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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집값 1~2월 덜 떨어져서 연착륙 가능성 높아져"(상보)
  • 이창용 "집값 1~2월 덜 떨어져서 연착륙 가능성 높아져"(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집값 하락 속도가 올 들어 둔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물가상승률도 3월 4.5% 이하로 둔화된 후 연말 3%초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 “6월까지는 한은 전망 맞을 것…그 뒤는 불확실성”이 총재는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집값이 40% 올랐다가 작년 19~20% 떨어져 조정 국면인데 한은에선 집값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세 문제 등 금융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를 보고 있다”면서도 “올 1~2월은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둔화돼 금융안정 측면에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부동산 담보가 대부분이고 연체율도 낮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나 연체율이 낮은 것은 코로나19 이후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해줬기 때문”이라며 “대출 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에 앞으로 연체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가계부채 때문에 가계 소비가 제약돼 성장 잠재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작년처럼 가계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 총재는 2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융안정을 좀 더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동결한 것은 1년 반 동안 금리를 3%포인트 올렸기 때문에 이런 금리 인상이 물가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겠다는 이유가 먼저이고, 미국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회복,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 등 여러 불확실성을 보고 더 올릴 지 말지를 결정하자는 게 금통위원들의 중론이었다”며 “물가를 우선으로 두되 금융안정을 좀 더 고려한 것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밝혔다.다만 이 총재는 과도하게 빚을 내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자녀가 집값의 절반을 빚을 내 서울에 집을 사겠다고 하면 어떻게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불패 신화가 재테크 수단이 됐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과거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연말 3%대 초반의 물가상승률을 확인하고 목표치인 2%에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에야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월엔 물가상승률이 4.8%, 3월부턴 4.5% 이하로 떨어진 후 연말 3%초반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말 물가가 3%대로 수렴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느냐, 동결하느냐를 고민하게 될 것이고 연말 물가가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한 이후에 2%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서야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대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 경제 개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90~1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여전하고 공공요금도 조정되고 있다”며 “6월까지는 한은 전망이 맞을 거 같지만 그 뒤는 변수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목표치를 장기적으로 2%에서 3%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선 “단기적으론 확고하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갈 것이고 우리나라만 3%로 목표치를 높이면 원화가 절하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중국발 디플레이션 수출이 종료된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이 어느 쪽으로 갈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지고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시장에선 연준의 최종금리를 5.25~5.5% 정도는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일부에선 그보다 높게 보지만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 다음 주 물가지표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지면 자본이 유츌되고 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데 작년엔 연준이 금리를 75bp씩 네번이나 인상하면서 달러가 강세로 갔지만 최근엔 한미 금리 역전폭이 125bp로 더 벌어졌음에도 환율이 중국 개방 영향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달러 강세 강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 “챗GPT 대응해 한글 문서 영문화 필요”이 총재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작년 3% 성장에서 올해 5% 성장하면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중국 경쟁력이 상승했고 미중 갈등 영향도 있어 중국 특수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너무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재는 “수출 구조가 반도체, 중국 등으로 편중돼 있어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행히 기업들이 발빠르게 중국 말고 동유럽,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겨가는데 이렇게 해외로 생산기지가 옮겨갈 경우 고용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고용문제는 규제완화로 신성장 동력을 키워 해결해야 한다. K-팝 등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과점 체제 개선 정책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총재는 “과점 체제의 부작용을 막아야 하지만 금융, 민간 주도의 산업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며 “변동금리가 대부분인 은행 대출 구조 체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선 투자보다는 이를 활용한 산업 발전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국민의 16%가 가상화폐 계좌를 갖고 있는 것은 우려가 크다”며 “가상화폐 투자보다는 이를 활용한 산업 발전을 대안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등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에 대해선 “한은망을 이용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직원들에게 주문했다”며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 우리와 생각이 다른 영어 문서가 진실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한글 문서를 빨리 영문화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3.07 I 최정희 기자
BNK부산은행,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 개발 추진
  • BNK부산은행,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 개발 추진
  • BNK부산은행과 부산시 관계자들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 구축·운영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시민체험평가단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BNK부산은행은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 구축·운영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금융·행정·공공 영역에 통합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부산 블록체인 특구사업자인 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시민증과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을 연계한 통합 시민 플랫폼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통합 시민플랫폼은 민원 기관에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시민증로 출산지원금, 아동수당, 소상공인지원금 등 정책자금을 한 번에 신청·수령이 가능하다. 수령한 정책자금은 동백전으로 연계가 가능하게 구현할 계획이다.부산은행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를 아우르는 오픈 플랫폼으로 확대해 지역 디지털생태계의 구심점으로 활용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무협약과 함께 출범한 시민체험평가단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을 시작으로 지역민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6 I 이명철 기자
용인·인제·통영,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로 선정
