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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가상자산특위→디지털자산특위로 격상…입법 뒷받침 '속도'
  • 與, 가상자산특위→디지털자산특위로 격상…입법 뒷받침 '속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가산자산특별위원회를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디지털자산특위)로 격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기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입법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정책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제3차 민·당·정 감담회 및 디지털자산특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가산자산특위를 확대 개편해 국회에서 관련 입법 성과를 내기 위함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테라루나 사태에서 봤겠지만 당시에 상당히 혼란이 커졌다”며 “이제 우리가 또 다른 도약을 한번 해야한다. 용어가 상당히 혼란을 겪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유통 분야에서 미래 산업 사회의 트렌드를 열어갈 기술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을 둔 이 기술이 새로운 입법을 통해 조정해야 하고 기업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의 관리감독 시스템과 시장거래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보니 관심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하느냐 문제가 있다”며 “테라루나 사태를 보면서 개인 투자자 보호장치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가상자산특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은 디지털자산특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윤 위원장은 “화폐가 자산이 돼버리니 화폐를 대체할 다른 수단이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화폐(CBDC)다. 어려운 과제들이 자꾸 주어져서 기본법 개정도 어려워진다”며 “오늘 오전에는 유럽 전문가와 미국 선물감독거래위원회 전문가를 모시고 국제 동향을 물었는데 미국과 유럽도 가상자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조율할 것이나 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여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한·미·유럽연합(EU) 디지털자산 글로벌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가상자산법 해외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젠다가 더해지니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기본법에 담아야 하는지 전담기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시장을 진흥하면서도 규율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고 ‘에셋(자산)’이냐, ‘머니(화폐)’냐의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1 I 배진솔 기자
코인법 논의 속도 낸다…오늘 민당정 간담회
  • 코인법 논의 속도 낸다…오늘 민당정 간담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테라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논의가 본격 추진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6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2차 정책간담회에서 투자자 보호 대책을 강조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가 참석했다. 코인원·고팍스는 대표가 미국 출장 중이어서 강명구 코인원 부대표, 박준상 고팍스 CBO가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시스)국민의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가상자산거래소들은 1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3차 민·당·정 정책간담회와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24일 1차 간담회, 6월 13일 2차 간담회에 이어진 것이다. 여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윤창현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 이 원장이 민·당·정 정책간담회에 동시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참석해 업계 상황을 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자율 규제 경과를 보고할 예정이다.금융위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과 규제개혁 과제를 보고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국정과제에 따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리스크 관련 형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보고한다.장중혁 블록체인 경제연구소 소장과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각각 ‘디지털 자산과 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자산 기본법’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업비트를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앞서 2차 간담회에서 “루나 사태로 인해 발생한 혼란에 대해 가상자산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많은 책임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업자 공동 자율개선방안을 통해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시장 환경에 발맞춰 세부적인 내용도 지속 보완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2022.08.11 I 최훈길 기자
드래곤플라이 자회사 디에프체인, 아이템베이와 기술 협력 MOU
  • 드래곤플라이 자회사 디에프체인, 아이템베이와 기술 협력 MOU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합작 자회사 디에프체인이 게임 아이템 중개 서비스 플랫폼 아이템베이와 블록체인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체 메인넷 ‘비빗(BEBIT)’을 구축 완료한 디에프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형성한 독립적인 플랫폼과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현재 14개 게임을 온보딩 중에 있으며, 연내에 2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디에프체인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사업과 글로벌 P2E(플레이 투 언) 서비스를 하고 있다.세계 최초 온라인 게임 아이템 중개 서비스를 론칭한 아이템베이는 디지털 콘텐츠 오픈마켓으로써 회원수 75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평균 서비스 이용자 수는 약 100만명에 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에프체인과 아이템베이는 서비스 제휴뿐 아니라 글로벌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형성한 디에프체인의 기술력과 아이템베이의 농축된 플랫폼 개발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적극적인 기술 개발 협력과 글로벌 공동 진출 협력에 나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2022.08.10 I 김겨레 기자
오늘 美 물가 발표…비트코인 하락 전환
