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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살 지능’ 장애…범인은 “평생 죄인”
  • 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살 지능’ 장애…범인은 “평생 죄인”
  • 사진=K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처음 본 여성에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막은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 공판에서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사죄했다.18일 대구고법 제1형사부(고법판사 정성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성 A(29)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앞서 1심에서 재판부는 A씨가 징역 50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지난 공판 기일에 피해자 상태, 치료 경과 등을 포함한 양형 조사를 결정한 바 있다.양형 조사 결과, 손목의 신경이 손상됐던 여성 피해자 B(23)씨는 현재 왼손에 손끝 감각, 느낌이 잘 없으며 저림 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의 의사는 전혀 없었다.B씨의 남자친구인 C씨(23)는 자상으로 인한 다발성 외상, 그에 따른 저산소성 뇌 손상을 입어 사회 연령 11세 수준의 영구적 장애를 얻은 바 있다. C씨는 4개월 간 입원해 치료비만 5000만원 이상 들었으며, 처음에는 정신연령이 5살이었지만 현재는 중학생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모친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 중이다.‘대구판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들.(사진=연합뉴스)이날 최후 변론에서 A씨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피해자들 외에도 부모님, 가족 등 피해자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평생 죄인으로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전 10시께 열릴 예정이다.한편 A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께 대구시 북구의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B씨를 뒤따라간 후 흉기로 손목을 베고 강간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배달원 복장을 한 채로 범행 대상을 모색하다 우연히 B씨를 발견한 뒤 집까지 쫓아갔다. 해당 사건은 부산에서 발생한 살인·강간 미수 사건인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흡사해 ‘대구판 돌려차기’로 불리기 시작했다.A씨가 B씨에 성폭행을 시도하려 할 때, C씨가 현관문으로 들어와 이를 제지하면서 강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다만 A씨는 흉기로 C씨의 얼굴,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A씨의 범행으로 B씨의 왼쪽 손목동맥이 끊어졌고 신경도 큰 손상을 입었으며, 신경이 회복되더라도 100%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C씨는 과다 출혈로 인해 수차례 심정지가 발생했고 20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40여일 만에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지만,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
2024.04.18 I 권혜미 기자
'말없는' 112신고 360건…경찰 관심이 위기 장애인 살려
  • '말없는' 112신고 360건…경찰 관심이 위기 장애인 살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360번이나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끊기를 반복했던 한 지적장애인이 경찰과 관계기관의 세심한 관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40대 A씨가 112로 부쩍 신고를 많이 하자 이상하게 여긴 관할 파출소가 지난 2월27일 동부서 여성청소년과로 지원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112 신고 360여건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유관기관은 긴급 사례 회의를 열어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3월4일 사이 3차례에 걸쳐 A씨 가정을 합동 점검했다.그러나 초기에는 A씨의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안을 확인해보니 먹다 남은 컵라면 등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고, A씨의 모친은 외부인과의 접촉이나 대화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먹거리를 찾아 혼자 배회 중인 것으로 것으로 판단, 수색에 나서 하루 만인 3월5일 제주공항에서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쓰레기통을 뒤지며 배회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영양결핍에 따른 고위험 빈혈 등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는 전언이다. 키가 175㎝인데 몸무게가 45㎏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따.A씨는 긴급수혈 등 응급치료와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 현재는 퇴원해 보호시설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지자체는 부친 연락처를 확보해 치료를 위한 보호자 동의를 받고, 경찰은 제주보안관시스템(JSS)의 수혜금을 활용해 응급치료비와 생필품 구입비 180만원을 지원하고, 보호시설은 장기보호에 나서는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했다.A씨는 최근 모친이 장애인보호시설에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외부인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자 112 신고를 반복하고, 몰래 집을 나와 길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A씨의 112신고는 살겠다는 의지를 갖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치료 과정에서 수화기 너머로 ‘엄마 나 살고 싶어’라는 말을 했을 때는 주위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고 전했다.박현규 동부경찰서장은 “의사 전달이 힘든 장애인의 신고는 특히 민감하게 보고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보호기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장애인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화장을 고치고..."