  • 용인·인제·통영,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로 선정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관광의 버킷리스트로 육성할 2023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용인시 △인제군 △통영시 3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현지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2023 스마트 관광도시 선정 지자체 용인시 사업내용 (한국관광공사 제공)‘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스마트 기술과 관광 요소를 접목해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개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그중 인천과 수원이 조성 완료되어 운영 중이다.올해는 전국 지자체가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관광명소형과 지역 규모는 작지만 관광명소로서 잠재력을 갖춘 강소형(인구 15만 명 미만 지차체)으로 유형을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총 35개 지자체가 스마트 관광도시 공모에 지원하여 6개 지자체가 서면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장평가를 거쳐 용인, 인제, 통영 3개 지자체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선정된 지자체 3곳은 3년간 국비 45억 원을 지원받아 지방비 매칭을 통해 공사와 공동으로 해당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며, 2024년 말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명소형으로 선정된 용인시는 G-뮤지엄파크(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일대를 스마트 아트로드로 조성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화폐와 대중교통수단, 스마트 관광정보 등을 활용해 한국민속촌까지 관광지 간 연계망을 확장한다. 강소형으로 선정된 인제군은 자작나무 숲을 대상지로, 숲을 통한 휴식과 힐링이라는 콘셉트를 극대화하고 숲에서 즐기는 야간 조명 미디어 쇼, 별자리 프로젝션 등을 통해 관광객의 경험을 야간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다. 통영시는 통영과 섬 여행을 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의 볼거리와 해상 모빌리티 편의 요소를 확충해 갈 계획이다. 특히 통영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실감형 확장현실(XR) 전망대, 야간경관 골목길 등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는 미래 지역관광의 향방을 결정지을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광지가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K-관광의 버킷리스트로 각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3.06 I 김명상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 시대···'기축 통화' 달러 지위 흔들수도"
  • "지정학적 리스크 시대···'기축 통화' 달러 지위 흔들수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금융의 디지털화 등 글로벌 금융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 중심의 국제금융질서에도 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혁신 금융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러시아·중국에 대한 금융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현 상황이 역설적으로 달러화 지위를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새로운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2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정책심포지엄에 참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기점으로 미국식 시스템 ‘물음표’”28일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금융학회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정책심포지엄을 열고 미·중 분쟁,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점검했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주도의 국제금융질서가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지고 제재를 남발해 여타 국가들의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질서로부터의 이탈 유인이 높아진다면,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흔들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인 번영을 바탕으로 국제 경제·금융시장의 리더 역할을 해왔으나,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식 금융시스템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발권력을 통해 부실 금융회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또 디지털 결제·화폐가 부상하면서 다자가 참여하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체인저 ‘코로나’···올해 비현금 거래규모만 1.3조달러먼저 디지털 결제 수단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글로벌 비현금 거래규모는 1조30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3년 후인 오는 2026년엔 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면서 비대면 취급수단 사용 역시 40%를 돌파한 상황이다. 여기에 총 97개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착수, CBDC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평했다.금융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지자 미국 정부가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하는 움직임으로 보고 이를 경계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평가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디지털 달러화 도입을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고,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코인발행 시도에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美금융제재, 되레 미 달러 체제에 악영향 이 연구위원은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와 함께 글로벌 금융이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보건위기가 정치적 전략 경쟁에 활용되면서 지정학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이 연구위원은 “세계 불확실성 지수 추세를 보면 미중 무역 갈등, 코비드 등의 불확실성 정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팬데믹이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력을 심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지정학적 사건으로 주목되는 요인으론 ‘우크라이나 사태’를 꼽았다. 가상자산이 새로운 조달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봤다. 예컨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폴란드 등 주변국으로 피난을 갈 때 조달수단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상자산 거래 관계를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을 통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난 과정에서 인출이 어려운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을 조달수단으로 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미국이 러시아 제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융제재도 미 기축통화 체제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의 대(對)러시아·중국 금융제재가 높아지고 있는데, 사실 제재를 확대할수록 제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센티브도 증가한다”며 “제재를 할수록 다른 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불확실성, 금융제재 압박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8 I 유은실 기자
'운동과 보상 한 번에' 릴리어스, 프레스토랩스 투자 유치
  • '운동과 보상 한 번에' 릴리어스, 프레스토랩스 투자 유치
  • 사진제공=릴리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작분석 기술 기반의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릴리어스가 아시아 퀀트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랩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릴리어스는 박태환, 남현희, 이대훈, 신유빈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이 제공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참여자의 운동데이터 기반으로 보상을 받는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이다.AI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자세와 운동 효과를 보장하고, 평가된 점수에 따라 스포츠 디지털 자산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프레스토랩스는 201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퀀트 트레이딩 기업이다. 일일 거래대금 3조원(글로벌 5위권 규모) 규모의 거래량을 자랑한다. 전통 금융은 물론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릴리어스 김주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최초 T2E 서비스를 제공하는 릴리어스 플랫폼 출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스포츠 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업 기회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대표하는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릴리어스는 2월말 T2E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포츠 스타들의 실물 액션 피규어 NFT 발행에 이어 3월말 릴리어스 앱 론칭을 앞두고 있다.
