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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 경계 허문 음악회…국립극장, 내달 13일 '2024 함께, 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클래식 공연 ‘2024 함께, 봄’을 오는 4월 1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참여한 국립극장 ‘2024 함께, 봄’ 연습 장면.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를 필두로 발달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배성연, 시각장애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무장애(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하며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함께, 봄’은 국립극장의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로 기획한 공연으로 2022년 처음 선보였다.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연주를 맡은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청년들이 뭉친 연주 단체로 2010년 아마추어 최초의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7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였다.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배성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무대에 올라 59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예술적 역량을 보여준다. 독주회, 혹은 일부 악장만 연주했던 두 연주자는 이번 공연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전 악장을 연주해 의미를 더한다.금난새 지휘자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2010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7년 만의 재회다. 금난새 지휘자는 “장애 예술인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공연인 만큼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서로의 다름에 귀 기울이는 따스한 소리로 음악의 힘을 전하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참여한 국립극장 ‘2024 함께, 봄’ 연습 장면. (사진=국립극장)1부는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피아니스트 배성연과 함께 연주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영화 ‘80일간의 세계 일주’, ‘E.T.’, ‘스타워즈’ 등 영화 음악을 들려주는 ‘스크린 뮤직 셀렉션’으로 장식한다.금난새 지휘자가 공연 해설을 맡는다. 전문 수어 통역사가 해설을 실시간으로 통역할 계획이다. 공연 전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포함된 영상으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관람 당일에는 공연장 내 점자 안내지를 배치하며, 휠체어 서비스 등도 기존과 동일하게 마련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동대입구 역에서 국립극장까지 운행한다.티켓 가격 전석 1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 KB금융, 초등주말돌봄센터 지원 통해 ‘돌봄공백’ 해소 앞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지원하는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가 23일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 문을 열었다.KB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의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 개소식에서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제공)‘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돌봄시설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오전·오후반으로 구성된 ‘정규반’과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일시돌봄반’ 등을 통해 약 13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저학년(1~3학년) 학생들은 곤충, 종이접기, 체육활동 등 흥미 위주 프로그램을, 고학년(4~6학년) 학생들은 학습 및 문화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해녀체험, 4·3 평화공원 방문, 제주 축제참가 등 지역연계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KB금융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게 성장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 중대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현상’의 주요 원인인 ‘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는 등 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 지원을 위해 750억원을 투입하여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하였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5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하여 전국에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하고 있다. 또한 KB국민은행 등 각 계열사의 퇴직 임직원들과 경제금융교육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로 강사진을 구성하여 초등학생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약 100여 개 늘봄학교에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 때문에 발생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미령[Meiling Li] 박사, 김유미 박사 : 공동 제1저자)이 최근 혈청 아밀로이드 A(Serum Amyloid A, SAA)가 간에서 생성되어 혈관을 타고 관절에 도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매개체로 작용하여 관절염을 악화시킨다는 병리기전을 학계 최초로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의 기능손상과 변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면역질환이다. 활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다.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며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그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이다. 환자들은 일상생활 및 업무 수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크다.