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닥, 장중 3% 하락에 830선 붕괴…반도체株 주르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장중 3% 넘게 하락 중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4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02포인트(3.39%) 내린 826.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840선에서 하락 출발해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830선마저 내줬다.TSMC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따른 반도체 투자 심리 악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전망 후퇴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 등으로 국내 증시 부진이 심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 했지만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해 하향 조정한 여파로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군의 약세가 뚜렷했고,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군의 하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여기에 달러화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 시키는 발언들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상승한 1384원을 기록하는 등 원화 약세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882억원, 기관이 10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0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반도체는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IT H/W는 5%대 하락세다.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비금속, 화학, 일반전기전자, IT부품 등은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운송이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테크윙(089030)은 13%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가온칩스(399720), 하나마이크론(067310), ISC(095340) 등은 9%대 하락 중이다. 동진쎄미켐(00529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등은 8%대 약세다. 이와 달리 펄어비스(263750)는 3%대 상승하고 있다.
- 2030·미혼의 남다른 아이폰 사랑…이용자 가장 많았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삼성 갤럭시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 사용률은 20대 미만 미혼·여성· 중위소득 이상 가구 구성원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스마트폰 선택 시 브랜드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조사한 ‘휴대용 전자기기 브랜드 선택에 관한 탐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6~2023년까지 매년 설문에 참석한 응답자 4270여 명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작년 10월 국내 출시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일에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줄 서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전가 83.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애플 (14%)과 LG전자(2.1%)가 뒤를 이었다.2016년부터 7년간 점유율 변화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11.9%포인트, 10.2%포인트 씩 늘어났다. LG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철수하면서 삼성전자과 애플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LG전자의 점유율은 19.9%포인트 감소했다.이용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한 분석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성별, 연령, 결혼 여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전 이용자층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애플은 전체 미혼 응답자 중 이용률이 17.8%로, 기혼 이용률 3.0% 보다 6배 가까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2.7%)와 20~30대(15.7%)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40~50대(2.4%)와 60대 이상(0.5%)로 연령층이 높아질 수록 선호도가 급감했다.(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소득에 따라서도 애플 이용률에 차이가 나타났다. 중위소득 이상 가구에 속한 경우에도 이용률(11.2%)이 미만일 때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성별에 따른 애플 이용률은 여성(9.2%)이 남성(6.9%)보다 근소하지만 높게 나타났는데, 삼성전자 이용률은 남성(81.7%)이 여성(77.8%)보다 높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보고서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따라 이동통신서비스에 매달 지출하는 금액 차이도 조사했다. 그 결과 월평균 이동통신요금과 기기할부금 모두 애플 이용자가 가장 높고, 삼성, LG, 기타 브랜드가 뒤를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애플 이용자의 월 평균 이동통신요금은 5만3100원으로 삼성 이용자의 4만8800원보다 월4300원 더 많았다. 월 평균 기기할부금은 애플 이용자가 1만3600원으로 삼성 이용자의 8700원보다 4900원 더 컸다.보고서는 “통신요금과 기기할부금은 계약 방식(약정, 결합 등)에 따라 다양한 금액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소득과 애플 이용률과의 연관성과 접점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브랜드별 장기 이용자 비율을 살펴본 결과 응답자 4270명 중 71.5%가 한 브랜드를 6년 이상 이용한다고 답해, 한번 사용한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6년 이상 사용한 이용자의 비율은 85.9%로 가장 높았고, 애플은 29.1%그 뒤를 이었다. LG와 기타 브랜드의 경우 장기 이용자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