2023.02.28 I 이석무 기자
업비트 "법 규제 미비해도 선제적 내부통제·이용자 최우선 경영"
  • 업비트 "법 규제 미비해도 선제적 내부통제·이용자 최우선 경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1위’. 업비트에 따라붙는 수식이다. 압도적인 거래량과 매출액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하지만, 업비트가 진짜 원하는 수식어는 따로 있다. 바로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설립 초창기에 ‘대한민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라 했던 것을 제외하면, 계속 사용해온 캐치프레이즈다. 업비트는 “법적 규제가 미비한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내부통제 정책과 이용자 최우선 경영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장 신뢰받는 거래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쓸 자격을 내세우고 있다.27일 업비트에 따르면 회사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 서비스(CS) △자금세탁방지(AML) △보안 등 다방면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업비트는 ‘탈법적 재산 은닉 수단’이라는 오명을 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 취득, 거래지원 사기 제보 채널 운영,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출범 등이 대표적이다.(이미지=업비트)업비트는 지난 2019년부터 보유한 가상자산 및 예금 현황을 외부 감사(회계법인) 후 공개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지급할 자산이 충분하다는 목적의 실사 보고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금전(원화)과 가상자산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하고 있는 셈이다.윤리경영을 위해 강도 높은 내부통제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가격 제한폭이 없는 가상자산 시장은 임직원의 불공정 거래 방지 행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직원의 자사 서비스 이용 제한 정책을 시행하며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거래에도 일정 부분 제한을 가하고 있다. 임직원은 타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시, 비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12개 종목만 매매할 수 있고, 거래 금액은 매수 원금 기준 연간 1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분기별 거래내역도 보고해야 한다. 지난해 8월,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내부통제 기준을 임직원 가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업비트는 AML 관련 인력을 업계 최다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실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AML 전담 인력은 총 112명으로, 이 중 업비트가 45명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업비트 운영서 두나무 관계자는 “임직원의 다른 거래소 거래를 제한하거나 가족의 업비트 거래소 이용을 제한하는 등 선제적으로 강화된 내부 통제 규정을 마련해 지키고 있다”며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계나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선제적인 내부통제 정책이 시장 신뢰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두나무의 임직원 가족 거래제한 조치는 시장 신뢰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한편,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DNR)에 따르면 업비트는 뉴스, 인스타그램 등 12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인 거래소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총 23만개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업비트는 총 73만478건이 언급되며 국내 6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후오비, 고팍스)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 활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해 (가상자산 거래 관련) 포스팅 수가 10%~20% 정도밖에 감소하지 않았다”며 “잠재적 투자 대기 수요가 여전함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7 I 임유경 기자
엘리시움월드-흥국증권, 부동산 실물자산 STO 공급 '맞손'
  • 엘리시움월드-흥국증권, 부동산 실물자산 STO 공급 '맞손'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엘리시움월드가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 운영을 통한 ‘반값아파트’ 공급을 위해 흥국증권과 힘을 모은다.㈜엘리시움월드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흥국증권㈜ 본사에서 디지털실물자산토큰을 활용한 ‘반값아파트’ 사업 및 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경기도 수원시에 ‘반값아파트’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를 진행중인 반값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엘리시움월드는 흥국증권과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보유한 업무적 자원과 정보를 적극 활용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실물자산기반 부동산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아울러 정부 가이드라인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박종원 엘리시움월드 대표와 이경주 흥국증권 전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엘리시움월드 제공)엘리시움월드가 추진하는 실물기반 ‘반값아파트’는 분양가의 50%에 일반 분양 해 수분양자가 토지는 물론 건축물 소유권과 거주권을 100% 인정, 등기·소유한다.분양가의 나머지 50%는 신탁 설정하고 부동산 실물자산 기반의 부동산토큰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유자는 대출 없이 주택을 취득·거주하는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부동산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은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실물자산과 연동돼 있고 신탁사의 법적보호 장치안에 머무르기 때문에 가상화폐 대비 매우 안정적이다.또 1주 단위로 거래되는 주식과 다르게 ‘소숫점 이하 쪼개기’가 가능해 필요할 경우 소액단위 거래를 할 수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는 부동산 투자 상품의 경우 높은 최소 투자 금액으로 인해 MZ세대 등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느끼는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분할투자가 가능하다.