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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432건

  • 삼성네트웍스, 트래픽 관리솔루션 `A-PLUS` 출시
  • [edaily 김기성기자] 정보통신서비스업체인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 www.samsungnetworks.co.kr)는 24시간 365일 기업 통신망의 어플리케이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트래픽 관리서비스(QoS) 솔루션인 `A-PLUS`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PLUS(Application response Guaranteed Service)`는 적절한 네트워크 용량을 각각의 시스템에 할당해 사용 트래픽을 실시간 관리해 주는 네트워크 효율화 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A-PLUS`를 활용하는 기업은 기존 통신 회선의 사용을 최적화 하는 한편 불필요한 회선 증설은 최소화해 IT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SAP ERP 그룹웨어 등 속도에 민감한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최적의 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어 기존 대비 평균 5배 이상의 네트워크 속도 향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인터넷 소통을 방해하고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일으키는 수백여종의 P2P 프로그램 및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해 인터넷 대란 등의 통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무료체험(Snapshot)·모니터링·매니지먼트·임대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네트웍스는 현재 트래픽 상세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A-PLUS 리포팅 센터(Reporting Center)` 서비스도 마련해 한층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구현해 가고 있다. 삼성네트웍스 비즈총괄사업부장 홍헌우 상무는 "A-PLUS는 기업의 통신 인프라 활용을 최적화하는 필수 서비스로 범용성 또한 뛰어나 모든 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04.02.26 I 김기성 기자
  • 농협, 운송 자회사 설립 검토..이달중 이사회
  • [edaily 이경탑기자] 농협이 지역 단위 조합별로 분산돼 있는 운송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운송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운송 자회사는 장기적으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택배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이 전국에 산재한 1500여개의 지역 조합을 활용해 향후 본격적인 물류사업에 나설 경우, 기존 물류업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이달중 이사회를 열어 운송 자회사 설립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설립자본금은 50억원으로 단위조합과 중앙회가 일정 부분을 각각 출자하는 방식이다. 운송 자회사에 소요될 차량은 농협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차량과 외부 위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운송 자회사 설립으로 산지 지역농협과 도시권간의 농산물 이동물량 등을 자체적으로 소화, 물류비 절감과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운송 자회사가 산지와 소비지간 농산물 운송, 지역농협에 대한 비료 및 농약 공급 등을 담당할 경우 연간 1000억원대의 운송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이후 올초 운수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오는 4월20일까지는 신규 진입이 불가능하게 됐고 시행 규칙 등 후속 법령 개정 작업이 남아 있어 구체적 설립 시기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2.19 I 이경탑 기자
  • (edaily 리포트)`강남특구`는 끝났나?
  • [edaily 한상복기자]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사교육 대책이 `강남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 거주의 핵심 메리트가 사교육이니 말입니다. 사교육이 무장해제 당한다면 강남의 부동산 값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까지 나옵니다. 경제부 한상복 기자가 `강남교육특구 현상`을 짚어봅니다. 정부의 사교육 대책과 강남 집값이 무슨 관계냐고요? 실감이 안 나시는 분은, 직접 가보시기 바랍니다. 밤이 좋겠습니다. XX동 불켜진 간판들 가운데 학원을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학원이 아닌 곳을 세는 것이 더 빠르겠네요. 늦은 밤이면 매일같이 교통대란이 빚어집니다. 아이를 태우러 온 부모들 승용차가 학원 앞 도로를 점령합니다. 인근에 사는 학생도 많지만 수도권 도시에서 원정오는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아이들로 초등학교가 만원입니다. 왜 이렇게 몰려드는 것일까요. 한결같습니다. 부인의 성화에 못이겨 `무리를 해서` 이사를 갑니다. 두말 할 것 없이 아이 교육을 위해서입니다. 학교와 학원 등에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추었다는 것이죠. 강남지역은 이전부터 부동산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곳이었습니다. 학군 프리미엄과 재건축 등이 격차를 더욱 벌려놨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정부가 대입제도를 내신 위주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수능시험을 EBS 강의 중심으로 내겠다고 합니다. 24시간 진행되는 EBS 강의에는 교사 뿐만 아니라 `스타급 학원 강사`까지 동원하겠다고 벼릅니다. 학교 보충수업도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쯤이면 `사설 학원 다니지 마라`는 포고령 수준입니다. 강남 아파트 값 급등에 눈살을 찌푸려 온 사람들 입장에선 희소식입니다. 거품이라고 주장해왔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우리 집 값 오르면 좋은 현상(또는 당연한 것)이고, 남의 집 값이 오르면 거품(또는 투기) 입니다. 이제 강남 아파트 값은 떨어지는 일만 남았을까요? 저는 적어도 상승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떨어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기대만큼(?)`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최근 강남 아파트에 입주한 가정주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학교나 학원도 중요한데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이죠"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인프라, 즉 `친구`와 `비슷한 환경` `경쟁의식` 같은 것들이 강남의 메리트라는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주부들입니다. 주부들의 희망과 보람은 `내 아이를 남보다 잘 키우는 것` 입니다. `조금 더`를 원하는 주부들의 욕구는, EBS 강의를 심화학습시키는 신종학원을 만들어낼 겁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습니다. 강남 입시학원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또 다른 강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너살 짜리 아이들을 위한 특수교육 시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엄마들간의 경쟁심이 `좀 더 새롭고, 좋은 곳에 보내기 유행`으로 이어집니다. 체면경쟁도 같은 축입니다. `강남교육특구`를 만들어 낸 주체는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우리 아이만은..."이라는 엄마들의 절대 염원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강남 현상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혹시 "아무리 여력이 생겨도 나는 강남으로 이사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갖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결심을 소중하게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부인의 성화를 이겨내는 가장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게 현실입니다.
