이런 질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무척 심한 것 같다”며 “이런 얘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서정진 회장의 남자’로 불리는 등 서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이들은 셀트리온 창업 공신으로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할 때도 참여한 창립멤버라는 공통점이 있다.기 부회장은 대우자동차 입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당시 대우자동차 경영고문을 지낸 서 회장과 맺은 인연으로 넥솔 창립 멤버로 동참하게 됐다. 기 부회장은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으면서 주로 연구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특히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고 2013년 유럽 허가를 획득한 데에는 기 부회장의 공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부회장은 넥솔에 이어 셀트리온과 동고동락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을 일일이 만나 투자를 유치하는데 힘썼다. 그는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 작업을 주도하고 각종 회계 논란에 적극 대응하는 등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캐나다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들은 조만간 서 회장과 함께 해외 각국을 종횡무진할 예정이다. 우선 일본, 싱가포르, 홍콩, 미국, 유럽 등에 이번 합병에 대한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하면서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들을 만난다.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합병 성사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합병 비전을 제시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서 회장은 NDR 이후 김 부회장과 함께 캐나다로 가서 현지 법인장들과 함께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의 약을 처방하고 이용하는 의사, 약사, 병원 관계자 1800여 명을 만날 방침이다. 서 회장이 400명, 김 부회장이 400명, 캐나다법인장이 1000명을 만난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을 홍보하면서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의 판로도 더욱 개척할 예정이다.서 회장은 “저와 부회장이 해외로 나가면 기업설명회 목적만이 아니라 시장 개척까지 다 한다”며 “왜 직접 뛰냐 하면 회사와 제품에 대해 가장 설득력 있고 가장 강력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저와 우리 부회장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합병 이후에도 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의 전문경영인 투톱 체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합병법인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도 이사회에 참여하지만 서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은 제외됐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과 기 부회장, 김 부회장이 매우 막역한 사이라는 것은 바이오업계에선 유명한 얘기”라며 “셀트리온그룹이 또 중요한 전환점에 온 만큼 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의 역할도 막중해졌다”고 말했다.◇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약력△1961년 출생△1988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사△1988년~2000년 대우자동차 기획실△2000년 4월 넥솔△2007년 4월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2008년 8월 셀트리온 생명공학사업부문 생산지원본부△2012년 1월 셀트리온 경영지원부문△2015년 3월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2018년 3월~현재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약력△1965년 충청남도 당진 출생△1982년 수원고등학교△1986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1996년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MBA△1996년 대우자동차 과장△2000년 넥솔바이오텍 전략기획실 실장△2005년 셀트리온 신규사업부문△2005년~2010년 셀트리온 전략기획실△2008년~2014년 12월 셀트리온 수석부사장△2010년~2014년 셀트리온 기획조정실△2014년 12월~2015년 3월 셀트리온 사장△2015년 3월~2018년 3월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2018년 3월~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 융기원, 반도체 인재 양성 '앞장'..물성분석 전문가 교육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 출연 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경기대 나노·반도체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하계 반도체 물성 분석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경기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하나로 시행된 이번 교육은 중급자 교육으로 지난 7월 3일부터 이날까지 8주간 시행됐다.경기대 학생들이 융기원에서 X-선 회절분석기(XRD, X-ray Diffractometer)의 구동 원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교육은 반도체 소재 및 소자 제작 실습, X-선 회절 분석기(XRD·X-ray Diffractometer) 및 이온빔 주사전자현미경(FIB-SEM·Focused Ion Beam-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이용한 물성 분석 등 장비의 구동 원리부터 조작, 분석 결과 해석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됐다.X-선 회절 분석기는 분말, 박막 시료 측정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상분석 및 두께 분석을 하는 장비다. 이온빔 주사전자현미경은 이미지 측정, 단면 측정, 원소 성분비 계산 등 반도체 소재 및 소자의 물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머리카락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소자는 두께, 거칠기, 밀도 등 구조, 순도, 표면, 형태의 미세한 차이가 성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따라서 이를 관찰·분석하는 절차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다. 