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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인플레 완화 기대감 커진다…비트코인·주식 활활-완성차업체가 전기차 가격 내리면 소비자에 150만원 보조금 더 준다-총선 전 꺼낸 소득세 물가연동제, 타당해도 과제 많다-초호황 누리는 미·일 증시, 한국만 맥 못추는 이유 뭔가-이데일리 수습기자 공개 채용△종합-“지방시대 열어갈 중심축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의사 집단행동 폭풍전야 의협 오늘 공식입장 발표-‘무역현안 해결 적임자’ 차기 무협 회장에 윤진식△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저PBR주’ 꽂힌 외국인 5.4조원 폭풍매수 코스피 오름세 불붙였다-‘현물 ETF 효과’ 비트코인, 이달 최고 6만달러 찍을 것-‘매그니피센트7’ 랠리 온기 소외된 중소형주로 이동△종합-삼성·SK, 석달 만에 반도체 재고 5조 줄여…부활 탄력 받는 K-반도체-‘가격 내려 보조금 더 받는다’…한숨 돌린 KG모빌리티-최상목 “중산층 두텁게 하고 中企 성장 사다리 강화할 것”-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거세지는 중동發 투자 열풍 <上>-국부펀드만 1경원 굴리는 중동…글로벌 인재·기술 모여든다-MS·구글이 기술 지원…스타트업 참여 경쟁 후끈-유망 섹터 매달리기보다…믿을만한 운용사 선별해 출자 수익△정치-‘당지도부·용산참모도 험지 가라’…與, 수도권 탈환 작전-정부 “한미 핵협의체 NCG, 일본에도 열려 있다”-明文 갈등 소강국면 임종석 경선 길 트여△정치-고가아파트 표심이 승부 가른다…여야, 광진~마포 한강벨트 총력전-이대남 표심 공략하는 개혁신당, 여성 후보비율 꼴찌-조국, 신당 창당 선언하자 “도움 안돼” 선그은 민주-“국제고 신설해 교육 질 업그레이드”-“여수~순천~광양 광역전철 추진”△경제-봄바람 부는 수출…반도체 42.4% 급증-국세청, 올해 세무조사 규모 안 줄인다-부영 1억 출산장려금에…尹 “세제혜택 등 방안 강구” 화답-“한국은행에 비둘기·매만 있는거 아냐”△금융-“퇴출 불사” 엄포에…4대 금융 충당금 9조 쌓았다-DGB금융 차기 회장에 쏠린눈 황병우·이경섭 2파전 ‘유력’ -홍콩 ELS 2차검사 착수…은행도 소송전 대비 움직임-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상품 누적수익률 1위-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는 ‘K문화 체험’△Global-‘나토 때린’ 트럼프…“주한미군 주둔도 반대”-스포츠 아닌 로맨스 된 ‘슈퍼볼’…주인공은 스위프트-美 금리인하, 그 이후 인상 사이클 우려-“네타냐후…지긋한 놈” 체면구긴 바이든 부글-美의회 “中바이오 우시앱택, 스파이…제재해야”△산업-바닥 친 리튬값…K배터리 실적쇼크 완화 기대감-밀려드는 중국산 후판…조선업황 개선에도 못 웃는 철강사들-검찰 항소에 사법리스크 여전 올해 JY 등기이사 복귀 불투명-LX인터, 니켈 채굴 이어 제련까지 넘본다-삼성전자, 미국 프린스턴대와 6G R&D 맞손△ICT-‘웹보드게임’ 규제 일몰에도…아쉬운 NHN·네오위즈-카카오 계열사 통제 강화…투자·매각땐 보고해라-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 후 선택약정할인 최소 25% 보장”-LG유플러스 스포키 핸드볼 리그 생중계△산업-진격의 큐텐, ‘티메파크’ 이어 美플랫폼 품었다-파주에 국내최대 스튜디오 개관 방송·콘텐츠 힘주는 유진그룹-‘카드론으로 버텼는데’…이자환급 제외에 소상공인 ‘한숨’-도수 16.5도→16도로 순해진 참이슬후레쉬△증권-K팝·버핏·비만약…ETF, 골라 담는 재미-연초부터 주주 환원 바람…자사주 소각 46% 급증-채찍보다 당근으로 투명공시 유도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 만들어야△증권-저PBR 타고 들어온 외국인, 반도체에 눈 돌렸다-“올들어 시총 3조 빠진 엔터株, 내달 반등 예상”-“뷰티테크 시장의 애플 될 것”-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 1위△부동산-강남 1채 값이면 강북 5채 산다…집값 초양극화-매매 기피, 전세 쏠림…봄 이사철 대란 우려-LH, 올해 10만5000가구 인허가·5만가구 착공-‘마피’스텔 전락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1년새 38% ‘뚝’△건강-“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명치 갑자기 콕콕 찌른 듯 아플땐…‘급성췌장염’ 의심-겨울철 재발 잦은 여드름, 전문의 찾아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BOOK-지구생물체의 고군분투기 “열 받으니까 계속 싸워야죠”-코로나 시국, 10대 미술관이 되기까지-계급·불평등의 공간, 화장실의 역사△MICE-대륙단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연계 마이스상품 만들자-기부도 빵빵 기념품도 빵빵…빵마니아 6000여명 상암벌 달린다-숙소~투어 예약 ‘원스톱’…수원컨벤션센터 국내 첫 ‘마이스 하우징 뷰로’ 서비스-국제회의기획사 A부터 Z까지 한국 PCO협회 숏폼 영상 공개-조각가 300여명 작품 한자리에 서울국제조각페스타 15일 개막-마카오 ‘파이자 로프트 호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등재-벡스코 취약계층에 선물키트 전달△오피니언-이스라엘이 보여준 병력부족 해법-당국 과잉 간섭에…금융주 밸류업은 요원-핀테크와 협력 외면하는 금융권△피플-일하는 로봇,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사는 세상 열 것-중기부 첫 여성 국장…80년대생 대거 배치-DGB대구은행·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맞손-BNK부산은행,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체계 마련 ‘앞장’-서울시무용단장에 윤혜정△사회-편의점 초콜릿도 하나에 2만원 “싸게 사려 중고마켓 전전합니다”-성난 축구팬들 “클린스만 경질하고 정몽규 사퇴하라”-“쌍둥이는 200만원” 서울 사는 산모들 산후조리비 받는다.-의대정원·대입개편…“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 오를 것”-“李 친분 이용 70억 수수” ‘백현동’ 김인섭 징역 5년-영업비밀 침해 땐 최대 5배 손해배상
2024.02.13 I 김진수 기자
'듄2' 예매율 1위→IMAX 매진 대란 예고…특별관 포스터 공개
  • '듄2' 예매율 1위→IMAX 매진 대란 예고…특별관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이하 ‘듄2’)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IMAX의 신세계를 예고할 IMAX 특별 포스터를 공개한다‘듄: 파트2’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일부 IMAX 특별관을 매진시키며 2월 극장가의 진정한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봉을 2주 이상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도 7만 장에 가까운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해 2월 극장가에 흥행 폭풍을 불러 일으킬 것을 예고한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IMAX 특별 상영 포맷의 신세계를 선보일 것을 예고한 ‘듄: 파트2’는 앞서 IMAX 특별 상영관 티켓팅 전쟁을 방불케 했던 전편 ‘듄’에 이어 또 한 번 예매 대란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사막 로케이션과 웅장한 전투 장면 등 ‘듄: 파트2’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역대급 장면들을 모두 IMAX로 촬영해 영화의 스케일을 역대급 스케일로 키운 바 있다. 전편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IMAX 포맷으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높은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다.함께 공개된 IMAX 상영 포맷 특별 포스터 역시 영화 ‘듄: 파트2’의 웅장한 로케이션과 미장센을 미리 엿볼 수 있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IMAX 포스터는 사막의 포식자 모래벌레가 무섭게 달려드는 모습을 담은 전투 장면의 치열함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 실제 사막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압도적인 영상미 또한 IMAX 특별 포맷으로 보면 더 특별할 ‘듄: 파트2’의 등장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한편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IMAX 연출부터 완벽한 미장센과 사운드까지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예고하며 극장 필람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듄: 파트2’는 오는 2월 28일 국내 최초로 개봉한다.