2004.02.18 I 한상복 기자
  • (가판분석)2월1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정태선기자] ◆헤드라인 -경향: EBS 강의서 수능 출제 -동아: EBS서 수능강의..출제 반영 -조선: EBS강의서 수능 출제 -한겨레: 수능 EBS강의 맞춰 출제 -한국: 수능, EBS강의서 출제 -매경: 은행권에 M&A 회오리 예고 -서경: 건설현장 건자재 바닥났다 -한경: 한·싱가포르 FTA 부실 논란 ◆주요기사 -중국발 원자재대란 확산..가격 상승 4년만에 최고(조선) -`원자재난` 2300억 긴급지원..관세율 인하·비축물량 방출확대(한겨레) -남북 인터넷 접촉 추진..고건 총리(조선) -얼어붙은 명동 사채시장..대선자금..`전두환 괴자금`..수사 한파(조선) -"LG카드 지원한 2조원 내년까지 만기연장추진"..산업은행(조선) -한미은행, 씨티은행에 팔릴듯(경향) -씨티銀, 한미銀 인수 확정(한국) -"환차손 줄여라" 기업들 비상(한겨레) -외환보유액 보름만에 51억달러 늘어..환율방어탓 지난 15일 1625억달러 늘어(서경) - 외환중개 `2사 독점 깨진다`..재경부 "5~6개사 연내 신규등록 의사 표명"(서경) -한나라저축은 영업정지..경영부실로 자본잠식 BIS비율기준 비달(서경) - 외국금융사, 하이닉스채권 집중 매집..8천억원 사들여 의결권 10% 확보(한경) -국산차 美재고 급증(조선) -부도기업 외환위기후 첫 증가(동아) -신입채용 올 10~30% 늘듯..30대대기업 조사(전조간) - 공공부문 비정규직 17만명 차별철폐..재계 "기업까지 확산은 무리"(매경) - 포스코 계열사통해 철강 긴급확보..미·중·인도는 원자재 수출 제한(매경) - 최종재 물가 5년내 최고 상승..고철 사재기 대대적 단속(서경) - 원자재 비축분 방출 늘린다(한경) - 우선매수권 논란..워크아웃 졸업 벽산건설 매각 추진(매경) - 30대그룹 올 3만5800명 뽑아(매경) - IT분야 중기 3160억 지원(서경) - 현대정보기술, 미라콤에 팔려..현대증권 보유지분 31% 매각(한경) - KT- SKT, 포털서도 맞대결(서경) - 이통사, `위피`활성화 나섰다..전용단말기, 콘텐츠 개발 `시동`(한경) - 로템 우선협상자로 선정..1억달러 브라질 전도차사업 입찰(매경) - STX "적대적 M&A 위기"..HSD, 지분 12.8% 최대주주 부상(서경) - "현대-KCC 경영권 분쟁 공식개입"..현대상선 소액주주 주장 논란(서경) - 웹젠 영업이익 12% 감소..4분기 실적쇼크 9% 급락(매경) - 이네트 627만주 3자배정..박규헌 사장 경영권 내놓는다(한경) - 부동산 펀드 3년간 환매 금지(한경) - 외국자본 부동산개발시장 첫 진출..다국적 투자사 을지로에 쇼핑몰 건립 추진(서경) - 전국 집값 한달새 0.3% 올라..대전 1.1% 최고(한경) - 중남미-중국 FTA협상 본격화(한경) - 미 기업공개시장 회복 뚜렷(서경) - 일 초전도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서경) - 일 조류독감 한달만에 재발..태국서도 황새 수백마리 폐사(매경)
2004.02.17 I 정태선 기자
  • (가판분석)2월1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안근모기자] ◆헤드라인 -경향: 한·칠레 FTA 6월 발효 -동아: 교역품 96% 10년내 관세 철폐..한·칠레 FTA 통과 -조선: 한국산 차·휴대폰 무관세..한·칠레 FTA 통과 -한겨레: 농민단체 격렬반발 시위..한·칠레 FTA 통과 -한국: 한·칠레 FTA 내달 발효 -매경: 한·칠레 FTA 지각 통과 -서경: 한·칠레 FTA 국회 통과 -한경: 기업인 처벌 득보다 실이 많다 ◆주요기사 -포스코 "차 강판값 10% 더 내라"..자재파동 완성차 업계로 확산(매경) -강관가격 잇따라 인상..휴스틸 등 톤당 5-6만원(한경) -원자재 대란에 중소기업 고사위기..골판지업체 5곳 부도(한국) -현대차계열 노조 추가성과급 요구 움직임..과도한 임금 자제 합의 무색(매경)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대폭 확충..내년 7월까지 1800억 투입(한경) -정부, 환율 1160원 무너져도 조용..`작전상 후퇴`(한경) -슈퍼개미 잇따른 M&A선언, 시세차익 노림수 가능성(조선) -적대적 M&A 기업 투자주의..급등후 대주주 횡령 등으로 주가 곤두박질(경향) -닭고기 소비 살아난다..치킨 삼계탕 등 판매 늘어(한겨레) -중국, 채권시장 활성화 팔 걷었다(서경) -중국 중남미 `윈윈교류` 활발..자원확보 미국견제 손발 척척(한겨레) -포천誌 "차세대 기술표준 중국이 결정"(매경) -국내 구조조정 프로젝트 모건스탠리 독식.."편중 경계해야"(서경) -애플 필립스 소니 HP 등 한국업체 아성 MP3 시장 진출(매경) -건교부, 남양주 고양 임대주택 단지 도와 협의없이 일방추진 논란(동아) -세종로 이순신 동상 옮긴다..광화문 앞 열린시민마당으로(한국)
2004.02.16 I 안근모 기자
  • 하나로통신 연동회선료 대폭 인상 `논란`
  • [edaily 박호식기자] 하나로통신(033630)이 그동안 무료로 제공했던 인터넷제공업체(ISP)간 망 연결 회선료를 대폭 인상, 드림라인,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등이 반발하고 있다. 11일 드림라인,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KINX 등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사업자간 협정에 따라 무정산했던 2.5G 연동망 회선료를 1회선당 7500만원으로 책정, 관련 사업자들에게 통보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연동망을 단절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실제로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은 하나로통신으로부터 11일자로 연동회선 단절을 통보 받았으며 KINX와 드림라인 등도 요금 인상안 미수용시 각각 오는 18일과 내달 1일자로 연동회선 접속을 단절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드림라인 등은 "이렇게 될 경우 270만명에 달하는 하나포스 가입자와 130만명의 두루넷 가입자, 16만명의 드림라인 가입자 등 하나로통신과의 연동망을 이용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들의 우회 트래픽 폭증을 초래,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제2의 1.25 인터넷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며 하나로측을 비난했다. 또 드림라인 등은 "정통부가 사업자간 공정한 접속료 정산을 위한 상호접속법을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하나로통신이 어떤 근거나 원가 제시없이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하고 연동망을 일방적으로 단절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들 사업자들은 계약갱신에 관한 법률자문 결과를 토대로 하나로통신의 부당행위에 항의하는 공문을 하나로통신에 전달하고 하나로통신의 연동 회선료 인상결정 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해 통신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키로 했다. 한 ISP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연동회선료 인상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각 ISP간 연동망은 단절될 수 밖에 없고 이럴 경우 KT, 데이콤망으로의 우회 트래픽 폭증에 따른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으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등 인터넷사업자들은 자체 보유한 망을 연결시켜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절반씩 망을 깔아 연결한 것에 대해서는 서로 회선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게 드림라인 등의 설명이다.