  • [이지혜의 뷰]"화장을 고치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변동성이 높은 장에서 정답은 ‘실적’입니다대표적으로 최근 화장품 기업들이 많이 거론되죠.작년 한중 관계가 악화됐고 중국의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화장품 기업 실적과 주가가 함께 추락했는데요.중국에서 쓴 맛을 본 화장품 기업들은 시선을 전세계로 돌렸습니다.현재 K뷰티 열풍은 일본, 동남아를 넘어 미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해외 진출 선봉에 섰던 큰 회사들 뿐 아니라 중저가 브랜드 제품들도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입니다.또 한국을 찾아오는 해외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데요, 큰 손들의 싹쓸이 쇼핑이 화제입니다이처럼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국 다변화에 힘쓴 결과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기대되는데요.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쏘의 뿔처럼 묵묵히 걸어간 결과입니다.다만 새로운 시장 거점인 중동 리스크는 우려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사업 초기라 영향력은 제한적이라 판단됩니다. K뷰티! 화장빨 아닌 민낯도 아름답네요. <이지혜의 뷰> 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 방송 화면 캡처
2024.04.18 I 이지혜 기자
“이재명 피습도 일어나는데…” 성인페스티벌, 결국 행사 취소
  • “이재명 피습도 일어나는데…” 성인페스티벌, 결국 행사 취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수차례의 개최 무산 끝에 결국 취소됐다.(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갈무리)18일 주최사인 ‘플레이조커’는 유튜브 채널에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의 행사가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주최측은 “그동안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전했다.그동안 행사 강행 의지를 밝혀왔던 주최측이 돌연 취소 공지를 띄운 이유는 출연 배우들의 신변 보호 문제 때문이다. 주최측은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KXF 행사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일본 소속사 측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냐고 물었다”고 전했다.이어 “KXF 행사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경호 인력 49명과 보조 인력 27명을 채용했다고 전달했지만 경호원이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는데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주최측은 강남구청이 ‘장소 대관 계약을 취소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최측은 “대관업체인 디브릿지는 KXF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던 부분에서 이런 횡포가 있어 참담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강남구청측은 성인 페스티벌의 신사동 개최 소식에 해당 행사장을 직접 찾아 대관 계약 취소 입장을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성인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서 처음 열린 이후 두번째 행사를 개최하려다 각종 반발에 부딪혔다. 당초 경기 수원시의 한 전시장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무산됐고, 경기 파주시로 장소를 옮겼다가 파주시장이 나서 반대하면서 또 무산됐다. 이후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으로 행사장을 바꿨지만 서울시가 선상 주점 임대 승인 취소, 전기 공급 중단 등 강경 조치를 예고해 또 대관이 취소됐다.결국 주최 측은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강남 압구정동 일대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공지했지만 최종적으로 취소됐다.
2024.04.18 I 김혜선 기자
이란, 이스라엘 보복 예고에 '핵 카드' 거론
  • 이란, 이스라엘 보복 예고에 '핵 카드' 거론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 군 고위 사령관이 핵 원칙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1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을 시도할 경우 핵 프로그램을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003년 파트와(최고 종교 권위자의 종교적 칙령 또는 해석)를 통해 핵무기 미보유와 미사용 원칙을 천명했다. 이후 여러 차례 이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해왔다.17일 이스라엘 북부 아랍 알 아라마셰 인근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국경 간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란은 지난 2015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축소를 대가로 미국, 유엔, 유럽연합(EU) 등이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이에 이란도 탈퇴를 선언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도를 60%까지 높여왔다.한편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사상 처음으로 공격했다. 이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다. 이스라엘도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日 발칵 뒤집은 ‘황금 찻잔’ 도둑...“산책 중 눈에 들어 훔쳐”