흥국증권은 엘리시움월드가 제시한 부동산 STO가 실물 자산을 분할한 뒤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게 거래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디지털 실물자산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유통시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날 협약에 참석한 이경주 흥국증권 전무는 “이번 협약은 STO를 비롯해 NFT(대체불가능토큰), 결제 등 전반적인 블록체인 거래시스템 기반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 디지털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이라는 국정과제를 반영해 안전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엘리시움월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여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며 “막대한 부동산 비용을 줄여 출산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26 I 정재훈 기자
이창용 "올해도 물가안정에 중점…외환 불안시 적기 대처"
  • 이창용 "올해도 물가안정에 중점…외환 불안시 적기 대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예기치 않은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재발할 경우 적기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향후 물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둔화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해서도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기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중국 경제 및 글로벌 IT경기의 회복 정도, 국내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은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전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예기치 않은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재발할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부, 감독당국과의 긴밀한 정책 공조 하에 적기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점검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한은 지역본부가 최고의 싱크탱크로서 지역 맞춤형 조사 연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언하는 등 지역 사회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권 쓸어담는 개미들, 비우량채도 완판 행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2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채권 쓸어담는 개미들, 비우량채도 완판 행진-檢, 이재명 구속영장…4895억 배임·133억 뇌물 협의-CJ 미초<과일식초음료> 마시고 K레깅스 입는 일본인들-진흙탕 싸움 번진 SM 인수전-[사설]초유의 야당 대표 영장청구…비리척결에 성역 없어야-[사설]얼어붙는 고용시장, 역대급 한파 보고만 있을 건가△종합-뉴욕 가는데 3.5만서 4.5만마일, 장거리 사용 땐 차감 크게 늘어-“보안·품질 투자 1000억원으로 확대”△이재명 구속영장 청구-‘李, 대장동·위례 일당 공모’ 내용·배경까지 상세적시…檢, 승부수 던졌다-‘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가닥…이탈표 막기 총력△고금리 사냥 나선 개인투자자-비우량 채권부터 신종자본증권까지, 채권개미의 진격-소액으로도 살수 있게 첫 매수 이벤트도 풍부-AA등급 못 미쳐도 조 단위 자금 몰려, 이참에 자금 조달·발행 서두르는 A급들△日서 승승장구하는 K유통-한드 보다가 ‘K스타일’에 푹…세련된 패션·뷰티 따라하고파-라면은 매운맛, 소주는 과일맛 통했다-“식물성 단백질 ‘두부바’ 日단백질 시장 정조준”△종합-미분양에 돈 안돌아 줄줄이 공사 포기…공매로 넘어간 매물들 수두룩-추경호 “물가 무너지면 다 무너져…당분간 물가안정에 중점”-금감원, 신용융자 금리 점검 증권사, 잇따라 이자율 인하-‘북한은 적’ 6년 만에 부활…“핵탄두 17~19발 분량 플루토늄 보유”△경제-“후쿠시마 오염수 국내 영향 크게 없어”…정부 발표에도 불안감 여전-공정위, 조사·정책 나누고 기업 방어권 강화한다-“노란봉투법, 파업 만능주의 키울 것”△금융-‘성과급 환수’ 의무 적용 검토, 국회선 ‘횡재세 도입’ 만지작-신한·하나·JB금융지주 ‘타깃’, 내부통제·지배구조 들여다본다-길게 넣고 싶은데…예금 금리, 3년보다 1년이 높네△Global-“美증시 새 강세장 진입” vs “S&P 지수 50% 더 빠질 것”-美, 전기차 충전기도 ‘바이 아메리카’ 적용-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6월 중도 퇴진”-“부채한도 상향 안하면 美 7~9월 디폴트” 경고-구글 CEO “하루 2~4시간씩 바드 써달라”△산업-3개월째 내린 ‘리튬’, 전기차값 끌어내릴까-점점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사업에 꽂힌 기업들-한화, 대우조선 이어 HSD엔진 인수 나선다…“조선 경쟁력 강화”-복합 연비 ℓ당 17.4㎞…전기차 뺨치는 ‘XM3 하이브리드’-삼성, 20년 사용 가능한 공기정화 필터 개발△산업-“메이브 뮤비 1400만뷰 비결은…미친 디테일”-“제조·물류 ‘디지털 전환’ 이끈다” LG CNS, 5G 특화망 사업 본격화-글로벌 ‘톱3’ CRO<임상시헙수탁기관>. 국내 2위 LSK 인수 추진-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6년 연속 유럽 처방 1위△산업-초특가·초저가·1+1…민생안정 동참하는 유통업계-스피커 소형화로 경찰 한 명이 군중 통제 가능-안정은 11번가 사장 “아마존처럼 일해야”-CU·GS25, 김창수 위스키 이어 ‘기원 배치1’ 판매戰△정하윤의 아트차이나-선망과 경시 사이 모든 걸 불태운 모던 걸△증권-코스피보다 나은 코스닥…비결은 ‘2차전지株’-매출 54억인데 시총은 3760억…“공모주 ‘폭탄돌리기’ 우려”-美 경기 낙관론에 가상화폐株 꿈틀-한투운용, 日서 ‘베트남 펀드’ 공략-“BYC, 부당내부거래 의혹…감사위원 선임 주주제안”△진화한 주식 공개매수-개미 민심 얻어야 M&A 전쟁 승리…명분·실리 두 토끼 잡는 공개매수-에스엠 13만원 돌파…하이브 공개매수 비상등-맘스터치 상폐 위한 공개매수 성공…샘표는 주가 급등해 실패△부동산-주민 10% 반대땐 탈락…신통기획 깐깐해진다-규제 완화에 아파트값 낙폭 줄어 “거래는 여전히 저가 급매물 위주”-얼어붙는 청약시장…분야 물량 반토막-봉천동 480번지, 855가구 아파트 들어서-논현 동현아파트, 905가구로 재건축△MICE-3전시장 완공땐 총 18만㎡ ‘세계 25위권’…소프트웨어 경쟁력 끌어올릴 것-푸른 파도 넘실 울진…대게, 되게 맛있네-시설 가동률 한계치… 몸집 키우는 컨벤션센터들-행사운영 플랫폼 ‘오투미트’ 편의성 높인 3.5버전 출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긴축 메시지 확실히 내야 물가 잡을 수 있어…한은 ‘완화 시그널’ 우려-“서울대, 빅데이터 활용 연구 내년부터 기대인플레 발표”△오피니언-[목멱칼럼]챗GPT가 보여준 ‘질문의 힘’-[공관에서 온 편지]尹, UAE 순방, ‘제2 중동 붐’ 촉매제로△피플-‘형제의 나라’ 한국 도움, 눈물 날 정도로 고맙습니다-장학퀴즈 방송 50주년, 代 잇는 SK ‘인재양성 철학’ 담겼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오늘 개막…우즈 돌아온다-서울대 신임 이사장에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수협중앙회장에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 당선-신임 경찰 1928명 졸업 최연소 10대 순경 눈길△사회-“결국 모두 늙는다”…‘무임수송 정부지원’ 한목소리 호소-교대 13곳 중 11곳 사실상 미달…‘기피 직업’ 전락한 교사-재계 “저탄소 전환 위해 세제·금융·R&D 지원을”-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챌린지 김동연 지사, 오세훈 시장 지목-검찰, TB조선 재승인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실 압수수색