2004.02.11 I 박호식 기자
  • (가판분석) 2월1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지영한기자] ◇헤드라인 -경향 : "閔씨-청와대 입맞췄다"..시사저널 보도 -동아 : 리더십 부재..정부도 국회도 없다 -조선 : 한국신용등급 악영향.."FTA 하나 못하면서.." -한겨레 : 전두환 비자금 73억 확인 -한국 : 73억원은 전두환씨 비자금 -매경 : 총선에 `올인` 국정은 마비 -서경 : 정치열풍에 온나라 사분오열 -한경 : 수출한국 진로 첩첩산중.."FTA도 못하는데.." ◇주요기사 -환율 4개월만에 최저 1弗=1162원(한경) -환위험 줄이기 안간힘(조선) -소비심리 4개월 연속 개선..1월 기대지수 98(전조간) -기업성장 `적신호`..작년 자사주매입·배당에 14조(조선) -원자재값 상승행진 장기화(매경) -원자재 대란 공포..고철 등 가파른 상승세(동아) -국제 원자재값 고공행진 계속(한겨레) -원자재값 계속 오를 것..한은 보고서(조선) -INI스틸 中에 H형강공장 세운다..1400억 투자(한경) -네슬레, 로열티 내고 서울우유와 제휴(전조간) -獨 차부품 위첸만 평택에 공장건립키로..1300만弗 투자(매경) -컨테이너선 운임 30% 올라..중소업체 수출포기 잇달아(매경) -산업별 여신한도 두기로..국민·우리銀 준비작업 착수(매경) -금융상품도 `퓨전바람`..보험연계형펀드 등(경향) -은행권 외화차입 `빨간불`(매경) -외환은행 사들인 론스타 석달만에 1조 평가이익(매경) -현대차노조 비정규직 흡수추진(전조간) -항공사, 마일리지 단축 연장될 듯(전조간) -기혼여성 취업률 출산뒤 반토막..노동연구원(한겨레) -건설사, 후분양 돈가뭄(한겨레)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 외국계 포함(매경) -외국계 기업도 출자규제 적용검토..공정위(한경) -`재벌 대안은 분산형 소유`..KDI 남일총·김우찬 교수(한겨레) -중국, 휴대폰·LCD 2010년 한국과 대등(전조간) -위안화 연내 평가절상할 듯..박승 한은총재(매경) -미, `광우병 사료` 먹은 소 11마리 끝내 못찾아(한겨레) -WFP, 식량 대북지원 호소(한국) -FTA·파병안 13일 재처리(전조간) -총선연대, 낙천 43명 추가발표(전조간) -美,북-미얀마 핵협력 우려..상원외교위원장 루스 보좌관(동아)
2004.02.10 I 지영한 기자
  • 일본, 올해는 3월 `금융대란설` 없다
  • [edaily 공동락기자] 일본 시중은행들의 건전성이 크게 호전되면서 해마다 일고 있는 `3월 금융시장 대란설`이 올해는 잠잠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일본 금융시장은 3월만 되면 대란설에 휩사였다. 은행들의 회계마감 시한인 3월에 각종 부실 채권과 관련한 불안감이 대거 표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일본 최대의 금융기관인 미즈호홀딩스는 일본 기업 역사상 최대의 예상 적자 규모를 전망해 투자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고 그 결과 증시는 20년래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불과 1년이 경과한 지금 상황은 180도 변했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부실채권은 크게 줄었고 주식시장은 랠리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건전성도 10년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모리타 타카히호 기업등급 팀장은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상향해야 할 분위기가 보인다"며 "매우 오랜만에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2003년 일본 시중은행을 포함해 총 11개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상향, 1년전 불과 5개 기업의 등급을 상향한 것과 비교해 등급 상향기업의 수를 늘렸다. 또 3년만에 처음으로 등급을 하향한 기업에 비해 상향한 기업의 숫자가 많았다. RS자산운용의 사쿠마 야스오 수석 투자이사는 "장기적인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은행들의 건전성 회복이 일본 시장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2004.02.10 I 공동락 기자
  • 마이둠 웜, 국내 피해 `미미`-정통부
  • [edaily 박호식기자] 정통부는 지난 1월27일 발생한 마이둠 웜이 국내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10일 정통부에 따르면 마이둠 웜은 사상 최고속도로 유포된 웜으로 국내에도 감염 이메일이 전체 이메일의 15% 정도를 차지했다. 외국에서는 200만대 이상의 PC가 감염됐고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대상인 SCO그룹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메일서버를 운영하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및 웹메일 운영자들이 바이러스 방화벽을 통해 감염 이메일을 사전에 차단해 국내피해를 완화했다고 정통부가 설명했다. 국내 인터넷 트래픽도 정상을 유지하는 등 지난해 1·25 인터넷대란 이후 정부,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KISA)와 ISP 등 보호관련업체간에 구축된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정통부가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정보보호업체인 mi2g는 마이둠 확산에 따른 전세계의 피해액을 439억달러(약 50조원)로 추산하고 있으나 이는 피해액을 산출할 때 업무마비에 따른 기회비용, 사고발생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설치비용 등 모든 예상 가능한 요소까지 계량화한 것이다. 정통부는 또 mi2g가 국내 피해가 세계 7위라고 발표했으나 세계 유수 바이러스 백신회사들의 통계에서 우리나라가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은 점, 국내 신고 접수건수가 600여건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종합한 결과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웜 감염시 설치된 백도어 프로그램에 의한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최신 바이러스 백신을 이용해 치료해야 한다고 권했다.