2024.02.13 I 김보영 기자
“겁주면 지릴 줄 알았나”…성난 의사들 ‘막말’ 쏟아내기 시작했다
  • “겁주면 지릴 줄 알았나”…성난 의사들 ‘막말’ 쏟아내기 시작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사들 사이에서 과격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전현직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을 중심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대 증원에 지속해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던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고 일축하고 2000년 의약분업 당시의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그러면서 “(정부가)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고, 문제는 그 재앙적 결과가 국민의 몫이라는 점”이라며 “재앙은 시작됐다”고 밝혔다.그는 SNS에 정부가 전공의들의 총파업에 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리며 “겁을 주면 의사들이 지릴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의료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 등 엄포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알리며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더 이상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의협은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 방침을 정하면서 “정부가 싫증 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내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격한 표현으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SNS를 통해 “의사 알기를 정부 노예로 아는 정부”, “정부는 (의협) 회원을 겁박하는 치졸한 짓을 즉각 중지하라”고 반발했다.그러나 주 전 회장은 의대 증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지방에 부족한 건 민도”라고 적었다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도(民度)는 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의 정도를 뜻하는 단어다.그는 논란이 확산하자 11일 SNS에 입장문을 올려 “지역민을 비하하고자 한 글이 절대로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의협은 연휴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단행동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맡았다.전공의단체 역시 이날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상급종합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에서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가세할 경우 의료현장의 혼란은 피할 수 없으리라는 우려가 크다.지난 5일 대전협이 수련병원 140여곳의 전공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를 설문한 결과 88.2%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이른바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병원 전공의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이와 관련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비상진료대책상황실 등을 운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들을 향해 “일부 집단행동 움직임에 동요하지 마시고 지금과 같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어 “소수의 과격한 사람들이 이런(집단행동) 주장을 하는데 툭하면 생명을 담보로 의료파업(주장을) 하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며 “대부분의 의료인은 현장에서 당직도 불사하면서 묵묵히 환자들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2 I 이로원 기자
'광진 행복배달부' 전혜숙 "소외된 이 돕겠다"
  • '광진 행복배달부' 전혜숙 "소외된 이 돕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4선 4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서울 광진구갑 3선 의원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총선 출마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보육원에서 막 나온 청년, 장애인과 그 가족 등 우리 사회 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한 번 더 일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 의원은 그 전 12년 의정생활 동안에도 주변 약자들을 위한 일을 해왔다. 이를 본 전 의원 지지자들은 “광진구 행복 배달부”라고 그를 불렀다. 어떤 이들은 ‘부지러니’라고 지칭했다. 운동화를 신고 부지런하게 지역구와 국회 등을 누빈다는 얘기다. 그의 부지런함이 만든 대표적 성과 중 하나가 광진구 중곡동 내 의료복합단지 조성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6개 정부기관이 입주하면서 그 일대는 ‘미니 혁신도시’가 됐다. 2000여명의 직원이 매일 출퇴근하면서 지역 상권도 커졌다. 전 의원은 광진구 내 3개 종합대학(건국대, 세종대, 장신대)과 이들 센터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왔다. 이중 하나가 청년창업지원센터 신설과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확장이다. 이를 통해 광진구 내 청년 창업 생태계를 더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그는 자신했다. 또 전 의원은 “광진구 내 아차산 홍련봉 유적 전시관 건립, 아차산 둘레길 조성 등도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꼽았다. 홍련봉 유적 전시관은 고대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남긴 유물·유적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아차산 둘레길은 최근 완성도를 더 높여 장애인들도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전 의원 본인은 누구보다도 지역 예산 확보 성과가 컸다고 자부했다. 그는 “예산을 신청할 때 ‘그 예산이 왜 필요한지’ 키 포인트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펼치고싶은 자신만의 포부도 밝혔다. 우리 사회 내 약자들을 도우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중 하나가 미자립청년 지원사업이다. 미자립청년은 보육원을 막 나온 18세 이상 청년이다. 의지할 부모나 친지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 자립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없이 사회에 첫 발을 들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 의원은 “이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든 소외되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며 “사회적 운동이라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도 냈다. 기업들의 의무고용대상에 이들 중 일부를 포함하는 안이다. 기업과 미자립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편 전 의원은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71만 세대에 달하는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를 들었다. 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때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적했지만 눈에 띌만한 변화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전 의원은 “현 정부는 여전히 구호만 내세울 뿐 세심하게 살피려는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전혜숙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본인을 한 마디로 어떤 정치인이라고 표현한다면?△‘광진구 행복배달부’라고 오랜 기간 광진구 주민들로부터 불렸다. 어떤 분은 ‘부지러니’라고 부른다. 항상 현장에서 운동화 신고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얼마 전 학교 환경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한 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다.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다니며 문제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은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가슴 뭉클했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뛰어다닌다. 예산이면 예산, 정책이면 정책, 입법이면 입법. 늘 현장에 답이 있다. -광진구갑의 가장 큰 현안은?△전혜숙이 오기 전까지 광진구갑은 정체되어 있었다. 이제야 성장을 하고 있다. 이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 주요 현안으로는 ‘광진구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정비 및 종상향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이다. 광진구갑은 서울 동부 거점 지역으로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 지역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다.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 한강을 끼고 자리한 광나루가 있는 자연 친화적 환경이 조성돼 있다. 다만 이런 환경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규제는 우리 구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했고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그동안 저는 변화를 위한 토대를 다져갔다. 일부 지역 ‘종 상향’이 이뤄지고 지구 단위 정비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갑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거뒀던 성과는? △광진구 중곡동에 의료복합단지 내 보건복지부 산하 6개 정부기관을 유치했다. 2000여 명 가까운 직원이 근무한다. 혁신도시 하나를 유치한 셈이 된다. 주변 상권이 살아났고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이 일대 상업지역 확대 및 주거지역 종상향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의료복합단지와 함께 광진구 내에 예산 약 30억원과 40억원을 확보해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와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세웠다. 