2023.02.16 I 김진호 기자
美 경기 낙관론 뜨자…가상화폐株 날았다
  • 美 경기 낙관론 뜨자…가상화폐株 날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살아나자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다. 가상화폐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금리 및 달러 하락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 그룹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112040)는 29.86% 상승한 5만48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5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24일 이래로 약 3개월 만이다. 위메이드플레이(123420)와 위메이드맥스(101730)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1만8460원, 위메이드맥스는 1만7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121800)도 이날 19.29% 상승한 4175원으로 집계됐다. 빗썸홀딩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다. 또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101140) 역시 10.41% 상승했다.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우리기술투자(041190) 역시 이날 4970원을 기록해 전날 대비 9.11% 뛰었다. 또 가상화폐 ‘페이코인’을 발행한 다날(064260)도 9% 넘게 올랐다.이날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2만455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87% 뛰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도 8.32% 상승한 1677.78달러로 집계됐다.궁극적으로는 미국 경기가 안정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전망에 가상화폐와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 증가해 컨센서스인 1.8%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마이너스 5.8를 기록해 컨센서스인 마이너스 18.0%를 상회했다. 이 같은 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소비와 제조업 업황이 견조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강력한 소매판매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특히 위메이드 그룹주의 경우 위믹스 재상장 효과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원화마켓에서 위믹스의 거래를 허용했다. 지난해 12월 위믹스는 코인원을 비롯, 업비트, 빗썸, 코빗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에서 유통량 위반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가상화폐의 관련주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기 위해선 가상화폐의 회복이 관건인데, 증권가에선 긴축 정책 완화가 트리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큰 폭으로 내렸던 것에 대한 가격의 되돌림과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는 힘에 가상화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상반기 강세장을 이끌었던 흐름과 동일하려면 금리 및 달러 하락의 추세가 이어지는지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3.02.16 I 김응태 기자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2%대 점프…780선 안착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세에 2%대 점프…78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780선에서 상승 마감하며 전 거래일 낙폭을 되돌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코스닥 지수는 2%대 가까이 빠지며 760선 까지 내려갔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소매판매까지 모두 별탈없이 소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건재함을 증명했고, 문제로 여겨졌던 연준과 시장 간 금리 시각 차도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지표에 경기 연착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주요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1조50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면서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8억원, 13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59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35억9400만원, 비차익은 1802억84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업조이 0.13%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컨텐츠가 7.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금융이 5.68%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 업종은 3%대, 반도체, 제약 등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54% 상승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는 11.94%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에스엠(04151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7.59%, 4.87%, 4.16% 상승률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HLB(028300)는 각 2%대 상승을 보였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리노공업(058470)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재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메이드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맥스(101730), 위메이드플레이(123420) 위메이드(112040) 등은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안트로젠(065660)도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엠앤아이(083470)와 엔피(291230)는 각각 20.49%, 14.75%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1253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1613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117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6 종목이 하락했다. 66종목은 보합세였다.