우리 신체의 다양한 장기들은 공간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으나, 다양한 대사물질을 분비하여 서로 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장기인 간이 우리의 면역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현재까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완욱 교수 연구팀은 신체의 염증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간으로부터 과도하게 생성된 혈청 아밀로이드 A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교란시키고 혈액을 타고 멀리 떨어진 관절에도 영향을 끼쳐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로 작용한다는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또한, 연구팀은 다양한 세포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단핵구(monocytes)라는 면역세포를 혈액으로부터 관절 안으로 빠르게 이동시키고 이 세포를 강력하게 흥분시켜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분비를 자극한다는 점을 발견했다.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중 특히 CCL2(CC Motif Chemokine Ligand 2)로 인해 염증세포가 관절 내로 더욱 모여 관절 파괴와 염증반응이 증폭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하게 악화된다는 점을 증명했다.이후 김 교수팀은 혈청 아밀로이드 A에 의한 병리 현상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이 가능한지 확인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 결과, 혈액 내 혈청 아밀로이드 A의 농도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염증 상태가 잘 반영되었고 약물치료 후 염증은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IL-6를 억제하는 약물인 ‘악템라’로 치료 시 가장 뚜렷하게 혈청 아밀로이드 A가 감소 되었다.(참고자료 2) 흥미롭게도 실험용 생쥐에서 혈청 아밀로이드 A의 작용을 차단하는 중화항체를 혈관 내로 주입할 경우, 관절염의 진행이 현저히 억제되었는데, 이는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타깃으로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김완욱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장기 간에(간과 관절 간) 상호교류 (inter-organ communication)가 면역세포 활성화와 만성 관절염의 원인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새로운 병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바이오 마커로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새롭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금년 3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IF:15.9)에 “Serum amyloid A expression in liver promotes synovial macrophage activation and chronic arthritis via NFAT5” 이란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 두산퓨얼셀, 세계 최초 선박용 SOFC 핵심부품 환경테스트 통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퓨얼셀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함께 개발중인 선박용 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cell stack)이 세계 3대 선급협회 중 하나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SOFC가 선박 환경 테스트를 통과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일반적으로 선박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장비들은 온도, 습도, 진동, 경사, 전자기파 등에서 실제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극한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두산퓨얼셀은 연내에 나머지 부품 및 SOFC 전반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을 완료하고, 선박용 SOFC를 납품한 후 본격적으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두산퓨얼셀은 지난 2022년 10월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쉘(Shell),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하이엑시엄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600kW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해 1년간 실제 운항항로에서 실증선을 운행하면서 선박용 SOFC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두산퓨얼셀이 개발중인 선박용 SOFC 콘셉트 이미지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 목표를 상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탄소저감과 연료절감에 따른 경제성을 고려하면 두산퓨얼셀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선박용 SOFC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실제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출력 감소가 없을 정도로 제품경쟁력이 뛰어났기에 이번 환경테스트에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나머지 부품에 대한 인증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조속히 선박에 실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두산퓨얼셀은 영국의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기술협약을 맺고 발전용 SOFC 개발도 진행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공장을 구축하고 양산체제를 준비 중이며, 2024년까지 발전용 SOFC의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스포츠토토, 2024 KBO시즌 우승팀 예상 신상품 한정 판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한국 프로야구(KBO) 10개 구단 중 한국시리즈 최종전 승리(우승)팀을 맞히는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올해 스포츠토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은 23일 일제히 개막전을 시작하는 KBO리그의 새 시즌을 축하함과 동시에 국내 야구팬들이 한 시즌 동안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은 4월 21일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참여자들은 시즌 초반 경기들을 관전하며, 향후 각 팀들의 판도를 예측해, 우승 가능성이 높은 1개의 팀을 선택하면 된다.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지금까지 없었던 스포츠토토의 새로운 상품이 얼굴을 선보인다.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히는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이다. 