  • 日 발칵 뒤집은 ‘황금 찻잔’ 도둑...“산책 중 눈에 들어 훔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에서 1억원에 가까운 ‘황금 찻잔’이 백주대낮에 도난당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도난 당한 황금 찻잔은 무사히 되찾았지만, 절도범의 범행 동기가 황당한 데다가 도난 과정에서 전시회 측의 부실한 보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도난당한 순금 찻잔. (사진=엑스 캡처)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는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 ‘다카시마야’에서 발생한 순금 찻잔 도난 사건을 지난 17일 보도했다.이 매장에서는 8층 매장에서 ‘대황금전’ 전시 판매회를 진행하며 순금 찻잔과 함께 식기 등 1000점 이상의 금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는 물론 직원과 20여명의 관람객이 있었지만 1040만엔(한화 약 9251만원) 가치의 순금 찻잔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일본 경시청 조사 결과, 찻잔을 훔친 이는 30대 무직 남성 A씨였다. 이 남성은 찻잔을 훔친 지 이틀 만에 붙잡혔는데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순금 찻잔을 감싼 케이스가 움직여서 잡힐 것 같았다. 그래서 훔쳤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산책 중에 대황금전 전시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방문했다. 찻잔이 눈에 들어와 훔쳤다”며 “그밖에도 훔칠 물건이 없나 싶어 전시회장을 몇 번이고 출입했다”고 말했다.실제로 CCTV상에서는 A씨가 범행 당일 에스컬레이터로 백화점 8층에 유유히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시장 안에도 사람이 있었지만 이 남성은 직원이 다른 고객을 응대하는 틈을 타 케이스를 열고 찻잔을 훔쳐 자신의 배낭에 넣었다. 케이스에는 별도의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후 전시장 직원은 이 남성이 떠나고 35분이 지나서야 순금 찻잔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찻잔을 훔친 A씨의 이후 행적도 황당했다. 그는 1억원에 가까운 순금 찻잔을 장물 가게에 단 180만엔(한화 약 1601만원)에 팔았다. 황금 찻잔의 금값만 따져도 480만엔(한화 4269만원)이지만 헐값에 물건을 판 것이다. 찻잔을 구입한 장물 가게에서는 이 찻잔을 다시 480만엔에 팔았다.일본에서는 이 남성이 5년 전 유튜브에 게시한 ‘셀카 동영상’에도 주목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유튜브에 자신을 ‘미남’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동영상 6개를 올렸다.한편 일본 경시청은 인근 CCTV등을 분석해 지난 13일 A씨를 체포, 지난 15일 이 남성을 도쿄지검에 송치했다.
2024.04.18 I 김혜선 기자
러시아 “美 지원, 불리한 우크라이나 전선 못 바꿔”
  • 러시아 “美 지원, 불리한 우크라이나 전선 못 바꿔”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미국의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안보 예산안 처리를 두고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안건은 사실상 우크라이나가 마지막 우크라이나인까지 싸우게 하기 위해 자극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전선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 크렘린궁(사진=타스 연합뉴스)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인들은 자신을 잊지 않는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미국의 지원은 국내 방위 산업을 촉진하고 우크라이나는 빚더미에 올릴 것이고, 이 방식이 미국이 선호하는 식민지 정책이라는 지적도 이어갔다.지난 17일 마이크 존슨 미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에 610억달러를 지원하는 안보 예산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오는 20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 징병을 강화하는 병역·동원 관련 특별법 개정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인의 권리가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에는 징집 기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전자 시스템으로 입대 영장을 전달하는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을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진정성 테스트를 먼저 통과하라”고 지적했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8이닝 완벽투' 벤자민 "우린 원래 슬로우스타터...이제 올라간다"
  • '8이닝 완벽투' 벤자민 "우린 원래 슬로우스타터...이제 올라간다"
  • KT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KT위즈[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슬로우 스타터’ KT위즈가 드디어 본격 도약의 신호탄을 쏘는 분위기다. 그 선봉에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자리하고 있다.벤자민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빼앗으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배했다.최근 ‘매운맛’을 뽐냈던 키움 타선도 벤자민 앞에선 고개를 들지 못했다. 6회말 2사 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때린 것이 이날 유일한 안타였다. 104개 투구 가운데 77개가 포심패스트볼일 정도로 빠른공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다.벤자민은 2022년 5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뒤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9경기 선발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라는 최고 활약을 펼쳤다.올해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벤자민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3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실점에 그친 데 이어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3이닝 11피안타 11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3월 평균자책점 16.88에 그친 벤자민은 4월 들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6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거둔 데 이어 12일 SSG랜더스 전에선 6이닝 4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이날 키움 전에선 8이닝 무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고 피칭을 뽐내며 벤자민이 100% 모습으로 올라왔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투구수는 104개를 기록한 가운데 8회말 3루수 황재균의 실책만 아니었다면 완봉승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이강철 KT 감독도 “벤자민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며 “8이닝을 소화해주면서 투수들의 부담도 덜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수훈 선수가 된 벤자민은 “전체적으로 제구가 괜찮았고, 특히 포심패스트볼이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면서 “장성우 포수를 믿고 공을 던졌는데 호흡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벤자민은 ‘팔 높이’를 조정한 것을 최근 호투 비결로 꼽았다. 