  • 오늘 美 물가 발표…비트코인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반도체 수요 침체 우려에 주요 기업 실적, 나스닥이 하락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1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 기준) 전날 대비 2.74% 내려 2만32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5% 내려 3103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줄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7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달에 1조2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주춤한 양상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 55.48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9.37·중립)보다 하락했고 1주일 전(55.39·중립)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이같은 약세장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이날 실적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경기 악화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서다. AMD, 퀄컴, 노바백스, 노르에이지언크루즈 등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결과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74.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내린 4122.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1만2493.93을 기록했다.비트코인 시세는 10일 현재(오전 7시 기준) 전날 대비 2.74% 내려 2만32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시장에서는 10일 미국의 물가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연말 가격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 “2만~3만 달러 수준에서 마감하기를 바란다”며 “3만달러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최훈길 기자
'수상한 외화송금' 막으려면
  • [목멱칼럼]'수상한 외화송금' 막으려면
  •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행권이 최근 대규모 수상한 외화송금 논란의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 7월말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최근 1년 반 동안 발생한 이상 외화송금액이 4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금감원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점검에 들어간 결과 의심가는 금융거래 규모는 44개 업체, 53억7000만 달러로 7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대부분은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흘러나온 자금으로 드러났다. 즉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국내 무역법인의 대표이사 등 다수의 개인과 법인을 거쳐 해당 무역법인 계좌로 입금된 후 수입대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해외법인에 송금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렇게 볼 때 이번에 적발된 수상한 외화송금 문제의 핵심 키워드는 가상자산과 자금세탁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이런 불법행위가 여러 은행에서 오랜기간 동안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자금세탁방지 관련 은행 내부통제나 감독당국 적발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규모의 국부유출이 야기되는 것은 물론이다. 나아가 외환송금이 불법, 테러, 적성국가 자금과 연계됐다면 미국법에 따라 벌금 또는 미 은행계좌 폐쇄 제재 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따라서 더이상 이러한 불법 금융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감독의 실효성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기관들 스스로 외환 업무와 자금세탁 방지 업무 관련 법령 및 감독 규정을 제대로 준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금융기관이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의심금융거래(STR, Suspicious Transaction Report) 대상의 선정이 전적으로 금융기관의 자체 판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잘 나타난다. 즉 불법성 자금이라고 해도 개별 금융기관 결정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금융정보분석원의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의심거래보고(STR)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FIU는 지난해 73만 건의 STR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분석할 FIU 분석팀 인력은 40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상한 금융거래의 분석과 발굴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FIU와 금융기관 상호 간의 인적 교류확대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또 의심금융거래보고 대상의 유형을 표준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 세분화하고 다양화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자금세탁빈도가 높은 지역에는 보다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나아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능동적으로 의심거래행위를 발굴하는 기법도 배양해나가야 한다.이번 사태의 전제가 된 가상자산 즉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정책대응도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마련· 운영해나가야 한다. 가상자산 유통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젊은층의 ‘영끌 빚투’ 현상이 한창이던 작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11조 3000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웃돌았다. 여기에 국내 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소위 ‘김치 프리미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정상적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을 규제하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가상자산의 개념 정립 및 법제화, 시장 규율의 기본이 되는 업권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 법은 지난해부터 여야 국회의원들이 발의를 해왔으나, 1년 넘게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2022.08.10 I 송길호 기자
'한물 갔다'? 추락하는 NFT에도 날개는 있다
  • '한물 갔다'? 추락하는 NFT에도 날개는 있다[아트&머니]