광진구청, 서울시청, 중소벤처기업부를 설득해 이뤄낸 성과다. 이번 센터 설치로 광진구 내 의류·봉제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신설했고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확장·이전도 추진했다. 광진구에 있는 3개 종합대학(건국대, 세종대, 장로신학대)의 학생, 관계자, 시청, 구청 담당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사회적경제 기업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수립했다. 또 아차산 홍련봉 유적 전시관 건립을 위해 2년 동안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총 300억원 중 2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아차산 홍련봉 유적전시관은 건립까지 10년 이상 걸려야 했다. 그런데 2022년에 115억7100만원, 2023년에 82억6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내년이면 훌륭한 고구려 유적전시관을 보게 될 것 같다. 역점으로 추진한 게 하나 더 있다. 아차산 둘레길 조성이다. 아차산을 문화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제는 장애인들도 갈 수 있을 정도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개인적으로 보람 있고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광진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아차산숲속도서관을 국가로부터 1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 받아 건립했다. 이로써 아차산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힐링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교육 예산도 많이 따왔다. 2020~2024년까지 예산 및 교육특교를 포함해 학교시설 개선 관련 예산 357억1700만원을 확보했다. 우리 아이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했다. 지난 18대부터 작년까지 하반기까지 총 290억 가량 행안부 특교를 확보하여 동네마다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안전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 것도 있다. 아울러 전선지중화 사업이 필요한 지역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구를 만들고 있다. 또 한 가지 있다. 광진구에는 주민센터가 잘 되어 있다. 민원과 서류발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ㆍ여가 활동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항상 인기가 많다. 주민께 더 많은 혜택을 지원해드리기 위해 구의2동 주민센터 인근에 ‘다문화가정 가족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매칭사업을 통해 100억을 확보했기에 쾌적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과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광진구민을 위해 이뤄지길 기대한다.-보건복지위 위원으로서 했던 의정활동은? △제가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의정활동을 했다. 첫째, ‘음압병실 확보’다. ‘음압병실’은 병원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이다. 사스와 메르스를 거친 후 음압병실 설치를 의료기관 평가 기준에 넣도록 제도를 바꿨다. 그 결과 2017년 71개에 불과했던 음압병실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두달 전까지 793개로 확대돼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둘째, 마스크 대란 조기 해결을 위한 ‘DUR(의약품안심서비스) 활용’이다. DUR 시스템을 활용해 국민의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를 판매하도록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안했다. 마스크 구매를 위한 줄서기가 사라졌고, 모든 국민이 쉽고 공평하게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었다.셋째,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 확대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체외진단기기는 의료기기법 등 관련 법률과 부처 간 이해관계에 묶여 이중규제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안전성은 강화하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을 대표 발의하고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조기 진단검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수출을 통해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넷째, 국산 백신 개발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하면서 백신치료제특별위원장도 맡았다. 백신 개발기업들의 가장 큰 난제가 대조약을 구하고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해결하도록 정부·기업과 머리를 맞댄 결과, 백신허브국가 양성과 토종 코로나 백신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원내에서도 지역 예산을 잘 따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결이 있는지?△예산을 신청할 때 키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한다. ‘왜 그 예산이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이다. 그다음 중요한 게 공무원들에게 잘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만난다. 행안위원장 할 때 그렇고 여성가족위원장 할 때도 그렇다. 공무원들이 저를 좋아한다. 지금 복지부 공무원들도 그렇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국정감사 끝나고 실별로 밥을 다 샀다. 현장 국감 때는 과일이나 떡을 들고 갔다. 지금은 방문하는 공무원들에게 늘 다과와 차로 대접한다. 어떤 공무원은 “국회의원한테 다과와 차를 얻어먹은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예산 배정이 끝난 뒤에 꼭 고맙다고 전화하고 인사한다. 서울시에 있는 과장한테도 전화를 해서 감사하다고 전한다. 국장 등에도 머리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공무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선에 도전한다. 준비 중인 지역 공약을 소개한다면? △우선 건립이 완료된 ‘보건복지 행정타운’ 주변 상권 활성화와 종상향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광진구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지역 내 상업지역이 늘어나면 청년과 중장년층, 노인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군자역, 아차산역, 중곡역, 광나루역 주변의 1, 2종의 주거지역 ‘종상향’도 추진하겠다. 규제 완화를 해 우리 구민의 재산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우리 광진구 갑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주거지역 내 부족한 주차 공간이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골목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공영주차장 부지를 확보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2대 국회 원내에서 하고 싶은 정책이 있으시다면? △지난 2일 서대문에서 40대 아버지와 뇌병변 장애를 10살 딸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었다. 2022년에는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 있었다. 그런 게 좀 많은데, 그래서 중증 장애인한테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자고 했다. 매번 발의됐다가 폐기됐는데 이번에 이것을 통과시키려고 보건복지위원회에 기를 쓰고 왔다. 이 법이 통과됐을 때 엉엉 울었다.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다. 늘 이런 것을 지적한다. ‘장애로 인한 가난은 시스템 부재가 낳은 비극’이라고.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특히 발달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부모의 부담이 커진다. 애가 크면 부모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한다. 그래서 세상을 실제 떠난 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이제 부양 의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왜냐, 집안에 중증장애인이 있으면 취업을 못한다. 자기가 돌봐야 하니까. 활동보조사가 있다고 해도 100% 다 맡기지 못한다. 대신 소득이 연 1억원 이상 9억원 이하에 대해서만 (중증장애인 부양의무제 폐지) 해주는 것으로 단서를 달았다. 한 가지 더 있다. 우리 보육원은 만 18세 이후 청년들에게 정부 지원이 안된다. 18세가 가까워지는 16세 아이들은 정신적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낄 정도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서든 돌봐야 한다. 이런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사회적 운동 비슷하게 하고 싶은 게 있다. 우리 지역에 계시는 분하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각자 돈을 내서 ‘재단 하나 만들자’라고 했다. 보육원을 나온 아이들을 받아주고 취업까지 해주게 하는 것이다. 하나의 예도 있다. 기업이 발달장애인 등을 의무고용하는 게 있다. 많은 기업들이 벌금을 내고 고용을 안 한다. 하더라도 60% 정도만 한다. 그래서 제가 100% 고용해야 된다는 법을 냈다. 이 법을 내자 네이버나 SK 등 몇몇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기업들이 보육원에서 나온 아이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컨대 보육원에서 나온 아이들을 그 기업에서 한 명씩 고용을 해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를 사회적 캠페인으로까지 하고 싶다. 보육원 아이들은 언어 발달이 늦는다고 한다. 정서적 발달이 잘 안 된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입양 등에 대해 늘 고민을 많이 했다. (미자립청년을 포함해) 이런 일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면서 의정활동 4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을 평가한다면? △전국 71만 세대에 달하는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의 대안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방안 등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했다. 그런데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구호뿐인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의료민영화, 복지서비스 민영화라는 무책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책임의 방기다. 