2004.02.10 I 박호식 기자
  • (가판분석)2월10일자 조간신문
  • [edaily 김희석기자] ◇헤드라인 -경향: 의원정족수 273명 유지..정치개혁안 특위통과 -동아: 이라크 파병안 국방위 통과 -조선: 이라크파병안 국방위 통과, FTA동의안도 본회의 상정 -한겨레: `서청원 석방안` 기습통과 -한국: 지역구의원 9~ 10명 늘듯 -서경: 정부-업계, 내수침체 해석 시각차 -매경: 전세계 FTA체결 속전속결..美·호주·아시아6국 속속 -한경: 勞"성과급·휴가비도 평균임금에 넣어라"..제조업 `퇴직금 대란` 조짐 ◇주요뉴스 -국민銀, 한일생명 인수결정(경향) -국민銀 작년 6118억 적자(공통) -우리銀, 4억달러 채권발행 성공(공통) -집값 60% 최장 30년간 대출..신한은(공통) -은행 외화조달여건 악화..美금리인하 가능성등(서경) -범현대가 중재안 내기로(공통) -금감원, 소버린 공시의무 위반 조사(한경) -소주 `21도 시대`..진로 참이슬(공통) -차업계 신규채용 크게 늘린다..현대 6500명등(공통) -현주컴퓨터, 삼보정보통신에 팔려(조선) -대한항공-록히드마틴 손잡는다(공통) -카드거품 막았다면 작년4~ 5%성장..금융연 보고서(경향) -LG카드, ABS시장 불똥튀나(한국) -공정위, 스팸메일에 판정패(조선) -소액 가계대출 모두 검사한다..금감원(한경등) -통합도산법 제정 계속 지연땐 개인회생절차만 별도 입법(서경) -도소매 판매 증가세 반전..11개월만에 0.6%늘어(경향) -소비자들 갈수록 돈안써..카드사용액 12월째 줄어(조선) -"원자재값 급등 지속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금융연(한국) -원자재 비축량 20일분 뿐..조달청(매경) -"재용씨 170억은 전두환 비자금"..검찰 영장청구키로(공통) -탈북여성, 北배우자 상대 이혼 승소(공통) -포천 `살인의 추억`공포..정황 등 닮은꼴(한국) -독도 국립공원 만든다..정부 연내 울릉도와 함께 지정 추진(한국) -민주화 보상법 재의결(한겨레) -`기관사 스트레스` 산재인정..지하철사고 늘자 공포·수면장애(한겨레) -내일 소폭 개각(동아) -경제부총리에 이헌재씨 내정(경향등) -국회 "盧-鄭 경선자금 수사하라"..결의안 본회의 통과(공통) -민경찬 `653억 모금` 전면재조사(동아) -민씨 땅팔아주고 3000만원 수수 포착(한국) -112억 삼성 채권 단서 포착..검찰(한국등) -희망돼지 유죄판결 잇따라..항소심(조선등) -김기섭씨 소환통보(한국) -건보공단 `뇌물비리`악취(공통) -"분양원가 공개" 뭉쳤다..시민단체 연대 `30%인하운동`(경향) -일자리협약 하루만에 삐끗(동아) -"노동시간줄여 실업해결"-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한겨레등) -폐암치료제 `이레사` 보험혜택(조선) -접대실명제 한달..상품권·위스키 매출 급감(매경) -부시 "북핵외교 진전있다"(공통) -WTO 내일 회의..`도하 라운드`재개 논의(동아) -케리, 메인州도 1위..12州중 10곳 석권(공통) -MS·디즈니 손잡아..휴대폰·PC에 영화서비스 하기로(조선) -獨티센크루프 "한국 차부품업체 인수추진"(공통) -中위안화 선물 5% 폭등..홍콩·대만등 非G7통화 일제강세(한경) -OPEC 산유량 동결 가능성..오늘 알제리서 정례회의(한경) -HP, 한국에 모바일 R&D센터 설립..하반기 서울에 세우기로(한경) -中, TV·영화산업 개방(매경 등)
2004.02.09 I 김희석 기자
  • 하나로, 홈페이지 맞춤형으로 개편
  • [edaily 박호식기자] 하나로통신(033630)은 2000년 이후 4년만에 국문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하고 회사 비전 슬로건을 `유어 디지탈 커뮤니케이션 파트너(Your Digital Communication Partner)`로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기존의 홈페이지가 기업 홍보 및 상품 광고, 고객만족 활동을 한꺼번에 모두 보여주는 백화점식 홈페이지였다면 개편된 홈페이지는 기업 홈페이지(www.hanaro.com), 서비스 홈페이지(service.hanaro.com), 고객만족 홈페이지(cs.hanaro.com) 등 3개로 운영해 방문자가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홈페이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지별 특징은 우선 기업 홈페이지는 `리얼타임 페이지`로 각 홈페이지로 연결하는 포털 역할과 회사의 신속한 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었는데 PR 및 IR뉴스는 물론, 특히 업계 최초로 자사 관련 실시간 뉴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홈페이지는 `엔터테인먼트 페이지`로 새로운 서비스와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효과적으로 알려 네티즌들의 즐거운 참여를 유도한다. 고객만족 홈페이지는 `원스톱 페이지`로 가입자들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요금 및 과금 정보를 검색하는 한편 고객의 각종 민원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하나로통신은 네티즌들의 게시판 문화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주주게시판과 고객의 소리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또 지난해 ‘1.25 인터넷 대란’ 이후 높아진 보안의식에 부응하고 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하게 보안 패치파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 패치 파일은 하나로통신 가입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영문홈페이지는 3월 개편한다.
2004.01.28 I 박호식 기자
  • `마이둠` 웜, 전세계 급속 확산..`우려`
  • [edaily 김세형기자] 발견된 지 반나절만에 전세계적으로 25만여건의 발견신고가 접수되는 등 잇따르는 등 `마이둠` 웜(I-Worm.Win32.Mydoom.22528)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마이둠 웜은 PC를 망가뜨리기까지는 하지 않지만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리도록 하고 특히 개별 PC의 해킹이나 정보유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한 뒤 잘 아는 사람이 보낸 것이라 할 지라도 재차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마이둠 웜` 발견 반나절만에 25만여건 신고 접수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에 따르면 마이둠 웜은 27일 오전 7시경 최초 발견된 이후 이날 정오까지 아태지역 2만여건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25만여건의 발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둠에 대해 위험 등급을 중간으로 지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과 아웃룩 익스프레스와 웹기반 전자 우편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발생했던 베이글 웜과 비슷한 형태이나 베이글 웜이 이메일만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메일과 카자(KaZaA)라는 P2P(개인 대 개인) 응용 프로그램을 타고 전파돼 속도가 훨씬 빠른 기 마이둠 웜의 특징이다. 특히 베이글 웜의 경우 "Hi"라는 이름으로 전파돼 식별이 쉽지만 마이둠 웜은 제목도 "Hi"는 물론, "Test", "Status" 등 기존 웜이 달고 있는 것을 망라하고 심지어 제목이 없이 배달되고 있으며 발신인과 내용, 첨부화일명도 수시로 달리하고 있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첨부화일의 크기만 2만2528바이트로 같다. ◇어떤 피해가 유발되나 마이둠 웜에 감염된 첨부 파일을 실행할 경우 화면에 이상한 기호들이 들어있는 메모장(노트패드)이 열리며 시스템에서 이메일 주소를 추출, 무작위로 대량의 바이러스 메일을 발송한다. 이에 따라 쓰레기 메일이 넘쳐나는 것이 첫번째 피해.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은 개별 PC 사용자들의 피해. 웜 제작자가 마음대로 침투해 악의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컴퓨터의 TCP 포트 중 3127번 포트를 임의로 열어 놨기 때문에 해킹이나 정보 유출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특정 사이트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최종목표라고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우리는 마이둠 웜에는 SCO그룹의 홈페이지(www.sco.com)를 DoS 공격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며 SCO가 지난해 유닉스 소스와 관련해 법적 소송을 제기한데 대한 반발에서 이번 마이둠이 제작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장애는 아직까지 우려되지 않고 있다. KT측은 "일반적으로 가입자간 단순 데이타전달은 백본 용량이 크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지난번 1.25인터넷대란처럼 한 포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거나 한 서버로 많은 데이터용량을 발생시키는 경우와 다르다"고 밝혔다. 정통부 역시 "급속히 확산되거나 네트워크에 큰 부담을 주는 상황이 아니어서 주의보 정도로 지켜보고 있다"며 "향후 심각한 네트워크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 방지하려면 마이둠 웜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은 개별 PC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PC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컴퓨터 백신을 업데이트해 감염 여부를 진단 치료하거나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등 컴퓨터 백신업체들은 이미 제품을 업데이트 해놓은 상태. 또 감염을 막기 위해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메일은 물론 마이둠이 이메일의 제목과 내용, 보내는 사람을 무작위로 만들어 내고 있기에 잘 아는 사람이라도 보낼 만한 이메일인지를 꼼꼼히 점검해 보고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필터링(메일선택차단기능)을 실행시켜 가능한 한 `마이둠` 웜을 차단하는 것이 수고를 더는 일이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2월12일 이후 `마이둠` 웜이 실행시켜도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다른 백신 업체들은 컴퓨터 시스템 시계를 바꾸는 것은 일시적인 조치에 한하고 바이러스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권고하고 있다.