  • ‘롯데호텔×고상우, NFT 아트 프로젝트’ 전경.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로열 스위트룸에 전시한 작가 고상우의 평면·영상 작품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롯데호텔은 객실 1박+NFT 1점’으로 구성한 패키지상품을 300룸 한정판매했고 이 중 80%가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가상화폐의 하락과 함께 침체를 겪고 있는 NFT 미술시장에서 다른 출구를 찾은, 활용도를 높인 방안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사진=APO프로젝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990년대 이후 현대미술계에서 논쟁적으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예술가로 인정받는 데미안 허스트(57). 그가 NFT(대체불가능토큰)에 뛰어들겠다고 스스로 선언한 건 지난해 3월이었다.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40·본명 마이크 윈켈)이 제작한 콜라주 그림파일(jpg) ‘매일: 첫 5000일’(2021), 달랑 그 한 점이 크리스티 뉴욕 온라인경매에서 6934만달러(이하 당시 약 783억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세상을 발칵 뒤집은 직후였다. 허스트는 “창고에 묵혀둔 작품 1만점을 NFT 등 암호로 변환해 세상에 내놓겠다”고, ‘커런시(The Currency·화폐) 프로젝트’란 타이틀까지 달아뒀다. 당시 허스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작부터 작품을 NFT로 변환하고, 구매·보관까지 전 과정이 예술작품”이라며, 판화작품 ‘벚꽃’ 연작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을 결제수단에 포함하기도 했더랬다. 발 빠른 허스트의 행보에 구매자가 몰렸다. 온라인판매에 4000여명이 달려들어 7481점을 사갔는데, 한 점당 3000달러(약 339만원)를 매겼으니 거의 순식간에 2244만달러(약 25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셈이다.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디지털 콜라주 작품 ‘매일: 첫 5000일’(2021·왼쪽)과 그 작품에 붙인 5000점 중 한 점(오른쪽). 지난해 3월 크리스티 뉴욕 온라인경매에서 6934만달러(약 783억원)에 낙찰되며 세계 미술시장을 발칵 뒤집은 건 물론, NFT 아트의 열풍을 몰고 왔다(사진=크리스티 경매).그랬던 그가 다시 세상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달 “올가을 내 그림 연작 수천점을 불태우겠다”고 선언한 거다. 지난해 3월 이후 허스트는 그 ‘창고에 묵혀둔’ 1만 점에 달하는 회화와 이를 NFT로 제작한 작품을 2만달러(약 2600만원)에 팔았다. 다만 구매자에게 실물그림과 NFT작품 둘 다를 내놓고 하나를 선택하게 했는데, 불태우겠다고 한 것은 그중 팔리지 않은 실물 혹은 NFT인 거다. 1만 점 중 실물을 선택한 구매자는 4180명, NFT를 선택한 구매자는 5820명. 결국 구매자에게 ‘픽’ 당하지 못한 작품들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 거다. 실물은 소각하고 NFT는 파기하는 ‘의식’은 오는 9월 9일 런던에서 치러지게 된다. 왜 이런 ‘퍼포먼스’가 굳이 필요할까. 허스트는 예술작품이 과연 하나의 화폐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시도라고 했는데. 바로 지난해 꺼내든 프로젝트 ‘커런시’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데미안 허스트가 자신의 판화작품 ‘벚꽃’ 연작과 함께 섰다. 지난해 3월 “창고에 묵혀둔 작품 1만점을 NFT 등 암호로 변환해 내놓겠다”고 선언한 뒤 실천에 옮겼던 허스트는 최근 그 1만점 중 팔리지 않은 실물그림 혹은 NFT를 소각·파기하겠다는 또다른 선언으로 세상의 시선을 끌고 있다(사진=데미안 허스트 트위터).◇비플·우국원 등 스타작가마저 NFT 작품 하락세 허스트의 ‘불타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NFT 미술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아니 ‘예전’ 그 정도를 넘어 뜨겁던 열풍이 빠르게 식어가는 온도가 현장 곳곳에 감지되고 있다. 당장 1년 6개월 전 NFT란 뜨거운 감자를 세상에 떨어뜨렸던 비플도 피해 가지 못했는데. NFT 풍경화로 제작한 ‘필그리미지’가 지난달 25만 2000달러(약 3억 2700만원)의 값을 받는 데 그친 거다. 자신을 스타로 만들었던 바로 그 크리스티 뉴욕경매에서다. 올해 상반기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작품에 대한 낙찰총액은 460만달러(약 60억원). 비록 6개월간이라 하더라도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낙찰총액 1억 5000만달러(약 1950억원) 중 3% 정도에 불과하다. 먼 나라 얘기만도 아니다. 국내 NFT 미술품 시장을 주도하던 작가들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은데. NFT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매와 아트페어 등 가리지 않고 내놓는 족족 팔려나간 ‘스타작가’ 우국원(46)도 그 끝에 매달려 있다. NFT 거래 플랫폼인 클립드롭스에 올라 있는 우국원의 NFT 작품들. ‘두 가지 걱정’이 4600클레이(약 174만 8000원), ‘그걸로 충분해’가 1490클레이(약 56만 6200)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우국원의 NFT 작품 ‘본파이어 메디테이션’이 5만 8550클레이(약 7143만원)에 팔리기도 했다(사진=클립드롭스 마켓페이지).7일 NFT 거래 플랫폼인 클립드롭스에 올라 있는 우국원의 NFT 작품들은 ‘디저트’가 550클레이(약 20만 9000원), ‘옵션’이 1800클레이(약 68만 4000원), ‘두 가지 걱정’이 4600클레이(약 174만 8000원) 등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7월, 한창 뜨거웠던 시장에선 우국원의 NFT 작품 ‘본파이어 메디테이션’이 시작가 3만 5000클레이(약 3700만원)로 출품해 최종 5만 8550클레이(약 7143만원)을 ‘클릭’한 새 주인이 낚아채기도 했더랬다. 이처럼 차갑게 식는 NFT 시장을 두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최근 흐름과 비슷하다”고 분석한다. “세계적인 금리인상과 함께 시장 분위기가 보수화됐고, 그중 특히 다른 상품보다 투기성이 짙은, 가상화폐처럼 자칫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심리 탓”에 NFT 시장이 타격을 받았다는 얘기다. ◇호텔 패키지상품에 등장한 NFT 미술작품 그렇다고 NFT 미술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와 시너지를 높이기도 한다는 얘기다. 그중 한 예로 작가 고상우(44)가 롯데호텔 스위트룸에 뜬 ‘사건’이 대표적이다. ‘롯데호텔×고상우, NFT 아트 프로젝트’란 테마로 진행한 행사는 호텔에서 판매하는 객실에 작가의 NFT 작품을 접목해 ‘패키지상품’을 꺼내놓은 건데. ‘객실 1박+NFT 1점’으로 구성한 상품은 300룸 한정판매로 80% 이상이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이 패키지상품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울산·제주 등 전국 롯데호텔 6개점에서 올해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작가 고상우의 작품 ‘블랙펄스 Ⅱ’(2022)를 활용해 제작한 ‘롯데호텔×고상우, NFT 아트 프로젝트’ 포스터(사진=APO프로젝트).그런데 왜 굳이 NFT였을까.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정고은 APO프로젝트 디렉터는 “호텔의 가능성, NFT의 잠재력, 작가의 메시지 등 세 가지를 결합한 상징”이란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호텔이 단순한 숙박을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찾고 이끄는 주체가 돼 가고 있다”며 “알려진 지 불과 1년 남짓, 여러 방면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NFT 아트를 호텔에서 제대로 선보일 기회를 접목한다면 적잖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는 거다. 여기에 자신의 작업 툴을 NFT로 확산해가는 고 작가가 선뜻 응해준 것까지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고 작가는 ‘인간과 생물의 아름다운 공존’이란 세계관을 회화는 물론, 사진·퍼포먼스·디지털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으로 다져오고 있다. 몇 해 전부터 호랑이·곰·하마·올빼미·토끼 등 멸종해가는 위기의 동물을 마치 인간처럼 정면에서 잡아낸 초상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동물 초상화’ 연작이 뻗쳐낸 영향력이 적잖다. 동물그림을 인물화 수준으로 격상해, 종의 평등을 이뤄냈다는 평가까지 끌어낸 거다. ‘롯데호텔×고상우, NFT 아트 프로젝트’ 전경. 지난달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로열 스위트룸에 전시한 작가 고상우의 평면·영상작품이 보인다. 롯데호텔은 객실 1박+NFT 1점’으로 구성한 패키지상품을 300룸 한정판매했고 이 중 80%가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가상화폐의 하락과 함께 침체를 겪고 있는 NFT 미술시장에서 다른 출구를 찾은, 활용도를 높인 방안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사진=APO프로젝트).호텔 프로젝트에 전시한 고 작가의 작품이 바로 이 연작이다. 회화를 벽·침구 등 평면에 활용한 건 물론 25초 영상으로 제작해 모니터에 띄운 작품도 함께 내놨다. 정 디렉터는 “NFT가 투기가 아닌 현실이고 방식이란 점에서 고 작가와 일치를 봤다”며 “NFT를 혁신으로 만들 수 있는 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린 듯하다”고 말했다. 결국 양질의 활용을 고안하는 것만이 NFT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NFT 시장에서 거품이 빠지며 상품성 있는 NFT만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여러 전문가의 지적과 방향이 같다.