국가는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분담하고 이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국회에서 지적한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2024.02.12 I 김유성 기자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리셀가 1200만원? 없어서 못 산다"…애플이 만든 대란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애플이 9년만에 선보인 하드웨어 기기 신제품인 혼합 현실(MX) 기기 ‘비전 프로’가 미국 외 지역에서 수백만원 웃돈이 얹혀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전프로 체험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광고 플랫폼 검트리(Gumtree)에 비전 프로를 7500파운드, 9400달러(1251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올라왔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도 5000파운드(841만원)에 판매하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는 공식 가격인 3500달러(466만원)의 약 2~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애플은 지난 2일부터 미국에서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출시일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외 지역에서 비전 프로를 구할 수 없다 보니 일부 구매자들이 웃돈을 얹혀 다른 지역에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일본 마켓플레이스인 메루카리에서 최근 비전 프로(256GB 기본 모델)가 80만엔, 약 5400달러(719만원)에 팔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선 비전 프로가 3만6000위안(5000달러), 싱가포르에선 8500싱가포르달러(6300달러)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비전 프로는 지난달 19일 시작된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출시 이후 판매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현재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 등 인기 있는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열고 직접 사이트로 들어가 이용해야 한다. 특히 구글 메타가 비전 프로용 앱을 출시하지 않는 건 애플을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회사 모두 MR 시장을 노리는 만큼 경쟁자인 애플에 이득이 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비전 프로를 써봤지만, 내게는 인상적이지는 않았다”고 X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이폰1도 다른 제품들보다 유용성이 떨어졌지만, 아이폰3에 가서는 최고의 스마트폰이 됐다”며 향후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애플 비전 프로가 연내에 출시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갑자기 차에 내린 BMW 운전자, 도로 10분간 막혔다
  • 갑자기 차에 내린 BMW 운전자, 도로 10분간 막혔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지난 7일 중국 쓰촨성의 한 도로에서 BMW 승용차가 도로를 막아 뒷편 교통이 정체돼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춘절 연휴를 앞두고 갈 길이 바쁜 와중에 중국에서 한 민폐 운전자가 등장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도로를 막은 것도 모자라 자신을 나무라는 운전자들에게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10일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쓰촨성 난충 지역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로 도로를 막은 한명의 운전자로 인해 다툼이 벌어졌다.온라인 게시글에 올라온 현지 목격자들은 도로를 지나던 한 BMW 승용차가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멈춰섰다.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 A씨는 유유히 걸어서 길 옆에 있는 상점에 쇼핑을 하러 들어갔다.갑자기 멈춰선 BMW 승용차에 뒤에 있던 차들은 앞으로 갈 수가 없었다. 특히 승용차 바로 뒤에는 버스가 있었기 때문에 옆으로 빠져나가기에도 힘들었다.정체 상황이 10분 가량 지나자 BMW에 막힌 차들은 경적을 울렸다. 일부 운전자들은 쇼핑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A씨를 나무라기도 했다.여기서 운전자들이 충격을 받은 건 A씨의 태도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는 대신 도리어 자신에게 항의하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뒤에 차들이 막혀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A씨는 차에 천천히 올라타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교통경찰이 오고 나서야 상황이 마무리됐다.A씨의 행동이 온라인에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한 네티즌은 “도시의 교통은 많은 차량이 규칙을 지키면서 위험을 예방하는데 A씨는 갑자기 침입한 야만인 같았다”고 비판했다. 일방적으로 도로를 막았던 BMW 운전자가 다시 차에 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또 다른 네티즌은 “BMW 같은 고급 세단을 몰면 가끔 우월감을 느끼고 도로에서 마음대로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한국에서도 종종 교통규칙 준수 의식이 부족한 운전자들이 제대로 주차하지 않은채 볼일을 보는 행동들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일명 ‘무개념’ 운전자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A씨의 사례가 공분을 일으킨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중국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각지에서 이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각 도시에서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현재 BMW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문제에 개입했으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바이두 이용자는 “관련 부서의 개입과 일반 대중의 비난으로 이 운전자의 행동은 마땅히 처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0 I 이명철 기자
대검 “중과실 없는 의료사고에 형 감면 적극 적용”
  • 대검 “중과실 없는 의료사고에 형 감면 적극 적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검찰청이 필수 의료 분야의 의료사고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수사시 유의사항을 마련, 각급 청에 지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8일 대검찰청은 필수의료분야의 의료사고와 관련된 고소·고발 등 사건에 대한 수사·처분시 유의사항을 마련하고, 그 이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각급 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심우정 법무부 장관직무대행이 ‘의료사고 사건 수사 및 처리 절차 개선’을 대검찰청에 지시한 것에 따른 조치다. 최근 의료사고로 인한 민·형사상 절차에 따른 부담 등을 이유로 필수의료분야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고 ‘응급실 병상 부족’, ‘소아과 진료 대란’이 발생해 국민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심우정 직무대행은 “필수의료분야 종사자들이 의료에 전념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 보호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대검은 우선 응급의료행위 및 응급조치 과정에서 중과실 없이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적극 적용하도록 했다. 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중재제도를 적극 안내해 조정이 성립하거나 조정절차 중 합의로 조정조서가 작성되거나 화해중재 판정서가 작성된 경우 공소권 없음 처분하도록 했다. 아울러 형사조정 제도를 적극 활용하되, 형사조정 절차에 의료 전문가를 참여시켜 조정방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등 형사분쟁의 공정하고 원만한 해결을 지원하는 한편, 고소·고발 자체로 법령상 범죄에 해당하지 아니함이 명백한 경우 신속히 사건을 종결해 필수의료분야 종사자들의 불안정한 지위를 조속히 해소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출석 요구하는 등의 불필요한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은 필수의료분야의 의료사고 관련 형사사건에 대한 신중한 수사와 조정·중재 제도의 적극 활용을 통해 의료분쟁의 원활한 해결과 해당 분야 종사자들이 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2.08 I 박정수 기자
심우정 법무장관대행 "응급조치 중 의료사고 형 감면 적극 적용"
  • 심우정 법무장관대행 "응급조치 중 의료사고 형 감면 적극 적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는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장관직무대행이 대검찰청에 ‘의료사고 사건 수사 및 처리 절차 개선’을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심우정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인 5명·정치인 7명이 포함된 2024년 설 특별사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근 의료사고로 인한 민·형사상 절차에 따른 부담 등을 원인으로 필수의료분야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응급실 병상 부족’, ‘소아과 진료 대란’이 발생해 국민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심우정 직무대행은 “필수의료분야 종사자들이 의료에 전념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 보호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응급의료행위 및 응급조치 과정에서 중과실 없이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해 형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응급의료법 제63조)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전문성 있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중재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다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또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출석요구하는 등의 불필요한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고소·고발장 자체로 범죄가 아닌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조기에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도록 했다.의료사고 형사조정 절차에 의료인을 참여시키는 등 수사 절차의 전문성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권과 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정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백주아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 코스닥 상장 본격화