2004.01.27 I 김세형 기자
  • IT벤처업계 설연휴 `마음은 고향인데…`
  • [edaily 김기성 김세형 전설리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로 곳곳마다 정체다. 하루 이상 걸리는 고생스런 고향길일지는 모르지만 마음만은 벌써 고향집 앞 마당이다. IT벤처업계도 설 연휴 분위기에 흠뻑 젖어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분주하다. 특히 지난해 `1.25 인터넷대란`을 뼈아프게 경험했던 보안업계는 컴퓨터 바이러스나 웜의 활개에 대비한 비상대기체제에 돌입했다. 온라인 게임업계와 포털업계도 24시간 교대 근무나 재택 근무에 나선다. ○…게임업계와 인터넷 포털업계의 운영팀 직원들은 설 연휴 기간동안에도 24시간 교대로 근무한다. 연휴기간동안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고객들이 많아 동시접속자수가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연휴기간이라고 해서 고객들이 게임이나 사이트 접속을 중단하지는 않기 때문. 엔씨소프트(036570) 박승민 대리는 "설 연휴때 동시접속자수가 평소보다 낮은 편이지만 게임 마스터들은 24시간 근무 체제를 늦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웹젠(069080)의 조세라 과장도 "연휴기간중 동시접속자수가 떨어지지만 고객센터와 PC방을 위주로 하는 국내 영업팀은 24시간 교대로 근무로 비상대기한다"고 밝혔다. 인터넷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035420)도 24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팀 직원들은 회사에 나오거나 집에 서버를 놓고 재택 근무하며 대기한다. 한편 비교적 경기에 둔감한 게임 및 포털업계는 불경기에도 설을 맞이해 직원들에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나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한빛소프트(047080)의 김영만 사장은 직원의 부모님댁에 직접 선물과 카드를 보내는 감동작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NHN은 직원들에게 안마기, 공기청정기, 인라인스케이트 등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온라인상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주기도 했다. ○…연말연시때 가장 긴장하는 업종은 바로 전자보안업계. 어수선한 틈을 타 컴퓨터 바이러스나 웜 등이 활동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 특히 이번 설 연휴는 닷새나 돼 지난해 발생했던 1.25 인터넷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 이미 `베이글 웜`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업체들은 비상대기체제에 돌입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우리 관계자는 "베이글웜의 국내 확산이 어느정도 진정돼 한숨 돌렸지만 설 연휴에 긴장감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우리(049130)는 베이글 웜이 진정됨에 따라 당초 연휴를 쓰기로 한 직원들은 쉬되 비상대기체제와 연락망을 재차 점검하고 위급 상황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이번 연휴를 이용해 사옥을 여의도로 이전한다. 회삿짐도 싸고 연휴때 발생할 전자보안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사옥 이전으로 현재 이삿짐을 싸느라 다소 회사안이 어수선하지만 백업시스템 등 전산을 모두 정상 가동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통합(SI)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포스데이타-삼성SDS간 법정다툼에다 현대정보기술 매각작업 등으로 다소 뒤숭숭하다. 특히 고속도로요금자동징수시스템(ETCS)사업을 둘러싼 포스데이타와 삼성SDS간 다툼은 SI업계의 무분별한 수주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이 싸움은 포스데이타가 ETCS 시범사업 성능시험 과정에서 신원미상의 차량이 고의적으로 방해전파를 쏴 시험장비에 오류를 일으키는 등 성능시험을 방해했다며 이 차량을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에 산업스파이 혐의로 고소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이 차량의 번호판을 조회한 결과, 삼성SDS 소속 렌터카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포스데이타(022100) 측은 이 차량이 방해전파를 쐈다는 증거를 갖고 있고 이미 시범사업권을 획득한 삼성SDS가 자사의 성능시험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S 측은 "우리 차량이 성능시험 현장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방해전파를 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두회사가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싸움을 벌이고 있어 이번 논란은 설 연휴를 넘겨서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투자전문그룹인 푸르덴셜로 넘어가는 현대투신증권의 클로징(주식매각대금납부)을 앞두고 현투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026180) 지분 31.63%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막판 가격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는 지연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매각 당사자인 현대정보기술의 임직원들은 회사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설연휴를 보낼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번 입찰에는 IT아웃소싱·컨설팅 전문업체인 메타넷, BPM솔루션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 멀티미디어기기 전문업체인 시그마컴 등 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2004.01.20 I 김기성 기자
  • 산업은행, 작년 4월 카드대란 재발 경영진에 보고
  • [edaily 김병수기자] 감사원이 지난해 3.17, 4.3 신용카드 종합대책에 대해 정책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작년 대책발표 직후 경영진에게만 비공개로 보고했던 내부보고서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정부 대책이 `낙관적 전망`에만 근거하고 있어 카드채 문제 재연 가능성을 적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하반기에 문제가 된 `옵션CP·모럴해저드·新관치` 등을 조목조목 예상, 카드대란의 官災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설 이후 현장감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감사원은 오는 28일부터 카드정책 수립 및 집행에 관여한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에 30여명의 감사인력을 파견, 현장감사에 착수한다. 카드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02년 카드 규제강화와 투신사 위험관리 체계 미비 산업은행은 우선, 정부의 02년 규제강화 정책의 타이밍을 거론했다. 01년 카드사의 순이익이 2.5조원에 이르자, 시민단체들이 대출금리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하 요구로 02년중 수수료율이 평균 3.7%p 인하된 점을 들었다. 정부와 카드사들이 이 요구를 수용하지 말았어야 했는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 요구를 수용한 상태에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조정, 현금대출 비중제한 등 02년중 4차례에 걸친 카드산업 규제정책은 연체율 증가와 적자규모 확대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은 신용카드 연체율은 02년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했으며, 02년 하반기 및 03년 들어서 연체율 급증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수수료 수입 급감 등으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투신사들이 MMF에 과도하게 카드채를 편입하고 있었던 것도 카드대란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투신사간 과도한 수탁고 및 수익률 경쟁으로 고금리 카드채 편입 확대가 이뤄져, 03년 3월말 현재 투신의 카드채 보유분은 25.5조원으로 채권형 펀드 및 MF 잔액 101조원의 25.1%를 차지했다. 