2023.02.16 I 이용성 기자
2022년 뒤흔든 ‘지정학 리스크’ 올해도 변수될까
  • [마켓 엑세스]2022년 뒤흔든 ‘지정학 리스크’ 올해도 변수될까
  • [리차드 불록 BNY멜론 선임 전략연구원] 2022년은 우리 세대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연도 중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강대국이 유럽 국가의 영토를 침략하고 병합을 시도한 사례다. 이러한 지정학적 사건들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지만, 다양한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파급효과 가운데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한층 더 거세진 인플레이션 압력일 것이다. 침공 이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및 노동시장 교란, 서방 정부들의 과도한 통화·재정 완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증가한 상태였다. 침공 이후의 추가적인 공급망 교란과 러시아의 서방 경제로부터의 이탈은 이미 높은 상태였던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했다.국제무역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침공 개시 이후 미국은 러시아 외화보유고의 절반을 동결시켰고, 국제 무역 결제 시스템인 SWIFT 접근을 차단해 러시아를 압박했다. 이러한 제재는 반(反)민주 국가들에 달러 패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 위안화로, 러시아가 인도 루피화로 거래대금을 지급받은 것이 대표적인 시도다. 물론 달러의 위상이 단기간 내에 위협받을 확률은 희박하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위상은 공고하며, 변동성이 높아진 2023년에 특히 빛을 발할 것이다. 다만 달러 없는 무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s)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달러를 우회하는 즉각적 국제무역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한편 점점 고조되는 미중간 갈등은 주로 무역 분야에서의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중국을 상대로 3000억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알린 미국은, 조 바이든 정권 들어 위구르 강제 노동 보호법, 인플레이션 감소법 등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며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 무역을 견제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 및 군사 발전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반도체 수출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중국은 자국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며 대응하고 있다. 보조금 및 500억달러 규모의 민관 투자펀드 등이 이미 대기 중이며, 이러한 지원은 코로나 이후에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기술격차가 당장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중국 반도체 산업에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성급한 판단을 내리면 소중한 투자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상황은 안보경쟁의 심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보인 호전성은 유럽 국가들을 바짝 긴장시켰고, 이는 독일이 1000억유로 가량의 특별 국방비 편성과 더불어 장기적 방위예산 증가 계획을 발표하게 만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대만해협에서의 갈등과 북한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027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기존 대비 약 두배 수준으로 늘렸다. 이러한 국방비 증액은 앞으로 10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산주, 특히 방위기술 및 우주 관련 분야 주식이 유망함을 의미한다.지정학적 요소들이 정확히 어떤 파급효과를 언제 불러일으킬지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짜임새 있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여러 가능한 시나리오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면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기회를 포착하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멜론 운용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02.11 I 방성훈 기자
코나아이子 코나체인, ‘토큰증권’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 출시
  • 코나아이子 코나체인, ‘토큰증권’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 자회사인 코나체인(대표 황영석)은 지난 5년간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및 실물화폐와 교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을 개발 완료하고 오는 3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코나체인이 개발한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은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기반으로 설계됐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월렛을 지원하고 토큰의 발행, 유통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했다.코나체인 관계자는 “토큰의 발행은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어떠한 실물 자산이라도 토큰화 과정을 통해 증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토큰의 발행, 판매가 자체 거래 시스템에 의해 판매 될 수 있고 타 거래소의 상장을 통해 거래 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토큰의 발행, 등록, 검증에 대한 절차가 시스템의 운영자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모든 실물자산을 보유하였거나, 실물자산을 중개하는 모든 사람이 요건만 갖추면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자만의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아울러 “모든 트랜잭션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데이터를 운영함에 따라 운영자에 의한 데이터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의 모든 이용자는 기존의 은행, 결제 시스템을 통해 토큰을 구매 할 수 있으며, 거래 시스템을 통해 투자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코나체인은 코나아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의 하드웨어 월렛의 개발에 참여하였고,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설문조사, 투표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이번에 코나체인이 개발한 거래 시스템은 P2P 거래, 실시간 경매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통해 월렛간의 거래로 이루어진다.황영석 코나체인 대표는 “코나체인은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화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거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많은 실물자산 전문가들이 쉽게 토큰을 발행하고, 사용자가 쉽게 거래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증권형 디지털자산인 ‘토큰증권(STO)’의 발행과 유통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자산으로 증권성을 갖는 부동산, 미술품, 음악저작권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쪼개어 매매하는 조각투자가 ‘토큰증권’에 포함된다.