또 단면 측정을 통한 불량 분석은 수율, 성능,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측정과 분석 결과 해석에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이런 소재 및 소자의 기본적인 물성 파악을 위해 필요한 X-선 회절 분석기와 이온빔 주사전자현미경은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이지만 고가의 분석 장비이기 때문에 일반적 환경에서는 접하기가 어렵다.이번 교육 과정은 융기원과 경기대학교가 글로벌 분석 장비 전문기업인 브루커 코리아,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한 분석기기 전문 실습 교육 과정이다.차석원 융기원장은 “학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기업의 분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오퍼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융기원이 R&D 전문 연구 기관인 만큼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융기원은 교육 과정을 성실히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기원-경기대-분석기기 전문기업 공동 수료증을 발급하고, 하반기에는 반도체 물성 분석 전문가 고급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 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모델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코치빌드 모델 ‘애미시스트 드롭테일(Amethyst Droptail)’을 25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앞서 선보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에 이어, 총 4대의 드롭테일 커미션 가운데 두 번째로 공개되는 모델이다.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이날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의뢰 고객의 국제적인 시각, 세련된 취향과 뿌리 깊은 유산, 그리고 롤스로이스 코치빌드가 추구하는 비전을 명확하게 표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코치빌드는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브랜드 최상위 맞춤제작 방식이다. 롤스로이스 코치빌드는 향후에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문가 및 장인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창의적인 실험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에미시스트 드롭테일은 현대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체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의뢰인 가문의 발자취와 문화적 유산, 개인적인 열정을 반영해 제작됐으며 의뢰인 아들의 탄생석이자 순수함, 선명함, 탄력성을 상징하는 보석인 자수정(Amethyst)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차량의 외장 색상은 의뢰인의 집 근처 사막에 핀 야생 천일홍의 색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차분한 은빛과 매혹적인 보라색의 대비로 이뤄져 천일홍이 피어나는 여러 단계를 묘사한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차량 하단부는 대부분의 조명 아래에서 차체 색상과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두 바퀴 사이에 대칭을 이루는 복잡한 섀브론(chevron) 패턴이 돋보인다. 22인치 휠 내부 또한 햇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비치는 연보라색 페인트로 마감해 우아함을 더했다.전면부 판테온 그릴은 의뢰인 가문의 열정을 반영해 ‘오트 오를로제리(Haute horlogerie)’에 버금가는 고도의 장인정신과 예술성으로 마감했다. 그릴 내 세워진 베인(vane)은 부분적으로 손수 칠해 광택을 냈으며, 마감에만 50시간 이상 소요됐다.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차체 내외부의 가장 넓은 표면적을 나무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적용된 목재는 내부 페시아와 승객을 아늑하게 감싸는 숄 패널, 캔틸레버 구조의 중앙 암레스트를 거쳐 리어 데크까지 이어진다. 나무는 고객이 제공한 ‘캘러맨더 라이트(Calamander Light)’ 목재 샘플을 바탕으로 롤스로이스의 목재 전문가들이 6개월 이상 100개가 넘는 통나무를 검수한 끝에 선별됐다. 이와 함께 목재와 조화를 이루는 ‘샌드 듄스(Sand Dunes)’ 색상을 특별히 개발해 가죽에 적용했다.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내부 인테리어.차량의 후면으로 길게 뻗은 리어 데크는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롤스로이스 전문가들은 리어 데크를 목재로 마감하기 위해 패널의 형태, 나뭇결의 질감과 우드 비니어의 배치 각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분을 시험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에서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내부 목재 또한 외관에 사용된 목재와 동일한 내구성 기준을 적용했다.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탈착식 하드톱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지붕을 열었을 때는 유려한 오픈톱 로드스터로, 지붕을 닫으면 강인하고 인상적인 쿠페로 변한다. 지붕에는 버튼 하나로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유리(Electrochromic Glass)’가 탑재됐다.또한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롤스로이스 전문가들은 차량의 배색에 맞춰 유리의 색이 변하는 독특한 카멜레온 효과를 개발했다. 평상시 유리는 완전히 투명하면서 미묘한 보라색을 띠어 외장과 같은 색처럼 보이지만, 효과를 작동시키면 반투명해지면서 실내의 샌드 듄스 가죽 색상에 맞게 변한다. 이와 함께 내부 페시아에는 고객이 특별히 의뢰해 제작한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타임피스가 장착됐다.알렉스 이네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디자인 총괄은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기품 있는 예술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차량”이라며, “디테일의 깊이를 구현해내기 위해 우리는 고객의 감성과 가치관을 탐구했으며, 현대적 디자인과 장인정신의 결합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신념을 차량에 투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