미국 MMF의 경우 대부분 3개월 미만 CD, CP, 정부채에 투자하며 회사채 편입비중은 5~10%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 신종 MMF의 경우 6개월 이상 채권비중이 23.5%에 달하고 위험자산인 카드채 비중은 업계평균 24%(03년 2월말), 일부 투신사는 50%를 초과한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국내 카드사들의 단기자금 의존도가 60% 내외에 이르러 미국의 30% 이하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며, 특히 현금서비스는 롤오버(rollover)를 전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자산에 해당되나, 단기위주 자금조달로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관적 전망에 근거한 대책`‥실패는 필연 상황이 이런 데도 1·2차에 걸친 카드 대책은 `낙관적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고 산업은행은 당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카드사들의 분기실적 개선을 위한 대환대출과 대손상각 확대에 따라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하락했을 가능성이 충분한데, `4~5월을 정점으로 연체율이 유지 또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제하고 대책을 마련, 카드채의 신용위기 재발 가능성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또 상환유예기간이 경과한 하반기 이후 만기도래분에 대해 카드사 자체 신용을 통한 차환발행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카드채 만기도래액 과다로 시장신뢰 회복은 쉽지 않다고 적시했다. 특히 4.3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옵션CP는 03년 6월말 이후 연말까지 만기도래액이 8조원에 달해, 환매사태 재발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옵션CP는 실제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으며, 이미 4.3대책 직후부터 충분히 예견됐던 셈이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산업은행은, 향후 대책으로 CP시장 투명화·MMF제도 개선·신용평가회사의 경보기능 개선 등 채권시장 경쟁력 제고방안이 추가 대책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담보로 간편하게 발행되는 CP거래의 특성상 발행규모 및 만기일정 공시가 미흡해 시장 불안심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며, 지난해 3~4월 환매사태도 카드사 발행 CP의 잔존규모 및 만기일 파악이 안되면서 정보불균형에 따른 시장 불안심리가 문제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과도한 정부 개입은 모럴해저드 양산 산업은행은 비공개 보고서에서 향후 카드사의 모럴해저드 방지가 필수적인데, 정부가 과도하게 나서면 오히려 모럴해저드가 증가해 정부 부담이 확대되는 만큼 향후 혼란시에도 정부 개입은 신중해야 된다고 명시했다. 정부의 적극 개입은 카드사가 자구노력을 해태하는 상황을 발생시키고, 은행권 부실 가능성도 증대된다는 논리다. 빈번한 정부의 시장개입은 시장의 자율적인 가격결정 기능을 훼손해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지연시키고 정부 부담만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개입하더라도 카드사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제고돼 향후 동일한 위기의 재발방지에 주력하는 수준에서 정부 개입의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정책적으로 카드시장 양적규모 확대를 허용하고 가계부실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개인신용팽창 정책을 수정해 카드사 부실이 유발된 정부의 관리소홀 책임이 있으며, 투신사 및 카드업계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사전 감독강화가 요망된다고 결론지었다.
2004.01.19 I 김병수 기자
  • `작년 카드대책 낙관적 전망으로 실패`
  • [edaily 김병수기자] 산업은행이 지난 해 4월, 정부의 두 차례 신용카드 대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근거로 수립돼 카드채 문제로 인한 채권시장 동요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당시 경영진에 보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불거진 옵션CP 문제를 비롯해 금융기관의 모럴해저드, 은행권의 추가부실, 정부의 지나친 개입에 따른 新관치 등을 조목조목 예상, 하반기 카드대란의 `官災`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산업은행이 `2003 금융시장 분석 및 2004 예측` 책자를 통해 지난해 4월 작성해 비공개로 경영진에게만 제출됐던 `최근 채권시장의 동요와 향후 전망` 보고서를 공개함으로써 확인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3월17일과 4월3일 두 차례에 걸쳐 단행된 금융시장 안정대책(일명 신용카드 종합대책)을 평가하고, 대책의 미비점 및 향후 필요 대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산업은행은 보고서에서 `안정대책`은 `낙관적 전망에 근거해 수립된 것으로 카드사의 연체율 개선이 지체될 경우 카드채의 신용위기 재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4~5월을 정점으로 카드사 연체율이 유지 또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카드사들이 분기실적 개선을 위한 대환대출 확대, 대손상각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했다. 상환 유예기간이 경과한 하반기 이후 만기도래분에 대해서도 카드사 자체신용을 통한 차환발행이 가능하다고 전제했으나, 카드채 만기도래액 과다로 대규모 차환발행을 위한 시장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3 안정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옵션CP는 6월말 이후 연말까지 만기도래액이 8조원에 달해 이 옵션CP의 차환발행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분석을 전제로 산업은행은 카드채 문제 및 채권시장 동요는 다시 한번 재현될 가능성이 있고, 카드채 문제 재연시 투신사의 MMF를 비롯한 채권형 펀드의 환매사태 발생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고 결론지었다. 정부 대책은 또 투신사의 대규모 카드채를 상대적으로 자본건전성이 우수한 은행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으로, 카드채 만기연장으로 인한 은행권의 잠재부실 자산 증가 및 자산 듀레이션 확대로 카드사 신용개선 지연시 은행권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따라서 시장의 불안정성 해소와 조기 안정을 위한 단기대책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 및 카드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대책이 동시에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이어 금융기관의 모럴해저드 방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향후 혼란시 정부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의 적극 개입으로 카드사 자구노력이 지연되고 은행권 부실가능성이 증대되는 반면, 시장의 자율적인 가격결정 기능을 훼손해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발전지연 및 정부부담만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개입은 카드사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고해 향후 동일한 위기의 재발방지에 주력하는 것으로 제한하고, 정부 개입의 기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4.01.19 I 김병수 기자