2022.08.10 I 오현주 기자
김주현 위원장 "가상자산 업권법 정부안 마련"
  • 김주현 위원장 "가상자산 업권법 정부안 마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업권법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가상화폐, 코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정부안을 마련한다. 필요시 정부가 독자적으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김주현 금융위원장은 8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국회에 계류된 13개 법안 이외에 내부적으로 법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 관련된 13개 법안이 계류 중이다. ‘가상자산업법’ 제정안 7개, ‘전금법’ 개정안 4건, ‘특금법’ 개정안 2건이다.김 위원장은 “기본적인 모델은 유럽연합(EU) 미카(MICK, 유럽지역 가상자산 규제안)와 일본법 등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상황에서 맞게 보완해 안을 만들고 있다”며 “다만, 너무 복잡한 이슈가 많아 간단하게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몇 마디 단어로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쪽에서는 (가상자산) 규제를 엄격하게(타이트하게)해야 한다고 하고 (다른)한쪽은 혁신을 위해 규제를 세게 하면 안 된다는 얘기도 많다”며 “내부적으로 여러 안을 검토 중인데 어느정도 되면 이견이 많아 공론화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정부 입장을 내라는 게 국회 요구사항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정부안으로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법안 형태로 고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독자적으로 관련 법률을 국회에 제출하느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그에 대해서는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부안을 독자적으로 낼 수도 있고 기존 국회 계류 관련 법안에 정부 입장을 태울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일단 가상자산 규율체계를 증권형과 비증권형 두가지로 구분해 마련할 계획이다. 증권형 토큰은 자본시장법 규율 정비를 통해서, 그 외 디지털자산은 기본법 마련을 통해 일관된 규율체계 확립할 방침이다.이 과정에서 국제논의 동향을 반영해 글로벌 규제와의 정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가장자산은 탈중앙화, 익명성, 초국경성이라는 특성이 있어서다. 올해 3월 미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가상자산 검토결과는 올해 4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2022.08.08 I 노희준 기자
"하나에 6500만원"…티파니앤코, 첫 주얼리 연계 NFT '완판'
  • "하나에 6500만원"…티파니앤코, 첫 주얼리 연계 NFT '완판'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가 처음으로 출시한 실물연계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개당 5만달러(약 6520만원)에 완판됐다.‘티파니앤코’(Tiffany&Co)가 유명 NFT 프로젝트 ‘크립토펑크’(CryptoPunk)의 모양을 본 떠 만든 보석 펜던트. (사진=티파니앤코 트위터 캡처)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티파니앤코가 지난 5일 250개 한정수량으로 선보인 NFT 상품 ‘엔에프티프’(NFTiff)가 높은 구매 장벽에도 이틀 만에 전량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NFT 상품은 유명 NFT 프로젝트 ‘크립토펑크’(CryptoPunk)의 소유자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됐으며, 가격도 개당 5만달러에 달했다. 크립토펑크는 캐나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라바랩스’(Larva Labs)가 2017년 블록체인 이더리움의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이미지 형태의 NFT다. 인간 남성과 여성, 외계인, 좀비, 유인원 등의 얼굴이 8비트짜리 디지털 화소 캐릭터로 구현돼 있으며, 발행량은 총 1만개다. 티파니앤코는 엔에프티프 구매자들에게 각자 보유 중인 크립토펑크를 실물 펜던트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펜던트 제작에는 18K 로즈 골드, 옐로 골드와 최소 30개의 젬스톤, 다이아몬드가 활용된다.이처럼 고가의 한정판 명품 주얼리와 연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립토펑크의 거래량도 급증했다. 지난달 26~31일 크립토펑크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18.89이더리움 규모였으나, 티파니앤코가 엔에프티프 출시 계획을 발표한 이달 1일에는 3.5배 가량 증가한 772.81이더리움을 기록했다.경매업체 크리스티의 노아 데이비스 암호화폐 감정 전문가는 “이 상품은 불록체인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장권과 같다”며 “암호화폐는 실제 생활에서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고급 브랜드가 NFT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8 I 이현정 기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결제, 이르면 2년내 현실화”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결제, 이르면 2년내 현실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시점 관련해 “2~3년 내에 실제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이더리움을 통한 결제를 예고했다. (사진=팩트블록)부테린은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 강연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부테린이 ‘9월 중후반’을 언급하면서 내달 19일 전후로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PoW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PoS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이에 부테린은 이날 강연에서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훨씬 더 저렴하고 훨씬 더 빠른 것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안전한 확장 가능한 기술을 갖게 된다면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은 가치 상승이 아닌 결제를 위한 것이었는데 중개 수수료가 높아서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확장 가능한 기술이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결제를 다시 생각해볼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금융 체제가 효과적이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암호화폐가 디지털 현금으로 쓰일 수 있다”며 “안전성, 효율성이 더 좋고 중개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2.08.08 I 최훈길 기자
3연속 자이언트스텝 공포…코인 시장 약세
  • 3연속 자이언트스텝 공포…코인 시장 약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등했던 코인 시장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지난 주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통화 긴축 전망에 무게가 실려서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0.62% 올라 2만3330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1.94%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3% 올라 3084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06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주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투자 심리는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7일 기준 55.61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4.52·중립)보다 올랐지만 1주일 전(58.94·중립)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연준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자이언트 스텝을 했던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1주일 전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이더리움 업그레이드도 주목되는 코인 시장 변수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가상자산 시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아질 수 있다. 