  •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 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MFC)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MFC CI (사진=MFC)원료의약품(API)과 핵심 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가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합병 대상은 하나금융21호스팩으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엠에프씨는 지난 2008년 설립돼 원료의약품(API)과 핵심 의약소재 개발·제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핵심기술인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 물질 소재, 개량신약 소재, 오리지널 의약품 소재를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로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이다. 최근 소재 개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CDMO·CMO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밸류체인(GVC) 붕괴와 전 세계적 자국우선주의 심화로 국내 제약 원료 소재 수급 중단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열·진통제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 엘도스테인 등의 공급 부족으로 감기약 대란 사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의약품 분야의 소재가 되는 원료의약품 소재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개발에서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지혈증치료제 피타바스타틴(Pitavastain)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의 핵심 출발 소재인 TBFA를 세계 최초로 고순도 결정화 개발·대량 생산 상용화에 성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고순도 제품을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 엠에프씨는 점차 증가하는 제품 수요 대응과 품질관리 및 신규 제품군 확대를 위한 신규 제조 공장 준공과 BGMP 인증 등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엠에프씨의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억원, 6억원으로 Statin 계열 제품 매출이 약 77억원, Statin 계열 외 제품이 44억원을 차지한다. 엠에프씨는 작년 8월 전문평가기관으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원료의약품 시장은 인구 고령화 증가에 따라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R&D 분야 투자와 개량신약·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의약품 핵심 의약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박순엽 기자
HMM 양대 노조 “매각 불발 환영”…파업 철회
  • HMM 양대 노조 “매각 불발 환영”…파업 철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011200) 매각 협상이 최종 불발된 데 대해 HMM 양대 노동조합은 7일 환영의 뜻을 밝히고 파업을 철회했다.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육상 노조)는 이날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한민국 해운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해운산업계의 절실한 목소리가 반영된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겼다.이들 노조는 “이번 매각 무산은 실패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민영화 지배구조 계획수립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이라며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국가 해운업 발전 마스터 플랜을 재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HMM 노조는 하림 측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이 충분치 않다며 하림 측의 HMM 인수를 강하게 반대하며 저지행동을 본격화해왔다. 해원연합노조는 설립 이후 첫 파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사측에 단체협약 결렬을 통보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 제1차 조정회의, 2차 조정회의도 결렬을 선언한 후 조합원의 쟁의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임금협상과 단체 교섭을 마무리한 육상노조도 파업 대신 준법투쟁으로 매각저지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매각 불발을 계기로 노조는 이날 예정된 2차 조정회의를 종결했으며 협상 테이블로 복귀했다. 해원연합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노사간의 화합, 홍해발 중동사태 등 물류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임금 재산정 △승선 시간외근로 시간을 초과한 경우에 대한 수당 △기관부원 충원 △선내 인터넷 개선 △정년 2년 연장 등을 사측에 제안했으며 이중 노사 간의 간극이 큰 안건을 제외하고 단체협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제외된 안건에 대해서는 추후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02.07 I 김경은 기자
2035년까지 의사 최대 1만명 늘어난다…우려 세가지
  • 2035년까지 의사 최대 1만명 늘어난다…우려 세가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히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2000명씩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면 기존 교육 인프라로 감당이 어렵지 않겠느냐부터 인구감소 상황에서 의사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충분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5년간 2000명씩 1만명 확대 목표 왜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이 추가로 입학하게 되면 2031년부터 배출되어 2035년까지 5년간 최대 1만명의 의사 인력이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의사단체 등과의 논의과정에서 350~500명 수준의 증원이 제시됐지만 최종안에서는 이를 크게 웃도는 2000명이 제시됐다. 복지부의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증원 규모를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원했던 것을 대폭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수의 전문가들이 현재 의료 취약지구의 의사 수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5000명 수준의 의사가 필요한데 10년 후인 2035년에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감안 시 1만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할 거란 전망까지 반영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일단 2035년까지 1만명을 충원한 나머지 5000명에 대해서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라든지 의료 수요의 적극적인 관리, 시니어 의사제 등을 활용해서 보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일각에서는 초저출생으로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의사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전문가들은 2025년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상황이 현실화하면 의료인력이 현재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7명 대비 최하위 수준인데 초고령화 상황에선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복지부는 이런 우려를 반영해 수급추계에 따른 주기적 정원 조정시스템을 구축해 의대 정원을 필요 시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 국민 체감 의료서비스 질 개선은일각에서는 현재 전국 42개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3058명인데 갑자기 2000명이 늘면 교육현장 포화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40여명이 받던 교육시스템에서 갑자기 100명이 늘면 수업 공간뿐만 아니라 이들을 가르칠 교수 또한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현장 점검 결과 정원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 대학들이 많았다”며 “추가 교육 역량 확보가 필요한 대학도 있었다. 그렇지만 학교 전체적으로는 의학교육의 여건 그리고 학교의 의지 이런 것들이 분명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교육부가 다시 각 대학별로 수요조사를 해서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적정하게 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의대정원을 확대한다고 해서 ‘피·안·성’이라고 불리는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로의 쏠림은 막지 못할 거라는 우려도 있다. 결국 필수의료 대란은 지속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지적이다.복지부는 이를 막고자 지난달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며 손 놓고 있던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간단한 시술은 특정 자격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게 해 꼭 의사의 시술을 필요치 않게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필수의료 분야 가치 환산을 다시 해 충분한 보상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필수의료 분야로 지원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조규홍 장관은 “지난 1월에 발표한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를 제대로 추진해서 필수의료 분야로 의사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지만 바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대변되는 필수의료 대란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늘어난 의대입학 정원이 의료현장에 배출되기까지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대 6년, 인턴 1년, 전공의 4년, 이후 펠로우까지 하면 12~13년이 걸려 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국민 체감효과는 2035년 이후이나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6년 후 인턴·레지던트 과정 인력이 배출되면 이들이 의료현장에서 허리역할을 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많이 바뀔 것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충분한 의료 서비스까지는 못 가더라도 의사가 부족한 현장에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6 I 이지현 기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기온2도 상승하면…77년뒤 인류멸종" 경고