  • (가판분석)1월1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한상복기자] ◇헤드라인 경향신문 : 노 "이번 사태는 항명"..윤 외교 문책성 경질 동아일보 : 윤외교 문책경질..청와대 `자주외교` 파장 조선일보 : 윤외교 문책경질..`자주적 외교 못했다.` 한 겨 레 : 윤영관 외교 전격 경질 한국일보 : 실업자 절반이 청년층 매일경제 : 정부 환투기 차단 나섰다. 서울경제 : 정부 환투기 차단 초강수 한국경제 : 삼성 현대차 최대 승진 인사 ◇주요기사 -LG카드 대주주 배당 2400억 챙겨(한겨레) -고령사회 대비 로드맵 나온다(서경) -1.25 인터넷 대란 재연 우려(한경) -장모의 시대..경제도움 처가 18%, 친가 11%(동아) -과거 분식 일괄 사면 없다(매경) -“정부 경제정책 일관성 없다”-전경련 회장(서경 등) -ABS 과다발행 막는다(전 조간) -국민임대 4만2000 가구 나온다(매경) -20,30대 남녀 40% “부부문제 못풀면 이혼이 낫다”(한국 등)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 심화(서경 등) -타워팰리스는 10.29 대책 무풍(한국) -광화문 코오롱빌딩-무교빌딩 싱가포르투자공사에 매각(동아) -현대캐피탈, 美 GE캐피탈 투자유치..합작법인 전환(서경) -날개단 금..1돈쭝 반지 7만원선(동아) -휴대폰 무한정액제 불붙었다(한경) -원자재값 폭등..수출 빨간불(한국) -분당 일산, 인기학군 노린 전입 러시(한경) -재계 `금융-산업자본 분리` 반발(서경) -국내 최초 서구식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 끝내 파산(동아) -신세계 美 첼시와 아웃렛 제휴 유력(서경) -오피스텔도 토지-건물 통합과세(경향)
2004.01.15 I 한상복 기자
  • `1.25대란` 2003년 가장 기억에 남는 보안 이슈
  • [edaily 김세형기자] 지난해 각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이 가장 큰 보안 이슈로 기억하는 것은 지난해 1월 발생한 `1.25 인터넷 대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안 의식은 1.25 인터넷 대란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보안에 대해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지수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코코넛과 안철수연구소(053800)가 218개 고객사의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2003년 보안 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57%가 `1.25 인터넷 대란`을 가장 기업에 남는다고 답했다. 앞으로 약 2주 후면, `1.25 인터넷 대란`이 일어난지 꼭 1년이 된다. 여전히 사람들의 뇌리에 당시의 혼란이 아로 새겨져 있는 것. 인터넷 대란은 `SQL_Overflow(슬래머)` 웜이 주범이었다. MS의 데이터베이스용 소프트웨어인 "SQL 서버"의 취약점을 공격하기 시작, 단 10분 여만에 전세계로 전파되는 등 역사상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지녔었다. 국내의 경우 미국, 호주 등지로부터 유입된 것이 8800 여개의 서버를 공격해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을 유발했다. 인터넷 대란의 뒤를 이어 "MS 윈도의 보함 결함"이 보안 이슈로 기억됐다. 응답자의 18.8%가 보안 이슈로 꼽았다. MS는 지난 2002년 72개의 결함에 대해 보안 권고문을 제공했고 지난해 11월까지도 51개에 달하는 보안 권고문을 제공, 사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줬다. 그 다음은 블래스터 웜, 소빅 F 등 신변종 바이러스의 출현(12.82%)이 꼽혔고 심각한 개인 정보 침해의 응답률은 9.4% 인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던 `스팸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3.41%가 지난해 기억에 남는 보안 이슈로 꼽았다. 한편 코코넛이 11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국내 기업들의 보안 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예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60%로 나와 1.25 인터넷 대란 전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이와 함께 2004년 기업 보안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보안 담당자들의 보안 지식 및 교육 강화"라는 대답이 60%로 나왔다.
2004.01.14 I 김세형 기자
  • (edaily리포트)`템플턴` 아니 `템버린?`
  • [edaily 한형훈기자] LG카드가 7일째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지금 정부는 산업은행을 내세워 LG카드 섭정을 계획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있지만 스스로의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냉정함을 유지했다면 침몰하는 LG카드號에서 탈출할 기회가 몇 번 있었기 때문입니다. 증권부 한형훈 기자가 전합니다. 개미들의 `곡소리`를 들으며 LG카드가 뒤안길로 접어듭니다. 공인된 `고리대금업`에 베팅한 개인에겐 허탈한 주권 몇 장이 주어졌습니다. 발로 뛴 LG카드 영업직원들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고가로 받은 우리사주가 `노비문서`로 둔갑, 직원들은 수천만원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한 증권사는 적정주가를 `43원`으로 산정, LG카드 주가는 사실상 `항복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예쁜 여배우와 흥얼댈 만큼 익숙해진 LG카드의 CF송이 초라함을 더할 뿐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현 정부 경제팀은 면피했습니다. 정부는 작년 봄 카드발 대란 징후를 간과했고, 연체율 추이를 놓고 장미빛 전망으로 시장 판단을 흐렸습니다. `잘되면 자기탓, 안되면 책임회피`가 몸에 밴 LG그룹 경영진들은 `휴~` 하는 안도와 함께 다른 희생양을 찾아 나섭니다. 드라마틱한 LG카드 사태에서 `템플턴 펀드`(템플턴자산운용)의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템플턴은 지난해말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 LG카드 지분을 10% 가까이 매입했습니다. 이 사건은 SK그룹의 분식회계 직후 "소버린의 주식매집`과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SK 사태 당시 소버린의 주식 매집을 간과한 개인들은 `이번엔 안놓친다`며 LG카드에 불나방처럼 붙었습니다. 개인 투자가에게 템플턴은 `제 2의 소버린` 아니 `템버린` 이었습니다. 당시 `템플턴이 1대주주로 올라 감자를 저지할 것이다`, `템플턴은 뭔가를 알고 있다` 등의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에 대한 진수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설마 하는 망설임은 외국계 펀드의 자신감에 싹 날아갔고, 수많은 개인이 매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기다리는 건 `감자 불가피`였고 `44대 1 감자`라는 폭탄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템플턴 역시 `감자 한방`에 나가 떨어졌고 `템버린` 소리에 빨려간 개인들의 종자돈도 함께 산화했습니다. 오늘(13일)까지 LG카드는 7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중입니다. 템플턴의 평균 매입가는 7000원으로 추정되는데 오늘 종가(1135원)을 기준으로 이미 80%가 넘는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감자후 주가가 극적으로 올라도 짧은 시간에 상처를 씻기는 힘들 것입니다. 작년말 LG카드 감자는 `하나의 설`로 치부됐습니다. 애널리스트나 기자, 채권단 관계자에게 `감자` 표현은 금기시 됐고, 투자가들은 머니 게임에 열중했습니다. 한번은 정부 관리자 말을 인용 "감자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라"는 기사에 주가가 하락, edaily 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쇄도했습니다. "죽일X 살릴X"부터 "손해배상 들어간다" 등 욕설과 비방이 낭자했습니다. 