2023.02.08 I 이정현 기자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 김동연 "도민들 시름 덜어드리겠다"
  •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 김동연 "도민들 시름 덜어드리겠다"
  •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에서 새해 첫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 도정연설에서 “경기도 버스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번 조치는 난방비를 비롯해 가스비, 전기값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경제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7일 제36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 지사는 도정연설을 통해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 각종 물가 폭탄이 이어지며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는 남 탓과 과거 정부 탓을 하며 싸우기에 바쁘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지 비전과 전략, 추진동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러나 경기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3년 민선8기 경기도는 독자적으로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김 지사는 난방비 추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난방비 폭탄 사태는 취약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민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는 사안”이라며 “중앙정부에는 좀 더 광범위한 지원책을 강구 할 것을 촉구하고, 경기도는 추경 편성을 검토해서라도 난방비 사각지대에서 도민 생존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 조치에 대해서는 “출퇴근이나 통학을 위해 써야 하는 버스요금은 가계에서 좀처럼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이라며 “경기도는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에서 새해 첫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또 다른 민생대책으로 도는 중소상공인 자금지원을 늘리고 지역화폐를 지킬 방침이다. 최대 3%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2조 원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4조5000억 원 규모의 경기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필요시 추가로 정책자금과 보증 규모를 확대하는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역화폐 예산 차등 지급에 따라 경기도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은 지난해에 비해 1000억 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전국 소상공인의 25%가 넘는 186만 경기도 소상공인에게 10%도 안 되는 예산만 지원되는 셈이다. 도는 불공정한 배분 기준 결정에 대한 재고와 지속적인 지원을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추가적인 지역화폐 지원방안을 만들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김동연 지사는 또 미래산업에 대한 임기 내 100조 원 투자 유치계획도 밝혔다. 권역별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2·제3의 판교테크노밸리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경기도의 자원을 총동원해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겠다. 취임 이래 지난 6개월 동안 이미 해외에서만 5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거나 유지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향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동력의 중심에 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임기 내에 경기도 공공기관 RE100(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존 노후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향후 추진되는 경기도 개발사업에서도 RE100 달성을 적극 지원하고 점차 의무화할 방침이다. 올해 경기도는 인재양성에도 역량을 모은다. 특성화고, 대학, 기업을 연결해 현장중심, 실무중심, 미래수요 중심의 전문적인 인재 양성의 틀을 만들 계획이다. 동시에 저소득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 등 ‘청년기회보장 패키지’로 청년을 지원한다. 또 베이비부머 세대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인생사다리를 제공한다. 사회공헌일자리와 신산업일자리를 만드는 ‘기후프런티어’, ‘디지털프론티어’ 등을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진 지식과 능력을 더 키워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김 지사는 “경기도는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오직 경기도민의 삶, 경기도의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며 “위기에 대한 해법은 변화와 혁신에서 나오고, 관성과 타성,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소통과 협치에서도, 혁신역량 강화에서도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2023년을 ‘기회수도 경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여·야·정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2023.02.07 I 황영민 기자
신한투자증권, 토큰 증권 협의체 ‘STO 얼라이언스’ 구축
  • 신한투자증권, 토큰 증권 협의체 ‘STO 얼라이언스’ 구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토큰 증권 발행(STO)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토큰 증권(Security Token)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으로, 비트코인 등의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가치에 근거해 발행된다.토큰 증권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제도권 안에 편입될 전망이며, 신한투자증권은 STO 얼라이언스를 통해 생태계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STO 얼라이언스는 토큰 증권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안전한 자산을 토큰화하고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협업하는 조직이다.신한투자증권은 STO얼라이언스를 통해 토큰 증권의 이점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토큰 증권 발행 및 거래를 위한 표준과 최선의 사례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STO 얼라이언스 회원 기업들은 토큰 증권 발행에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고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으며, 토큰 증권의 유통 솔루션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 및 연동 지원, 국내외 회원사 간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세일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부장은 “토큰 증권은 블록체인 기업 및 금융 기관들이 공동으로 진행해야 하는 비즈니스로 얼라이언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디지털자산 투자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한투자증권은 업권에 관계없이 STO 얼라이언스와 신선한 도전을 함께 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023.02.06 I 김응태 기자
애플, 실망스런 아이폰 매출…생산차질 vs 소비둔화 (영상)