국내 가상자산 규제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8 I 최훈길 기자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코인 2배 오른다?…주목할 3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숨 고르기 상황이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보다 좋아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에 비트코인이 2배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대통령 업무보고에 반영된 한국 가상자산 규제 내용이 내주 국내외 코인 시장의 3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인 ‘빚투(빚내서 투자)’ 탕감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풀 센드’(FULL SEND) 팟캐스트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며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결제 수단으로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사진=AFP)◇美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코인 주춤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0.06% 하락한 3074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이더리움은 1.08% 상승해 172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전주보다 8.79%, 에이다도 0.39% 각각 올랐지만 최근 해킹 사태가 터진 솔라나는 전주보다 3.40%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9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보다 상승했지만,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주보다 하락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소폭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 56.9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7.91·탐욕)보다 1주일 전(63.44·탐욕),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코인 큰손들 “비트코인 연내 2배로 오를 것”이같은 흐름은 주식 시장 흐름과 비슷하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803.4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4145.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0% 내린 1만2657.56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가 주식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2만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8000개)보다 두배나 넘는 수준이다. 전월(39만 8000개)과 비교하면 13만개 일자리가 늘었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힘을 받게 됐다. 비트코인 시세는 6일 현재(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0.03% 오른 2만319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1% 하락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당분간 시장이 움츠러들다가 연말에는 풀릴 것인 전망이 제기된다.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관인 컴버랜드가 큰손 투자자인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약 30% 하락해 1만6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후 2배나 급등해 연내에 최고 3만20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다. 가상자산 리스크로는 거시경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행보(32%)가 제일 많이 뽑혔다. ‘가상자산업계 내부의 부실 전염’(24%)과 ‘규제 강화’(14%), ‘주식시장 하락’(6%)이 잠재적 악재로 꼽혔다. 잠재적 호재로는 ‘가상자산 업체와 기관투자가들의 코인 채용 및 투자’(15%),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12%), ‘규제 완화’(12%) 등이 꼽혔다. ◇소비자 물가, 이더리움 2.0 주목관련해 내주에는 3가지 주목되는 포인트가 있다. 우선 미국의 물가 지표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건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기 위해서 대체 어느 지점까지 정책금리를 올리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는 “일단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어떻게 나올 지 지켜 보는 게 1차 관건”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2.0) 관련해 “다음 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완료 시점은) 9월 중후반에 일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현행 작업증명(PoW·proof-of-work)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테스트 결과가 주목된다. 부테린은 오는 8일 오전 10시45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30분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다음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尹 업무보고, 코인 ‘빚투 탕감’ 논란 해소할까셋째로는 가상자산 규제 변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가상자산 규율체계 정립’ 방안으로 △국정과제에 반영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하는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는 엄단하되 ‘시장 성장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루나·테라 사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은행 이상거래 등 최근 잇단 사태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규제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맡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해, 코인 감독기구에 대한 논의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 윤창현 의원은 제3의 기구인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코인 규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요구가 반영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가상자산거래소에 다수 은행의 실명 계좌 발급 허용 △법인·기관 투자자 시장 참여 활성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가상자산 사업자의 해외송금 허용 △가상자산사업자 금융 서비스 허용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 허용 △주식처럼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블랙록-코인베이스 협업 추이 봐야”아울러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솔라나의 해킹 사태,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와의 협업 등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5일 주간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장애 이슈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 상태인데, 지갑 이슈까지 터지면서 향후 과연 얼마나 많은 신생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체인을 선택할까 우려된다”며 “블랙록이 가상자산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기관투자자 혹은 자산운용사들도 서서히 참여하게 될지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 전략가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는) 연준의 매파적인 야망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치”라면서도 “다만 9월 21일 (FOMC) 회의까지는 여전히 많은 지표가 남아있다”면서 발표가 예정된 지표를 보고 투자 방향을 정할 것을 당부했다.