  •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기온2도 상승하면…77년뒤 인류멸종" 경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세계적 진화생물학자인 최재천 석좌교수가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인류는 77년 뒤에 멸종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했다고 6일 밝혔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출연 이화여대 유튜브 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이화여대)최재천 교수는 최근 이화여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인간은 과연 멸종할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최 교수는 이화여대 생명과학전공 오지윤, 조서경 학생과 함께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 패턴이 변하기 시작해 2020년에 장마가 54일간 지속되며 역대 최장 장마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서유럽 홍수로 인명피해가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자연재해가 뉴스로나 듣는 이야기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아니고 지구촌 전체가 이상기후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고 우려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의 국제기구는 이번 세기 동안에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2도 올라가면 생물다양성의 절반가량이 자칫 사라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인류는 멸종할 것이라고 거의 모든 96%에 달하는 생물학자가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예측을 수치 그대로 계산해 보면 올해가 2023년이니까 77년 남은 셈”이라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기후변화보다도 오히려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가 더 큰 문제이자 위협 요소”라며 가장 먼저 나타날 현상으로 ‘식량 위기’를 꼽았다. 그는 “꽃가루받이가 필요한 작물이 대부분이고 전체(꽃가루받이)의 80%를 꿀벌 혼자 담당하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을 경작할 방법이 없다”며 “작물의 80%가 사라지는데 식량 대란이 안 벌어질 리가 있나”라고 우려했다. 최 교수는 이에 더해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마저 산성화되면서 해양생물이 생식 교란을 시작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양생물다양성이 초토화되기 시작하면 그 영향이 육지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거대한 기후변화 위기 앞에서 우리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단계별로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CBD(생물다양성협약), IPBES(생물다양성과학기구)와 같은 국제기구가 앞에서 이끌고 이어 국가 차원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개인이 움직이는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뒤늦게 손녀를 봤는데 할아버지가 이런 세상을 만들어 놓아서 미안함이 크다”며 “희망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개인의 참여를 강조했다. 13년째 집에서 학교까지 왕복 7km를 걸으며 출퇴근하고 장바구니를 늘 갖고 다닌다는 그는 “‘나 혼자 한다고 무슨 변화가 일어날까’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이것이 뭉치면 그 힘은 거대한 것”이라며 “무슨 일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고 이것을 철저하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이화여대 유튜브 채널에서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댓글에는 “나 한명부터 환경 파괴를 막는 데 동참하겠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이미 늦었다 해도 노력해봐야 겠다“ ”무슨 일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교수님 말에서 희망의 에너지를 얻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4.02.06 I 김윤정 기자
4년 만에 또…‘의사 총파업’ 초읽기, "밥그릇 챙기기" 비판도
  • 4년 만에 또…‘의사 총파업’ 초읽기, "밥그릇 챙기기" 비판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의료계가 4년 만에 또 다시 총파업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의사협회(의협)는 정부 발표 직전 ‘총파업’을 앞세워 최후통첩을 날렸지만 결국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의사들의 파업이 가시화하고 있다.지난 2020년 8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로 추진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한 의료계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의협은 6일 오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일방 발표를 전제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방침을 밝혔다. 이를 통해 총파업 투표 등 주요 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회원들의 의지도 강하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하지만 의협의 이 같은 발표 후에도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밝혔고 설 연휴 이후 의료 총파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의료계가 이번에 파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역사상 네 번째 파업으로 기록되게 된다. 첫 번째 사례는 지난 2000년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에 반발해 진행됐던 총파업이다. 당시 의료계는 2~10월까지 총 다섯 차례 집단 휴업과 폐업투쟁을 진행했지만 의약분업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또 2014년엔 정부가 원격의료 도입 계획을 밝히고 의료계가 반발하며 두 번째 총파업이 단행됐다. 이는 원격의료 도입으로 문을 닫는 동네 병·의원들이 속출할 것을 우려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지난 2020년 진행된 세 번째 총파업은 이번 갈등과 유사한 이유에서 비롯됐다. 정부와 여당은 당시 10년간 4000명의 의대 정원을 늘리고 공공의대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공의 집단 휴진,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무기한 파업, 2차례에 걸친 전국 의사 총파업 등 의료계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된 이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계의 실력 행사가 효과를 본 사례가 많은 셈이다.앞서 정부는 전공의 등이 단체행동을 포함한 불법 행위를 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이 때문에 전공의들이 이번 파업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의협의 태도는 강경하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총파업 강행 시 회원, 전공의, 의대생들을 우선 보호할 대책을 어젯밤에 열린 긴급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했다”며 “법적 문제 발생 시 의대생과 전공의가 실질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의료계 파업에 대해 시민들은 불안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독감의 유행세가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파업을 단행할 경우 ‘의료 대란’일 불가피할 전망이다. 3세 아이를 키우는 백모(40)씨는 “오락가락한 날씨에 아이들이 감기에 많이 걸리고 직장에서도 독감·코로나가 유행한다는 말이 많아 걱정”이라며 “이런 상황에 의사들이 파업을 한다면 대단히 난처한 상황이 될 것 같다. 자기 밥그릇 뺏기기 싫어서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게 맞느냐”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도 “의협의 집단행동은 아무런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 회장은 “현장 우리가 전문가인데 (의대 증원 반대를) 의협의 이기주의로 몰아가는 게 안타깝다”며 “일반 시민들에겐 그동안의 문제가 됐던 ‘의료계 건보재정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우선이다’라는 취지로 계속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06 I 박기주 기자
'5번째 중동行' 블링컨 "확전 막아야"…사우디 왕세자와 회담