  • 애플, 실망스런 아이폰 매출…생산차질 vs 소비둔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3.3% 급등세로 마감했다.메타(META)가 양호한 실적과 비용 절감 및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이날 20%대 급등세를 기록하자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만3000건에 그치며 전주 18만6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0만건에 크게 미달했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 최근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표 호조에 대한 부담은 크게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50.82 ▲3.71% ▼3.2%*) 애플이 장마감 후 공개한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정규 거래에서는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 감소한 117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1218억8000만달러에 못미치는 규모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8% 감소한 658억달러에 그쳤다. 예상치는 683억달러였다. 아이폰 외에도 맥 매출이 29% 가까이 급감했고 웨어러블 등 기타 기기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88달러로 예상치 1.94달러를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아이폰 매출 감소가 중국 공장 생산 차질 여파인지 아니면 경기 침체 및 소비지출 둔화에 따른 결과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알파벳(GOOGL, 107.74 ▲7.28% ▼4.6%*)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7% 넘게 올랐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상승 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결과다. 알파벳은 이날 장마감후 진행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760억5000만달러, EPS는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765억3000만달러, 1.18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이번 실적 부진은 광고매출 둔화 영향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의 총 광고매출이 전년대비 3.6% 감소한 가운데 특히 유튜브 광고매출이 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2% 성장했지만 이마저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아마존(AMZN, 112.91 ▲7.38% ▼5.0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정규장거래에서 7% 넘게 올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여파다. 아마존은 이날 장마간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492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45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EPS는 0.03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98% 급감한 수치인데다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예상치 0.17달러에도 크게 못미쳤다.연간 기준 매출액은 5140억달러로 사상 처음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27억달러 순순실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와 관련해 대규모 평가손실을 기록했고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게 수익성 악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한 것은 아마존 웹 서비스(클라우드 부문, AWS) 부문의 성장 둔화다. 4분기 AWS 매출액은 214억달러, 영업이익은 52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각각 218억7000만달러, 57억3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AWS 부문은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에 달한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한편 아마존은 1분기 매출 목표치로 1210억~126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51억달러에 형성돼 있다.◇코인베이스(COIN, 81.46 ▲23.99%)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24% 폭등했다.‘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집단 소송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소송은 2021년 10월 뉴욕연방법원에 제기된 건이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등록된 79개 디지털 자산을 판매했고, 중개인(브로커·딜러) 등록도 하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뉴욕연방법원은 이 소송에 오류가 있다며 기각 처리했다.
2023.02.03 I 유재희 기자
테슬라도 물렸다…작년 비트코인 폭락에 1700억원 순손실
  • 테슬라도 물렸다…작년 비트코인 폭락에 1700억원 순손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17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4분의 3을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AFP)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평가 손실액이 2억 400만달러(약 2513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미국 회계 규정상 무기한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기업은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를 해야 한다. 매각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면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테슬라는 2021년 비트코인으로 차량 구매를 허용할 것이라며 같은해 1분기 비트코인에 15억달러(약 1조 8477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75%를 처분해 법정화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64% 폭락한 데 따른 매각 결정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여러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각해 6400만달러 수익을 실현했고, 결과적으로 1억 4000만달러(약 17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3.02.01 I 방성훈 기자
아내·두 아들 살해하고 “내 인격은 3개”… ‘이것’으로 거짓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하고 “내 인격은 3개”… ‘이것’으로 거짓 들통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이른바 ‘광명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피의자이자 가장인 40대가 다중인격장애를 주장했지만, 검찰이 심리분석으로 거짓 주장임을 밝혀낸 사례가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40대 고모씨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대검찰청은 광명 일가족 살인사건을 포함해 2022년 4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명 일가족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모(46)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광명시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고씨는 살해 사실은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8년 전 기억을 상실했다가 최근에 기억을 되찾았다. 내 인격은 3개다”라며 기억상실증, 다중인격장애를 주장했다.그러나 안산지청 김재혁 부장검사와 정재훈 검사는 대검 통합심리분석을 통해 고씨가 정신 병리적 특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그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했다. 대검은 “피의자 주장이 모두 거짓임을 밝히고 피해자들에 대한 반감, 분노가 증폭된 것이 범행 동기인 것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이웃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 대해 1심 무죄를 뒤집고 2심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사건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1심에서는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DNA 감정 결과 정액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대전지검 권성희 부장검사와 김혜주·정경영 검사는 DNA 정밀감정으로 피해자 물품에서 피고인의 타액과 정액을 확인했다.아울러 54억원 규모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사건에서 모바일 포렌식과 계좌 분석으로 총책 등 가담자 3명을 직접 인지하고 2명을 구속한 평택지청 김윤정 부장검사와 심기호 검사도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또 3년 반 동안 수사가 지연된 암호화폐거래소 데이터베이스 조작 사건을 담당한 서울서부지검 이병주 부장검사와 오광일 검사는 거래소 계좌거래내역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검 사이버수사과 지원을 받아 자금 흐름을 분석해 운영자 2명과 직원 1명을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이성범 부장검사와 김대철·민은식 검사는 국내 반도체 관련 첨단기술이 해외로 유출된 사건을 맡아 디지털 포렌식 분석으로 혐의 사실을 확인하고 전자정보를 분석해 관련자 9명을(6명 구속·3명 불구속) 재판에 넘겼다.검찰 관계자는 “나날이 복잡하고 교묘해지는 범죄 수법에 대응해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연구·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수사에 적극 활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30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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