월드컵 및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한 우승팀 맞히기가 발매된 적이 있었으나, KBO리그를 대상으로 한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은 발매와 동시에 KBO리그 10개 구단에 대한 각각의 최초 우승 배당률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 배당률은 마감 전까지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팀을 지정했더라도 구매 시점에 따라 환급배당률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최종 결과가 공지되는 적중결과 발표까지 약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도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지금까지 야구팬들이 주로 이용하던 스포츠토토 게임은 ‘야구토토 승1패’ 혹은 ‘프로토 승부식 야구승1패’ 게임이었다. 두 게임 모두 △승(홈팀 2점차 이상 승리) △1(양팀 무승부 혹은 1점차 승부) △패(홈팀 2점차 이상 패배)와 같은 예상 결과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맞히면 된다. 경우의 수는 세 가지이지만, 9회 2아웃 상황에서도 역전이 일어나는 야구는 1점 차 예측이 쉽지 않다. 경기 흐름이 쉽게 변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토 혹은 프로토 게임에서 야구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의 경우, 초심자들에게는 문턱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은 다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선택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맞힐 수 있는 경우의 수는 10분의 1. 즉, 10%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 배당이 높지만 복병이 될 것 같은 팀, 안정적인 우승이 예상되는 팀 등을 고려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게임보다 명쾌한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선택 이후 최종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결과 확정에는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금전적인 이득을 위한 베팅보다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선택한 후, 한 시즌 동안 우승을 향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는 것이 이번 스페셜 기록식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신규 상품 발매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에서는 벳머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4월 21일 밤 10시까지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중결과 발표 이후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는 벳머니 1만 원권을 지급하고, 적중에 성공한 120명에게는 5만 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4 KBO리그 개막을 맞아,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는 신규 가입자 3만명에게 벳머니 5000원권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스포츠토토 게임을 구매한 경험이 있더라도 베트맨 사이트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면 오는 22일부터 신규 가입 절차를 마친 후, 누구나 벳머니 5000원권을 수령할 수 있다. 벳머니는 베트맨에서 스포츠토토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단, 지급된 벳머니는 예치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고, 적립 후 7일 내 사용해야 하며, 기간 내 미 사용된 벳머니는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이번 베트맨 신규가입 회원들을 위한 벳머니 프로모션의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및 베트맨 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스포츠토토의 경험이 없었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록식 스페셜 게임과 벳머니 프로모션을 동시에 기획됐다”며 “KBO리그 개막 이후 약 1달 간 구매가 가능한 KBO 스페셜 기록식 26회차 X게임과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 '파묘' 5주차 주말 61만 명→1020만 돌파…감사 무대인사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5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오컬트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지난 23일(토) 진행된 특별한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개봉 5주차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24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25일(월) 오전 0시 기준 개봉 5주차 주말 61만 7945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020만 8952명을 달성,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파묘’가 개봉 5주차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호평과 입소문, N차 관람 열풍 등 영화를 향한 열기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파묘’는 뛰어난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최고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첫 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쥔 ‘파묘’의 최종 스코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한편, 지난 23일 ‘파묘’팀이 총출동한 5주차 흥행 감사 무대인사 현장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김재철, 김병오, 김지안, 김태준, 정윤하, 김선영까지 ‘파묘’ 무대인사 중 최다 인원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천만 관객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제작한 현수막과 함께 단체 포토타임을 가지는 등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했다. 뜻깊은 시간을 안겨준 ‘파묘’팀은 무대인사 동안 직접 관객의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어주거나 친필 사인을 해주는 등 완벽한 팬서비스를 통해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최민식은 “관객 여러분들께서 바로 ‘파묘’의 주인공이다”라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고은은 “‘파묘’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특유의 입담으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도현 등신대를 바라보며 “도현씨도 마찬가지죠?”