  • '5번째 중동行' 블링컨 "확전 막아야"…사우디 왕세자와 회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확전 위기에 놓인 중동 지역의 위기 완화를 위해 5일(현지시간) 중동 순방에 돌입했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한 이래 5번째 중동 방문이다.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미 국부부에 따르면 이날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실권자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했다. 최근 중동 역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4개월 전 발생한 이·;팔 전쟁은 지속하고 있으며, 홍해에서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 등 항행 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로 전 세계 물류대란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라크 내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하며 역내 갈등은 격화했다.이에 블링컨 장관은 예멘 후티 반군을 포함한 중동 내 친이란·반미 세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을 중재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일환으로 중동 순방에 나섰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무함마드 왕세자와 면담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적 필요를 해결하고, 분쟁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이에 가자지구 위기를 영구적으로 끝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지역 차원의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또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할 시급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행위를 중단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밖에 더욱 통합되고 번영된 중동을 만드는 일과, 미국과 사우디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8일까지인 이번 중동 출장 기간 사우디에 이어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블링컨 장관은는 순방에 앞서 순방의 핵심 우선순위에 대해 “미국은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고,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역내 국가들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라며 중동 지역 확전 방지와 역내 국가들과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가자지구에 미친 파괴적 영향을 재차 지적하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긴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6 I 이소현 기자
후티 공격 이어 소말리아·에티오피아 갈등…홍해 물류대란 새 뇌관되나
  • 후티 공격 이어 소말리아·에티오피아 갈등…홍해 물류대란 새 뇌관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예멘 내 친(親)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물류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말리아 인근 동부 아프리카 역내 갈등이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덴만 남쪽에 있는 소말리아가 에티오피아와 갈등을 빚으면서 홍해 물류 대란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스라엘 재벌 계열사 조디액해운이 운용하던 센트럴파크호가 작년 11월 예멘 부근 홍해와 아라비아해 사이 아덴만에서 나포됐다가 대응에 나선 미국 해군에 구조됐다고 전했다.(사진=AP)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홍해를 두고 예멘과 마주하고 있는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갈등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물류 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에서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소말릴란드 주권을 인정할지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해상 운송 요충지인 홍해는 지난해 11월부터 물류 차질이 빚어지면서 글로벌 해운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후 홍해를 오가는 상선들을 공격했하자 서방국가들이 반군을 공격하는 등 양측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선사들은 잇따라 홍해 항로 운항을 중단했다. 홍해와 연결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거치는 우회로로 운항하고 있다. 희망봉 우회로는 기존 홍해 항로보다 약 9000㎞ 길다. 운항 시간은 7~10일 정도 더 걸릴 뿐만 아니라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2000만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든다.문제는 홍해 인근 정세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해 인근 소말리아는 에티오피아와 소말릴란드의 주권 인정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991년 소말리아에서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는 인구 350만명의 소국이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1일 소말릴란드와 홍해 항구인 베르베르를 포함한 20㎞에 달하는 해안을 50년간 임차해 민·군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소말리아는 크게 반발했다. 소말리아는 소말릴란드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소말리아는 “소말릴란드는 헌법에 따라 소말리아의 일부인 만큼 해당 양해각서는 주권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어떤 중재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닛케이는 “양국의 양해각서 체결은 30년 이상 계속된 소말리아와 소말릴란드의 분리 문제를 재점화했다”며 “홍해 주변에 새로운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 등은 “소말리아의 주권을 존중해야야 한다”며 소말릴란드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슬람 극단주 성향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양해각서에 반발하며 양국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우려가 현실화 될 경우 아덴만 일대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켜 홍해 항로 정상화를 더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의 오노즈카 세이시 파트너는 “홍해 지역의 긴장은 아시아 지역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코로나19 사태 처럼 컨테이너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운송비용이 50~60% 급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2.06 I 양지윤 기자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작년→올해 3월→하반기" 또 늦춰진 유엔사부지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이 더 늦춰졌다. 당초 작년 분양할 예정이었다가 올해 3월경으로 미뤄진 데 이어 설계변경 문제로 올 하반기로 다시 연기된 것. 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 예정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분양한 ‘포제스 한강’이 청약 흥행에 성공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을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설계 변경·부동산 수요 위축…분양 ‘하반기’로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 시점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당초 올해 3월경 분양 예정이었지만 하반기 분양으로 미뤄졌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일레븐건설이다. 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 명칭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레븐건설은 당초 작년에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금리로 분양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라서 올해 하반기로 분양 시점을 미뤘다.아파트는 3년 후 후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준공되는 시점은 오는 2027년 1월경이다. 최근 엠디엠플러스가 한강변에 공급한 하이엔드 주택 ‘포제스 한강’은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분양했음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이를 정도로 흥행했다. 이로써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초고가 아파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도 오피스텔보다는 아파트 분양을 먼저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업계 의견도 있었다.하지만 일레븐건설은 시장 상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서 분양 시기를 늦췄다.◇ 인허가·착공·분양물량 ‘뚝’…“장기성과 좋을 것”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착공 물량이 급감했고 공사비 상승 여파로 당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를 보면 작년 1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54만5412가구) 대비 4.3%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19만8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고, 지방은 33만9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월별 주택 착공-실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12월 주택통계’ 일부 캡처)착공 물량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58만3737가구) 대비 34.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18만640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으며, 지방은 19만69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분양(승인) 실적도 급감했다. 작년 1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33만6533가구) 대비 14.5% 감소했다.향후 사업성의 주요 변수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다.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2027년 6월 20일경 만기가 돌아온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다.