그는 “작년에도 비슷했지만 시즌 초반 팔 높이가 내려가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이를 수정한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면서 “KBO는 구속도 중요하지만 수평 무브먼트가 더 중요하다. 팔 높이를 높이면서 수평 무브먼트가 늘어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즌 초반 팀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벤자민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 알다시피 우리 팀은 슬로우 스타터 아닌가”라고 오히려 웃으며 맞받아쳤다.벤자민은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며 “본인의 플레이를 잘 해 준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좋은 결과로 시즌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3살 아이 알레르기에도 고양이만 챙긴 아내, 양육권 달랍니다”
  • “3살 아이 알레르기에도 고양이만 챙긴 아내, 양육권 달랍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녀의 알레르기 반응에도 고양이만을 챙긴 아내에게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아내는 친권과 양육권을 달라고 언급해 남편을 난감하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A씨에 따르면 아내는 연애를 할 때도 고양이를 좋아했다. 여행하다가 만난 고양이가 눈에 밟혀 사료를 싸 들고 다시 여행지를 찾아 길고양이에 밥을 주거나 하룻밤을 돌보기도 했다.시간이 지나 아이를 낳은 뒤 한동안 육아 때문에 고양이는 잊고 살던 아내가 아이가 세 살이 되자 다시 고양이를 집에 데려오기 시작했다.그러나 아이는 고양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응급실을 찾아 주사를 맞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이에 A씨는 아내에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으니 고양이를 집으로 들이지 말자”고 했지만 아내는 “말 못 하는 고양이가 불쌍하지 않느냐”며 “아이를 안방에 두고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두 사람은 이 문제로 자주 다투게 됐고 좁혀지지 않은 의견 차이로 인해 결국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A씨는 부모님 집에서 아이를 키웠고 아내는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 왔다. 그런데 아내는 “아이가 어리니 자기에게 친권과 양육권을 주든지 아니면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해왔다. A씨는 “(아내와) 대화를 나눠보면 아이의 건강은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며 “저는 아이를 공동양육하길 원하지 않고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되고 싶다”고 고민을 나타냈다.사연을 접한 우진서 변호사는 “법원이 미성년 자녀의 양육자를 정할 때는 자녀 성별과 연령, 부모의 애정과 양육 의사, 경제적 능력, 자녀와의 친밀도, 자녀의 의사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우 변호사는 “(A씨가) 아빠이긴 하지만 육아휴직을 1년간 하고 직접 아이를 돌봐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고 복직을 한 이후에도 평소 자녀를 적극적으로 돌보아온 점을 강조하고, 엄마인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과 자녀의 건강이 저촉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자녀보다 자신의 행동을 우선하려 했던 상황이 있던 점을 피력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법원의 공동양육자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원이 공동양육을 명하는 건 매우 드물다”며 “법원이 부모 모두를 자녀의 공동양육자로 지정할 때에은 ▲부모가 공동양육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양육에 대한 가치관에서 현저한 차이가 없는지 ▲부모가 서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고 양육환경이 비슷해 자녀에게 경제적·시간적 손실이 적고 환경 적응에 문제가 없는지 ▲자녀가 공동양육의 상황을 받아들일 이성적·정서적 대응능력을 갖추었는지 등을 고려해 공동양육을 위한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대신 공동친권자가 됐을 경우 향후 자녀에 문제에 발생했을 때 쌍방의 동의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가령 자녀가 통장을 개설하거나 자녀가 갑자기 아파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 등에서도 양육자는 공동친권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 변호사는 “이같은 상황에 상대방이 연락이 되지 않거나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복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법원은 자녀 복리 증진이 예상될 때만 공동친권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고 전했다.
2024.04.18 I 강소영 기자
삼성 이재용, 포브스 선정 韓 최고 부자...MBK 김병주 제쳐
  • 삼성 이재용, 포브스 선정 韓 최고 부자...MBK 김병주 제쳐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한국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앞섰다.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1위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포브스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이 회장의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에 이어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 달러)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등의 순으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6위~10위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35억 달러)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올해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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