2022.08.06 I 최훈길 기자
“출근시간에 코인거래는 참아주세요”
  • “출근시간에 코인거래는 참아주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화폐의 출근길 투자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전 9시 전후 1시간이 가장 거래량이 크지만 그만큼 변동성과 하락세도 높은 편이라는 의미다.인공지능(AI) 전문 개발사 랩투아이(대표 오종환)이 지난 3년간 업비트 비트코인 캔들 데이터를 분석, 추출된 데이터로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랩투아이는 데이터 검정을 위해 다수 집단간 분포를 비교하는 비모수 검정 방식인 Kruskal-Wallis H Test/Bonferroni Correction Method를 사용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대부분 월초, 월말에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월중에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며, 가장 거래량이 낮고 변동성이 적은 시간 대는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로 밝혀졌다. 평균적으로 아침 9시~11시 사이에 수익률(Returns)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벽 4시~6시 전 후엔 상승세가 높은 편이다.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코싸인(Cosign)에서 준비 중인 AI 모델 개발 중에 밝혀진 사실”이라며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 개장시간에 맞춰 거래량이 폭등하는 편인데 사실 그때 비트코인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 후 조금씩 가격이 회복되다가 다시 오전 9시쯤 폭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코싸인’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분석을 통한 AI 리포트를 생성하여, 개인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코싸인 사이트 내에서는 ‘멘토’라고 불리는 10여개의 AI 모델들이 각자의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자료를 발표한 랩투아이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제공중이다.서비스의 특징은 다른 AI 투자 예측 서비스와 달리 코싸인에선 이 AI 모델들의 학습 데이터와 예측 방법이 전부 공개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평소 자신이 생각했던 방향과 가장 일치하는 AI 모델의 예측을 참고할 수 있어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랩투아이는 중기부 대회에서 기술력 인정받은 회사2017년 설립 후 사업 6년차인 랩투아이는 지난해 1월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개최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서 그 인공지능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유의 데이터 분석 기술력으로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 생동감 극대화’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화 자금 지원(1억원)과 기술개발(최대 4억),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기금을 지원받았다.올해 5월에는 코싸인 서비스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2022년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 과제에 ‘글로벌 뉴스데이터와 경제지표를 활용한 가상자산 시세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종환 대표이사는?서울대학교 전기공학, 정보문화학 학사 (2012)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 석사 (2014)서울대학교 디지털정보융합전공 박사 수료 (2016)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강사 (2015~현)랩투아이 대표이사 (2022)
2022.08.05 I 김현아 기자
코인베이스, 블랙록과 파트너십···암호화폐 서비스 제공키로
  • 코인베이스, 블랙록과 파트너십···암호화폐 서비스 제공키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중 한때 30% 넘게 급등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블랙록의 투자관리 프로그램 ‘알라딘’에 암호화 거래, 보관, 프라임 중개, 보고 기능 등과 같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라딘은 기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블랙록의 조셉 샬롬 전략적 생태계 파트너십 글로벌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우리 기관 고객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는 데 점점 더 관심을 두고 있으며, (블랙록은) 암호화폐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으로 고객들은 알라딘에서 바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10.01% 상승 마감했다. 장중엔 최대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공매도 베팅은 전체 주식의 22%에 달한다. 이날 주가 급등은 공매도 베팅 세력이 더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숏 스퀴즈’(short squeeze)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및 관련 주식은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전 거래일까지 약 7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피터 크리스티안센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향후 3개월간 코인베이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 등을 언급하며 “좋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다음 달 내놓는 이더리움 2.0의 전반적인 비전을 공개하고,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인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지분증명 방식(PoS)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보유한 암호화폐에 비례해 새로운 암호화폐를 배분받는 방식이다.
2022.08.05 I 고준혁 기자
태풍의 눈이 된 '러·우 전쟁'…주요국 CBDC 도입 앞당길 수도
  • 태풍의 눈이 된 '러·우 전쟁'…주요국 CBDC 도입 앞당길 수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 전쟁)이 전 세계 경제의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러·우 전쟁의 여파는 단순히 물가상승세를 끌어올리고 경제성장세를 악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러·우 전쟁을 계기로 주요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등 지급결제 시스템에 변화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출처: IMF)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러우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상당히 불확실하다”며 “세계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과 이에 따른 제재의 심각성 및 지속 기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은 유럽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 IMF는 7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0.8%, 0.7%로 4월보다 1.9%포인트,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하향 조정 요인의 일부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는 ‘노드스트림1’의 가스 공급량이 40%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독일 천연가스 위기가 올해와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폭의 약 0.5%포인트를 차지한다”며 “가스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유럽연합(EU)은 최소 1~2년 에너지 위기 망령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물가상승세가 더 높아지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약 0.5%포인트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우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단순히 경제나 물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러우 전쟁으로) 세계 경제에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스템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지급결제 시스템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CBDC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나자 암호화폐로 성금을 모았고 러시아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되자 대체 수단을 찾기 위해 에너지 수출대금으로 비트코인 등을 받았다. 동시에 달러화 패권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러시아와 인도는 루피-루블 결제시스템을 도입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결제 통화로 위안화를 검토했다. IMF에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여러 개의 소규모 통화블록으로 국제 통화시스템이 파편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CBDC 등 디지털 지급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도 올 하반기 CBDC 연구 결과를 정리한 종합보고서를 발간하고 IMF,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와 상호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역 결제 과정에서 외환보유액 구성도 다양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IMF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9% 밑으로 하락, 20년째 감소하고 있다. 반면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중국 위안화, 스위스 프랑 등 기타 통화 비중이 10%로 늘어났다.스리니바산 국장은 “에너지 부문에선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에서 공급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EU는 러시아에 대응해 미국 등에서 LNG 수입을 전년비 56%나 늘려 전체 가스수입량의 3분의 1이상으로 늘린 바 있다.