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을 유쾌하게 채웠다. 김재철, 김병오, 김지안, 김태준, 정윤하, 김선영은 각각 “관객분들의 많은 사랑으로 굉장히 뜨거웠던 한달을 보냈다”, “천만 관객 달성이라는 긴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관객들과 만나는 이 순간이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관객분들 덕분에 무대인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다”, “관객분들 덕분에 처음 무대인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와 ‘파묘’에서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결국 마지막에 ‘파묘’를 완성해주시는 분은 관객분들 인 것 같다”라며 ‘파묘’를 사랑해 준 많은 팬과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향해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처럼 ‘파묘’팀의 흥행 감사 무대인사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흥행 독주를 이어 나가며 천만 영화로 거듭난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비주류` 시·아시아·여성…美, 김혜순 시인에 왜 주목하나
- 시집 ‘날개 환상통’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 1975년 상 제정 이래 한국 작가로서는 첫 수상이자, 번역 시집이 이 상을 받은 것도 전례가 없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들러리’가 아니었다. 미국 평단이 영어권 문학 주변부로 치부했던 아시아 여성의 시(詩)에 주목했다.시인 김혜순(69)이 시집 ‘날개 환상통’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을 받았다. 1975년 협회상 제정 이래 한국 작가의 첫 수상이다. 시 부문 상이 만들어진 뒤 번역 시집이 이 상을 받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The National Book Critics Circle·NBCC)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열린 ‘2023 NBCC 어워즈’에서 시 부문 유일하게 번역 시집으로 최종 후보에 올랐던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s·영문판)을 최종 수상작으로 호명했다. 미국 평론가들이 매해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지난해 최고의 책’을 시·소설·논픽션·전기·자서전·비평 부문별 선정해 상을 준다.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김혜순 시인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전혀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 NBCC에 시 부문이 생겨나고 번역본이 수상한 게 최초라고 한다. 아시아 여자에게 상을 준 것이 놀랍고 기쁘다”며 “훌륭한 번역으로 오래 함께해온 최돈미씨에게 감사하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시집에 대해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대담하게, 전쟁과 독재의 여파, 가부장제 사회의 억압, 아버지의 죽음과 같은 삶의 고통, 이를 극복하는 의식을 대안적 상상의 세계로 반영한다”고 평가했다.김혜순 시인이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펴낸 시집 ‘날개 환상통’(왼쪽)과 미국에서 번역 출간한 영문판 ‘팬텀 페인 윙즈’(Phantom Pain Wings)의 표지(사진=문학과지성사·한국문학번역원 제공).‘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의 13번째 시집이다. 등단 40주년인 201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냈다. 지난해 5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출간된 뒤 현지 평단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도 꼽혔다. 한국계 미국 시인 최돈미가 번역했다. 최 시인은 김 시인의 시집 7권을 번역하며 함께 호흡했다. 곽효환 한국문화번역원장은 “김 시인은 국제상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시 부문에서 벌써 다섯 차례 수상하며 문화적 장벽을 넘고 있다”며 “최돈미 번역가처럼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밝은 번역가들의 등장으로 번역의 질이 높아지면서 국제상에 자주 호명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김혜순 시인은 ‘시 쓴다’ 하지 않고, (몸이) ‘시 한다’(doing)고 표현한다. 진리(제도)로서 굳어진 것, 당연시되는 것, 남성적 시작법의 거부다. 여성의 몸과 언어를 탐구하며 다른 말하기 방식을 고민해왔다. 그는 시론집 ‘여성, 시하다’(2017)에서 “‘시한다’는 것은 내가 내 안에서 내 몸인 여자를 찾아 헤매고, 꺼내놓으려는 지난한 출산 행위와 다름이 없다”고 했다.문단계에서는 영어권 문학 시장에서 비주류였던 시·아시아·여성을 호명한 것을 두고 “문학적·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했다. 김 시인의 시 세계가 세계문학 시장에서 언어적 편견 없이 시의 현재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문학평론가인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김 시인에 대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해외에 소개되고 상을 많이 받은 시인이자, 한국 문학의 동시대성을 획득한 작가”라며 “여성들의 몸에서 터져나오는 발화가 세계적 보편성을 갖고 세계 독자들의 호응을 받는다는 지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날개 환상통’ 해설을 통해서는 “김혜순의 시는 돌파를 멈춘 적이 없다. 김혜순은 제도화된 역사들과 가장 먼저 ‘작별’하는 시적 신체의 최전선에 있었다. 적어도 지난 40년 동안 문학 언어의 정치적 급진성에 있어 김혜순보다 뜨거운 언어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평했다.김 시인은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에 입선한 뒤 1979년 문학과지성(계간)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이후 ‘또 다른 별에서’(1981),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1985), ‘우리들의 음화’(1990), ‘불쌍한 사랑 기계’(1997), ‘한잔의 붉은 거울’(2004), ‘피어라 돼지’(2016), ‘죽음의 자서전’(2016),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 등의 시집을 냈다. 1989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임용돼 2021년까지 강단에 섰다. 김수영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삼성호암상 예술상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2019년 6월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그리핀 시문학상’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소감을 말하는 김혜순(왼쪽) 시인과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한 최돈미 시인 겸 번역가(사진=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