2024.02.05 I 김성수 기자
설 성수품, 롯데마트선 최대 ‘반값’ 할인…달걀 한판 5180원
  • 설 성수품, 롯데마트선 최대 ‘반값’ 할인…달걀 한판 5180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8일까지 설 성수품을 최대 반값 할인해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행사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하는 ‘농할할인’ 행사를 통해 명절 필수 농산물을 30% 할인 판매한다. 제사상 필수 과일 ‘제수용 사과(3입/팩/국산)’과 ‘제수용 배(3입/팩/국산)’는 각 1만 3930원에, 명절 음식 필수 재료인 ‘행복생생란(대란/30입)’은 5180원에 선보인다. 산지 폭설 피해로 시세가 급등한 대파(1단/국산)’도 한단에 2940원에 내놓는다. 명절 필수 나물 ‘고사리(300g/팩/국산)’와 ‘도라지(250g/팩/국산)’는 오는 6~9일 2팩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 할인해 각 999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오는 7일부터 ‘CA 저장 시금치(1단/국산)’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CA 저장은 온도, 습도, 그리고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현재 시금치는 주요 산지의 폭설과 냉해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 1일 기준 4kg 시금치의 가락시장 도매가가 지난해보다 46.3%나 상승했는데, 롯데마트에선 농할할인 30%를 적용해 346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해양수산부와도 협업해 성수용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봉지굴(500g/냉장/국산)’과 ‘자이언트 전복(3마리/냉장/국산)’은 ‘수산대전’ 30% 할인과 더불어 행사 카드(롯데/신한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봉지굴’은 기존 판매가보다 50%이상 할인해 8770원에, ‘자이언트 전복’은 35% 이상 저렴한 9830원에 판매한다. ‘물가안정 은갈치(마리/해동/국산)’ 특대와 대 사이즈는 각 8100원, 4000원에, ‘물가안정 참조기(마리/해동/국산)’ 대와 중 사이즈는각 3500원, 1400원에 판매한다.이외에도 제수 음식 준비에 필요한 가루, 식용유, 간편식 등 인기 제수용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강혜원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정부부처와 협업해 꼭 필요한 성수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명절 준비에 대한 부담은 덜고, 가족들과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농산매장 전경(사진=롯데마트)
2024.02.05 I 김미영 기자
의료 질 높이기 초점…지불제도 확 바꾼다
  • 의료 질 높이기 초점…지불제도 확 바꾼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의료비용 시스템이 확 바뀐다. 필수의료 등 저평가 항목을 집중 인상할 수 있도록 수가 결정구조를 개편해 필수의료 대란을 막기로 했다. 건강을 잘 관리하는 국민에게는 보너스를 줘서 의료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강보험료율의 법적 상한인 8%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의료비 부담 선제 대응 나서보건복지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국민건강보험 재정 건정성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복지부는 건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현행 8%인 보험료율의 법정 상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고 건보 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방식·지원 규모를 재검토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한다.보험료율 상한선은 1977년 건강보험 시행 당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무분별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도입된 장치로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의료비 증가세로는 보험료율 상한 8% 도달이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적정 건보율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개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요국의 보험료율을 보면 일본(10~11.82%), 프랑스(13.25%), 독일(16.2%) 등이다. 복지부는 재원확대와 더불어 건보재정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피부양자 제도개선, 다빈도 외래진료에 대한 본인부담금 상향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소득 행태인 유튜브 수익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한 것처럼 새 재원을 발굴하고 가능한 부과 방식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대안적 지불제도를 도입하는 등 진료행위에 대한 수가체계도 대폭 손질한다. 현재 행위별로 결정되는 구조로 과잉진료를 유발하는데다 필수의료 등 정작 국민에게 필요한 분야는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붕괴된 필수의료 생태계를 소생시키기 위해 필수의료 수가를 집중 인상하고 수가 결정구조도 횟수 위주에서 난이도·위험·시급성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환산지수 계약에 따른 모든 진료 행위의 획일적 수가 인상 구조를 탈피하고 업무 강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진료 항목의 상대가치 점수를 집중 인상할 예정이다.정부는 공공정책수가 등 대안적 지불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행위별 수가 산정 점수에다 보완형 공공정책수가 방식을 더해 난이도와 위험, 시급성이 높은 의료행위에 추가적인 보상을 하는 제도다. 이미 정부는 분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각각 55만원의 지역수가와 안전정책 수가를 도입한 바 있다.다만 정부는 보완형 공공정책수가의 경우 종료시점을 명시하고 주기적인 평가를 정책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지원금액을 줄이거나 폐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필수의료 분야에 대해 집중투자를 위해 건보재정 내 ‘혁신계정’을 도입하고 전체 요양급여의 2%에 달하는 2조원을 투입한다.◇ 의료 왜곡 부르는 비급여 핀셋 관리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우선 비급여와 급여를 섞어 사용하는 ‘혼합진료’를 금지한다. 급여가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받을 때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까지 받도록 유도해 환자 부담을 늘리는 식의 행태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또 주기적으로 의료기술을 재평가해 효과성 등을 검증하고, 문제가 있는 비급여 항목은 목록에서 퇴출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 기존 급여 항목도 안전성, 비용효과성 등을 재평가해 효과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비용이 드는 급여 항목은 가격을 조정하거나 퇴출하고, 반대로 꼭 필요한 항목은 보상을 강화한다. 환자·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비급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비급여 항목의 명칭·코드도 표준화하고, 항목별 권장가격을 제시한다. ‘마늘주사’나 ‘신데렐라주사’처럼 일부 비급여 항목은 의료기관마다 다른 이름을 쓰는데, 앞으로는 성분명을 기반으로 비급여 명칭을 분류·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다빈도 의약품 대란을 막기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미 등재된 국가필수의약품 성분의 복제약은 원료를 외국산에서 국산으로 바꾸면 약 가격 지원 상한액을 인상하는 절차를 연내 마련한다. 환자 의료비와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고가의 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중증질환치료제 신규 등재 시 투약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목표한 효과를 달성하지 못하면 제약사가 약값의 일부를 환급하는 ‘성과기반환급형’ 등의 위험분담제를 적용한다. 생존을 위협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은 허가·평가·협상을 병행해 건강보험 등재까지 걸리는 시간을 330일에서 ‘150일’로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신속 등재 대상이 되는 생존을 위협하는 질환에는 신경모세포종 등 소아희귀질환 2개만 해당했지만, 내년부터는 질환의 범위를 늘린다.정부는 연간 병원방문이 4회 미만으로 의료이용이 현저히 적은 사람을 대상으로 전년 납부한 보험료의 10%(연간 최대 12만원)를 병원과 약국에서 쓸 수 있는 ‘건강바우처’로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복지부는 의료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20~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전체 연령으로 가입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의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가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경우 연간 최대 8만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자 인센티브다. 정부는 포인트 지급기준을 완화하거나 대상질환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24.02.04 I 이지현 기자
해상운임, 1주만 재차 상승…홍해 리스크 여전
  • 해상운임, 1주만 재차 상승…홍해 리스크 여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를 장악하며 치솟던 해상운임이 지난주 9주 만에 하락했으나 한 주만에 재차 상승했다. 이른바 홍해 리스크가 지속되는 데 따라 글로벌 물류 적체 현상 또한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HMM 컨테이너선.(사진=HMM.)지난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38.64포인트(p) 오른 2217.73p로 나타났다. 특히 홍해 사태로 선박이 부족해 반사이익이 뚜렷한 미주 해상운임은 큰 폭으로 올랐다. 미주 동안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239달러 오른 6652달러, 미주 서안은 593달러 오른 5005달러를 기록했다.반대로 유럽·지중해·중동은 하락세로 나타났다. 지중해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50달러 하락한 3753달러로 집계됐으며, 유럽 노선은 138달러 떨어진 272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76달러 하락한 1586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지난해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을 공격하며 발생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미국과 영국은 자국 유조선이 나포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후티 반군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공습을 하기도 했다. 물류 대란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피해도 커지는 상황이다. 무역협회가 지난달 30일 홍해 사태 발생 후 기업의 물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74.6%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24.02.03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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