2022.08.04 I 최정희 기자
SKT,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오픈…원화결제로 이용자 편의높여
  • SKT,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오픈…원화결제로 이용자 편의높여
  • 탑포트 내 있는 간송메타버스뮤지엄에서 출시한 주유청강 NFT(사진=탑포트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을 기반으로 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의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엄선된 NFT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마켓으로, NFT발행자와 구매자가 편리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들에게 NFT 컬렉션 구성부터 NFT 발행과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구매자에겐 전문지식 없이 손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탑포트는 오픈일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kdk(김도균 서울 예대 교수)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특히 이용자들은 윈도우, Mac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또 SKT는 웹3(Web3) 지갑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 키를 저장하지 않으면서도 키 분실 시 복구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밖에도 사용자는 ‘탑포트’ 플랫폼 내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직접 NFT 작품 민팅을 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원화 결제가 가능하다. SKT는 NFT 거래 방식으로 원화 결제를 채택함으로써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하는기존 마켓플레이스 대비 구매 단계를 4단계(암호화폐 거래소 가입, 접속, 암호화폐 구매 등) 더 단축해 고객의 이용 편의를 제고했다.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탑포트 오픈을 위해 SKT는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Embedded) 지갑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오세현 디지털 에셋 CO 담당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웹3 시대의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SKT는 앞으로도 웹3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2.08.03 I 정다슬 기자
금투협, 증권사 중심 가상자산 대체거래소서 증권형 토큰·NFT 거래 추진
  • 금투협, 증권사 중심 가상자산 대체거래소서 증권형 토큰·NFT 거래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과 함께 대체거래소(ATS)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형 토큰·NFT와 가상자산 수탁·지갑(월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금투협에 따르면 ATS는 장기적으로 증권형 토큰과 대체불가능토큰(NFT)도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을 적용받는 증권형 토큰과 NFT는 증권사 업무영역에 포함되는 만큼 향후 ATS에서 거래토록 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영위하고 있는 가상자산 수탁 및 지갑(월렛) 서비스도 증권형 토큰을 기반으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이와 별도로 가상자산을 지수화해 상품화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 가상자산 간접투자를 유도해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시행령 및 규칙에 따라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거래대상이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권(DR)으로 제한돼 있다. 가상자산에서 증권형 토큰을 구분하면 증권사 업무범위에 포함되는 만큼 향후 규칙 개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투협은 향후 비트코인 관련 ETF 출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여당에서는 가상자산을 증권형·비증권형으로 나눠 각각 다른 규제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방침을 밝힌 상태다.금투협이 가상자산 대체거래소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독점 구조를 깨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준정부기관에 가까운 금투협과 증권사들이 코인 상장 기준을 마련하고 조금 더 싼 수수료를 매겨 ‘착한 거래소’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수많은 가장자산 가운데 증권업계에서 접근할 만한 건 증권형 토큰이고, 한국거래소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고려할 만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질서 등 금융 시장의 원칙이 증권형 토큰에도 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1 I 양지윤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 제페토 내 '미스터리 공항' 오픈
  • 현대백화점면세점, 제페토 내 '미스터리 공항'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가상 면세점 ‘미스터리 공항’ 신규 맵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MZ세대에게 익숙한 가상공간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구현해 젊은 세대와 소통 접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제페토 내 가상면세점 미스터리 공항 신규 맵을 선보였다.(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이번 ‘미스터리 공항’은 앞서 제페토 내 선보여 큰 인기를 끈 현대백화점면세점 가상 쇼핑몰 공식 맵에 실제 면세점 입점 브랜드의 가상 매장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가상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 △프로모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퍼블릭존으로 구성됐다. 먼저 쇼핑존은 맥(MAC), 무신사, 정관장 등 각 브랜드 별 가상 매장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맥은 ‘백스테이지 뷰티 라이브 방송 공간’, 무신사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는 블랙 앤 힙 스타디움’, 정관장은 ‘정관장 인삼이 자라나는 특별한 숲’을 콘셉트로 가상 매장을 꾸몄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해당 쇼핑존 내 가상 매장 3곳을 모두 방문한 고객에게 증정하는 여행 캐리어 아이템을 활용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도 더했다. 게임 참여 인증샷을 제페토에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256G(1명), 에어팟 3세대(2명), 제페토 디지털 화폐 5000젬(100명)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9월 5일 개별 통보된다.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셀프 사진 스튜디오 ‘인생네컷’ 성신여대점에 가상 면세점 ‘미스터리 공항’을 그대로 구현한 오프라인 팝업존을 운영한다. 고객들은 제페토에 구축한 가상 공간을 인생네컷 성신여대점에 마련된 팝업존에서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MZ세대 이용도가 높은 제페토에 가상 면세 공간 미스터리 공항을 오픈함으로써 미래 잠재 고객인 젊은 세대와 소통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향후 ‘미스터리 공항’에 순차적으로 실제 면세점 입점 브랜드의 가상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제트에서 운영하는 아시아 1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글로벌 누적 가입자 3억명, 월간활성이용자(MAU)가 2000만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지난해 제페토에 오픈한 ‘현대백화점면세점’ 공식 맵은 이날 기준 누적 방문자만 1200만명에 달한다.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제트와 면세업계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고 제페토 내 현대백화점면세점 가상 쇼핑몰 공식 맵을 오픈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미스터리 공항’을 비롯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에 '코스모스' 추가
  •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에 '코스모스' 추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자사 스테이킹 서비스 ‘업비트 스테이킹’에 ‘코스모스(ATOM)’를 추가한다고 1일 밝혔다.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특정 블록체인 운영에 활용하도록 맡기고, 그 대가로 보상을 지급받는 서비스다. 코스모스 스테이킹은 PC 버전으로 제공되며, 이날 오후 2시부터 고객 확인(KYC)과 2채널 인증을 마친 뒤 참여할 수 있다. 최소 참여 가능 수량은 0.05ATOM이다.코스모스 스테이킹 상품은 회차 구분 없이 상시 운영되며, 스테이킹에 참여한 고객은 1일 1회 보상을 제공받는다. 언제든지 원할 때 위임 해제(언스테이킹) 할 수 있다. 단, 언스테이킹 지원은 코스모스 블록체인 정책을 따른다.코스모스 블록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다. 개발자가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호화폐 코스모스는 코스모스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 수수료 지불, 예치, 거버넌스 용도로 쓰인다. 업비트 측은 “업비트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과 강력한 인프라, 다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스테이킹 운영을 대행하고, 스테이킹 참여 회원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며 “스테이킹 가능한 디지털 자산은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8.01 I 김국배 기자
유통업체 4곳중 3곳 "2년 내 가상자산 지급결제 활용하겠다"