스캔들 난 연예인의 홈페이지 게시판과 흡사했습니다. 해당 기사가 나간 후 LG카드는 상한가에서 보합으로 밀렸습니다. 단기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장기 성향으로 들어온 투자가라면 어땠을까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LG카드 주가는 80% 안팎 급락했습니다. 당시 기사를 보고 LG카드의 우울한 미래를 감잡은 장기 투자가가 액션을 취했다면 `휴~ 살았다` 했겠죠. 희망을 뺀 냉철한 시각으로 상황을 챙겼다면 `감자` 예측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뒷북치는 소리가 아닙니다. 당시 `감자 불가`나 `가능성 없다`는 다분히 시장의 희망을 담은 목소리였습니다. `감자`를 감잡은 애널리스트나 채권단 관계자는 말을 아끼는 상황이어서 `감자불가` 옹호론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을 뿐입니다. 상황이 비슷했던 외환카드를 살펴볼까요. 작년 11월 은행 계열사임에도 대주주인 론스타는 외환카드에 단호하게 `20대1 감자`를 요구했죠. `부실을 털어야 한다`는 원칙아래 카드사 문제에 `해법`을 내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론스타 해법은 복잡한 카드사 관계자의 이해관계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를 눈여겨 봤다면 12월 이전 LG카드에서의 탈출 여부에 대해 고민했을 겁니다. 조지 소로스는 `시장 참여자들은 항상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강조합니다. 시장은 늘 `우세한 편견`에 압도당해 곧잘 휩쓸리고 다친다는 주장입니다. 소로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템플턴은 `LG카드 기사회생`이라는 `우세한 편견`을 주도했고 많은 개인들이 휩쓸렸습니다. 물론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우세한 편견이 지속되거나 강화된다면 기꺼이 따르라고 소로스는 충고합니다. 아집으로 버티다간 크게 다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편견에서 빠져나와 다른 행보를 걷는 것은 바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으로 그 타이밍은 소로스 자신이 아직도 풀고 있는 숙제라고 합니다. 시장은 역발상에 앞서 시류를 읽는 냉철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어설픈 역발상`은 시류를 쫓는 것만도 못합니다. 외국인도 고수와 하수가 당연히 존재하고 이들이 소리없이 산화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귀가 솔깃한 목소리 보다는 차분한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현자들은 말은 아끼고 2·3류들은 언제나 왁자지껄합니다. 외국인도 일개 개인만 못할때가 적지 않고, 풍족한 실탄으로 돈질하다가 낭패보는 것도 다반사입니다. 돈 많은 외국인이 `우세한 편견`을 만들었는지, `대세`를 이끄는 것인지 항상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냉철한 판단은 LG카드 채권단과 LG그룹 경영진, 개인 투자가등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LG카드발 총성은 잠시 멎었지만, 새로운 위기가 대기중입니다. 추가 부담 주체와 카드채 거래 실종, 연체율 증가 등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4.01.13 I 한형훈 기자
  • (edaily리포트)LG카드가 남긴 숙제
  • [edaily 오상용기자] 꼬여만 가던 LG카드 처리가 9일 타결됐습니다. LG카드는 채권단과 LG그룹의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회생절차를 밟게 됐고, 카드발 금융대란 위기는 겨우 고비를 넘겼습니다. 경기가 살아나도 부실기업은 언제든 생겨나는 법. LG카드 사태가 남긴 과제와 의미를 경제부 오상용 기자는 부실기업 처리의 원칙에서 찾고자 합니다. 연말연초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LG카드 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정부와 은행, 나아가 국민들은 톡톡히 대가를 치뤄야 했습니다. LG카드 정상화 방안은 하루하루 바뀌기를 밥먹듯 했습니다. LG카드 처리가 이처럼 혼미를 거듭한 것은 왜일까요. 대부분 부실기업처리가 그러했듯 `누가, 무엇을, 얼마나 책임질 것이냐`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갈등 때문입니다. 당사자들의 `이해`는 각자가 신봉하는 원칙과 명분으로 포장됐습니다. 정부와 채권단, LG그룹간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조종했던 원칙들은 `주주이익 중시`(국민은행)와 `대주주 유한책임`(LG그룹)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기관 역할론과 국민부담 최소화`(정부) 등으로 요약됩니다. 이 때문에 LG카드 처리과정은 시장의 핵심준칙들이 일대 격돌하는 혼란의 장이 됐습니다. 어떤 명분이 보다 잘 먹혀드느냐에 따라 책임소재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일례로 LG그룹과 산업은행이 막판에 추가 부담을 뒤집어 쓴 것은 어떤 명분도 주주이익에 앞설 수 없다는 국민은행 명분의 버티기가 주효했던 탓입니다. 채권은행들은 자기들이 망할 것을 예상하고도 LG카드에 대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LG카드 방만경영의 책임이 은행에 있을리 만무하고, 은행도 엄연히 소액주주와 외국인 대주주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권익이 우선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시장안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의 명분에는 공감하지만 능력밖의 짐을 지우지 말라고 반발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방만경영의 책임을 져야 할 LG그룹도 할 말은 많습니다. LG측 주장대로 구본무 회장은 `한번 주주면 영원한 주주`는 아닙니다. 상법이 정한 주주는 투자한 만큼, 보유한 지분에 해당하는 손실을 지면 됩니다. LG카드 경영을 좌지우지해 온 만큼 구본무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사재를 털어 손실책임을 져야 한다는 근거는 `상법이 아니라 국민정서법` 때문이라는 항변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관치의 비난을 무릅쓰고 은행들의 동참을 압박해 온 정부의 논리는 "시스템 위기는 시장참여자들의 공조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중은행들은 카드정책 실패의 책임이 큰 만큼 정부가 국책은행(산업은행)을 통해 총대를 메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이같은 해법은 결국 불특정 국민다수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정부의 방어논리였습니다. 정부와 채권단, LG그룹의 주장중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거나 시장자본주의에 어긋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기업과 금융기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감독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방만경영을 차단할 지배구조를 수립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부실기업·금융기관 처리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부실기업은 언제든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우리 시장과 국민들은 마음 졸이며 신물나는 벼랑끝 대치를 지켜봐야만 하는 것일까요. 부도유예협약이나 워크아웃,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더 이상 정답이 아닙니다. 원칙과 명분이 충돌할 때 이를 어떻게 조정하고, 불가피한 손실을 누가, 어떻게 분담할 지 새 기준과 관행을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의 부실처리 과정은 불 보듯 뻔합니다. 지긋지긋한 처리과정이었지만 LG카드 사태에서 그나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4.01.09 I 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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