  • 유통업체 4곳중 3곳 "2년 내 가상자산 지급결제 활용하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타벅스 커피부터 람로브기니의 슈퍼카까지, 머지 않아 가상자산을 이용해 생필품부터 값 비싼 내구재까지 무엇이든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려 1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는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받아들일 준비 중인 유통업체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가상자산의 대규모 실물경제 채택(Mass Adoption)에 힘을 싣는 전망을 내놨다. 딜로이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실제 2000명에 이르는 유통업체 간부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네 곳 중 세 곳에 이르는 유통업체들이 앞으로 2년 내에 가상자산 또는 스테이블코인을 지불결제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화폐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이번에 딜로이트가 설문조사한 업종은 화장품부터 자동차, 전기전자, 패션의류, 교통 및 운송, 음식료 등을 총 망라했다. 비트코인와 같은 디지털 화폐는 주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면서 가치가 급등락하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이 높아 거래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루나-테라 사태로 불신이 커졌지만, 실제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유력한 화폐대용 수단으로 인정 받고 있다.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지급결제에 대해 업체들은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유통업체들의 83%는 “내년쯤 되면 소비자들도 디지털 화폐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 중 절반 정도가 100만달러 이상 디지털 결제 활성화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들 역시 지급결제 분야에 대한 관심 외에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엔 그리 높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시급성은디지털 화폐를 통한 지급결제를 원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50%는 “만약 비트코인 등으로 지급결제하더라도 이를 소비자로부터 받은 뒤에는 즉시 달러나 파운드, 유로화 등 법정화폐로 교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딜로이트는 “최근의 가상자산시장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런 전략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 유통업체들의 리스크를 낮춰줄 수 있고, 그래야만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지급결제가 더 빠르고 쉽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응답자의 90%는 디지털 화폐를 통한 결제를 도입한다 해도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 화폐 결제가 상호 호환되도록 하는 과정에서의 복잡성이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절반 이상은 디지털 화폐 보유나 사용에 대한 정부 지침이나 은행 계좌에 디지털 화폐를 예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등 법적,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유통업계 절반은 “이런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화폐 지급결제는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들의 고객 기반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7.30 I 이정훈 기자
“파월-이더리움 땡큐”…상승세 탄 코인 시장
  • “파월-이더리움 땡큐”…상승세 탄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회복세다. 미국 금리인상이 속도 조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축 공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 계획 소식에 매수세가 오른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 추세가 계속되려면 올 하반기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 해소 수준, 새로운 가상자산 상품 출현 여부가 주목된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한 마디에 미국 뉴욕 증시,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사진= AFP)◇美 FOMC 이후 가상자산 시장 상승세3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11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0.00%로 전날과 동일한 2만3811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4.26%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1주일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 주보다 이더리움은 9.71% 상승해 1712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5.58%, 솔라나는 1.68%, 도지코인은 0.82%씩 전주보다 상승했다.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7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시세가 오른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게 영향을 끼쳤다. 연준은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2.25~2.50%로 75bp(0.75%) 올리기로 했다. 월가에서 예상했던 대로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긴축으로 가면서 누적되는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몇몇 경제 활동들이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를 고려하겠다는 뜻이다.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CNBC에 “전반적으로 시장이 연준의 발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어쩌면 금리 급등이 대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가격 회복세를 전망했다. 30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다수가 전주보다 상승세다. (사진=코인마켓캡)◇9월19일 PoS 전환 앞둔 이더리움 호재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소식도 코인 시장 상승에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그동안 이더리움에 대해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PoW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PoS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여러 가상자산이) 이더리움 대항마로 묘사됐지만 아직 뚜렷한 라이벌은 보이지 않는다”며 “가상자산의 겨울(crypto winter)이 다가옴에 따라 이더리움을 대체할 레이어1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차세대 인터넷인) 웹3는 이더리움의 승자 독식 체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르면 10월 美 가상자산 규제 가닥→韓 영향국내적으로는 가상자산 제도 불확실성이 줄어들지도 관심사다. 루나·테라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이르면 10월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이르면 10월 윤곽이 보인 뒤 국내 제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출석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가상자산 검토 결과를 금년 4분기(10~12월) 공개할 예정”이라며 “국제 논의 동향을 반영해 글로벌 규제 정합성을 확보하고,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등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정무위에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2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1~2개월마다 정기 회의를 열어 가상자산 회계감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보고했다. 금감원은 오는 10~11월 4차 회의에서 논의 내용을 토대로 정책·감독 과제를 정리할 계획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 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습. 사진은 지난 11일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첫 회동할 당시 모습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금융 부문 신뢰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이 원장의 대학 과 선배다. (사진=금융위원회)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29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관련해 국제회계기준은 보유 시 적용 지침만 있을 뿐 그 외 사항은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가상자산 회계를 논의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관련 기준 제정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적으로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이 나올 경우, 투자자 보호 제도 강화와 국내 기업들의 유입 및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제도적 측면 외에도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이 등장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려면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이 출시돼야 한다”며 “지난해 유행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처럼 ‘제2의 NFT’가 하반기에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2.07.30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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